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용왕사위: Chapter 371 - Chapter 380

2042 Chapters

제371화

바로 이때 한지훈은 한고운을 품에 안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제가 아니라 제 아내랑 그리고 아내 가족에게 사과하시죠.”“한지훈, 너 선 넘지 마! 네가 상가견이라는 걸 우리가 모를 줄 알아? 이갑부만 믿고 까불지 마!”왕소연은 한지훈이 한 말을 듣자마자 화가 치밀어 올라 즉시 본 모습을 드러내고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다.서연은 딸이 소리를 치며 화를 내자 덩달아 순간 안색이 변하면서 따라서 소리쳤다.“그래! 네가 뭔데 우리 보고 사과하라는 거야! 너 우리 사위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이러는 거지? 우리 사위는 H시 기 씨 가문의 도련님이야! 참, S시에서 회사 차리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야!”물론 서연은 홧김에 한 소리고 기태식은 당연히 그녀의 말에 반대했다.두 사람의 말을 듣고 한지훈은 눈썹을 들썩였다.그리고 이미 멍해진 강우연을 데리고 자리를 뜨려고 했다.그 뒤를 이한승도 따라갔다.화난 모습으로 콧방귀를 뀌면서 말이다.모두가 떠나는 모습을 보이자 왕태훈은 조급해졌다.한걸음에 다가가 왕소연의 뺨을 때리고 호통쳤다.“닥쳐! 당장 사과해! 이갑부에게 미움을 사면 우리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이러는 거야? 당장 사과해!”갑작스러운 상황에 왕소연은 제자리에 굳어졌다.두려움이 가득 찬 얼굴로 천천히 고개를 돌려 아버지를 보았다.아버지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딸을 때린 적이 없다.“미안해, 내가 와인을 네 몸에 쏟아서 미안해. 우연아, 언니 한 번만 용서해줘.”왕소연은 당황한 채로 화끈거리는 얼굴을 어루만지며 마지못해 사과했다.왕태훈은 또다시 서연을 노려보며 눈치를 줬다.그러자 서연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서경희에게 사과했다.“경희야, 언니가 잘못했어. 내가 워낙 좀 생각이 없는 편이라 말이 막 나가. 그러니 마음에 두지 마.”그러자 서경희는 대범한 척하며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말했다.“어머, 언니, 가족끼리 이러지 않으셔도 돼요. 제가 그렇게 속이 좁은것도 아니고.”그렇게 기고만장하던 모녀는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했다. 한
Read more

제372화

“당장 내려!”두목인 장한이 손에 들고 있는 몽둥이 휘두르면서 보닛을 마구 내리쳤다.그러자 보닛은 순간 움푹 꺼져 들어가 버렸다.차 안에서 강유연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채 한고운을 꼭 안고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저 사람들 다 뭐예요? 지훈 씨, 우리 그냥 신고해요.”한지훈은 고개를 돌려 뒷좌석에 앉아 있는 강우연을 지그시 바라보고 웃으며 말했다.“괜찮아. 내가 나가서 처리하고 올 테니 고운이랑 차에 있어.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 차에서 내리면 안 돼! 알았어?”강우연은 고개를 끄덕였다.한지훈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는 내내 긴장하며 불안해했다.“조심해요.”“아빠, 파이팅!”한고운은 솜 주먹을 꼭 쥐고 더없이 진지하게 아빠에게 응원을 해주었다.예쁜 딸의 응원에 한지훈은 미소를 지었다.그러다가 눈빛이 확 달라지더니 차 문을 확 밀고 나갔다.문 주위에 있던 괴한 세 명은 그 자리에서 날아가고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한지훈은 덤덤한 모습으로 차에서 내려 문을 꼭 잠갔다.그리고 여유롭게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피우기 시작했다.담배 연기 한 모금을 내뿜고서 아주 평온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누가 보냈어?”쓰러졌던 괴한들은 힘겹게 일어나 분노가 가득한 채로 소리를 질렀다.“X발! 이런 미친 X을 봤나! 죽고 싶어 환장했어!”그러면서 그중 한 괴한은 야구 방망이를 들고 한지훈의 머리를 향해 달려들었다.팍!시간이 정지라도 된 듯이 야구 방망이는 공중에서 한지훈에게 잡혔다.괴한이 아무리 힘을 써도 야구 방망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모든 과정을 목격한 다른 괴한들은 순간 멍해졌다.그러나 친구가 장난하는 줄 알고 대뜸 웃으며 놀리기 시작했다.“철아, 너 X발 뭐 하는 거야? 그냥 때려! 여자 생기더니 마음이 약해진 거야?”철이는 지금 당황하기 그지없다.“나도 때리고 싶어! 근데 이 X 힘이 너무 세!”말이 떨어지자마자 한지훈은 발로 철이의 복부를 강하게 차버렸다.그러자 철이는 연처럼 훨훨 4, 5미터나 날아가 가로등을 박았
Read more

