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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프랭크는 계속해서 말했다.

“어르신, 전 당신의 주치의로서 정중히 말씀드릴게요. 절대로 출처마저 모르는 약을 복용하셔서는 안 돼요.”

이전진은 고개를 끄덕이고 운기를 보며 물었다.

“임운기 씨, 제가 이 약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어떻게 믿을 수 있나요?”

“절 믿지 못하시겠다면 방법이 하나 있죠. 병이 심한 환자를 찾아 이 알약을 먹이세요. 만약 그 사람의 병이 나아진다면 제 알약이 진짜인 거겠죠.”

운기도 잘 알고 있었다. 이정진과 만난 건 오늘이 처음인데, 다짜고짜 자신을 믿으라며 단약을 복용하게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을.

그래서 운기는 이런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그래요, 괜찮은 방법인 것 같네요.”

이정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장 비서, 심한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를 찾아, 이 알약을 복용시킨 후 완치가 되는지 한번 알아봐.”

“네.”

비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약을 건네받고 재빨리 응접실을 나섰다.

이젠 결과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이정진은 좋은 차를 꺼내 운기를 대접했다.

한 시간 후에, 비서가 숨을 헐떡이며 빠른 걸음으로 응접실로 돌아왔다.

“어떻게 됐어?”

이정진은 자리에 앉은 채 기대하는 표정으로 물었다.

결과에 따라 자신의 상황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병을 치료할 수 없다면, 이정진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을 것이다. 이정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과 수명이다.

“어르신, 정말 신기한 약이에요. 제가 병원에 가서 심한 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찾아 그 알약을 먹였어요. 그 환자는 심한 당뇨를 앓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폐와 심장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그 약을 먹은 후 모든 병들이 나아졌어요.”

비서가 흥분된 말투로 말했다.

“뭐라고요? 이, 이건 불가능한 일이에요! 지금 거짓말을 하고 계신 거죠?”

프랭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비서를 바라보았다.

“프랭크 씨, 제가 어르신을 20년 동안 모셨는데 왜 거짓말을 하겠어요? 게다가 환자분의 회복 후의 검사 결과도 가져왔어요.”

비서는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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