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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화

설아가 정말 민재한테 농락당한다면, 뚱보는 무능한 자신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

……

강설아 집.

“운기가 왜 계속 전화를 안 받지? 혹시 운기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지?”

설아는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거듭 전화를 걸었다.

화정이 파산된 후부터 설아는 계속 운기를 걱정하고 있었다.

물론 바깥소식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설아는 아직 운기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

설아는 그저 연결되지 않는 전화를 붙잡고 운기가 무사하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이때, 설아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는데 뚱보한테서 전화가 걸려온 것이다.

“여보세요, 황운호?”

[설아야, 너 지금 당장 창양시를 떠나야 해! 그리고 최근엔 절대로 창양시에 돌아와서는 안 돼.]

뚱보가 다급하게 말했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설아는 뚱보의 갑작스러운 말에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강민재가 운이 형한테 복수하기 위해 널 찾으러 갔어. 그러니까 지금 당장 창양시를 떠나야 해! 절대로 강민재한테 잡혀서는 안 돼!]

“알았어. 운호야, 운기가 전화를 계속 안 받고 있는데, 지금 어디에 있는 건지 알아? 잘 지내고 있는 건 맞아?”

설아가 물었다.

[운이 형은…… 형은 잘 지내고 있어. 다만 최근에 일이 좀 생겼을 뿐이야.]

뚱보는 설아가 슬퍼할까 봐 운기가 죽었다는 소식을 그녀에게 알리지 않았다.

전화를 끊은 뒤 설아는 물건을 많이 챙기지도 않은 채, 현금을 가지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거기 서!”

설아는 문을 나서자마자 8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내들에게 둘러싸였다.

“당신들…… 당신들 뭐 하려는 거야!”

설아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민재 도련님이 오실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게 좋을 거야!”

그중 한 사내가 말했다.

건장한 사내들에게 둘러싸인 설아는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었다.

곧이어 그 사내들은 설아를 다시 집안으로 끌고 간 뒤 그녀를 집 안에 철저히 가두었다.

설아는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지만 전화를 꺼내자마자 놈들에게 뺏기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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