제373화

”아아아! 귀신이다! 얼른 도망가!”괴한 중 누군가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순간 남은 괴한들은 몽둥이를 버리고 미친 듯이 승합차로 달려가 도망치려고 했다.가장 먼저 도망간 괴한은 당연히 제일 기고만장했던 우두머리다.육덕진 몸으로 좌석을 비집고 들어가 미친듯이 소리쳤다.“X발! 오늘 X됐어! 얼른 밟아!”그러나 차안의 여러 명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하늘에서 내려온 신처럼 승합차 앞에 우뚝 서서 무서운 살의를 토해내고 있는 한 남자를 보았기 때문이다.우두머리는 이를 보고 험상궂은 얼굴로 다시금 소리를 질렀다.“밟아! 저 X죽여!”우웅!삽시간에 승합차는 스포츠카에 불과한 느낌을 자아내며 액셀을 끝까지 밟아 가로등 아래에 서 있는 한지훈을 박으려고 했다.하지만 한지훈은 이내 덤덤한 얼굴로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듯한 괴한들의 승합차를 보면서 물러서려고 하지 않았다.그리고 모두가 보고 있는 상황에서 한지훈은 손을 들어 고속으로 달려오는 승합차를 내리쳤다.쿵!천지가 뒤흔드는 듯한 진동이 크게 울렸다.승합차는 큰 충격을 받으며 보닛이 움푹 꺼져 들어갔다.관성에 의해 차 뒷부분도 하늘 높이 솟구쳐 올랐다.차안에 있던 괴한들은 일제히 앞으로 쏠려 나왔다.쿵쿵!앞 유리가 와장창 깨지면서 세 명의 괴한이 그대로 유리를 뚫고 나왔다.운전기사는 앞 유리에 몸이 박힌 패 피범벅으로 되어 그 자리에서 죽었다.우두머리도 몸 절반이 승합차를 뚫고 나가 얼굴에 유리가 가득 박혀 선혈이 낭자했다.한지훈은 단번에 우두머리의 옷깃을 잡아당겨 차에서 억지로 끌어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누가 보냈어?”피투성이가 되어버린 이 괴한은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모른다고! 너 인제 끝났어! 우리 형님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절대!”이를 듣고 한지훈은 고개를 저으며 발을 들어 괴한의 무릎을 세게 찼다.순간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거리 전체에 널리 퍼졌다.괴한은 눈동자가 붉어지고 얼굴에 핏줄이 가득한 채로 비명을 질
Read more

제374화

S시, 어느 별장 안.현재 방성훈은 단정하게 별장 안 소파에 한 여인을 안고 앉아 있다.품속의 여인은 속옷만 입은 채 예쁘게 빠진 몸매를 더없이 섹시하게 움직이고 있다.방성훈은 흡족하는 듯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시가를 피우고 있다.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현금이 자그마치 2억이나 있다.“하하하하! 그래! 좋아!”방성훈은 전화를 끊고 웃음이 만발한 얼굴로 테이블 위의 현금들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옆에 있는 여인을 단김에 확 잡아당겨 부드러운 피부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오늘은 너랑 사랑해야겠어! 내가 깊게 사랑 해줄게!”“아이, 부끄러워요.”쿵!별장의 정문이 누군가에 의해 차여 문 전체가 그 자리에서 터졌다.문 앞을 지키고 있던 부하들은 고속으로 날려가 큰 소리를 내며 땅에 떨어졌다.한쪽에 있는 술상에 깡그리 쓸어 넘어지고 입으로 피를 뿜어내며 생사를 알 수 없었다.살의로 가득 찬 한지훈은 그렇게 별장 안에 나타났다.한지훈은 사신처럼 차가운 시선으로 공포에 질린 모습이 역력한 방성훈을 보고 물었다.“네가 방성훈이야?”방성훈은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듯이 화를 내며 한지훈을 삿대질하고 물었다.“X발! 너 뭐 하는 XX야!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쳐들어 와!”“지키고 있던 X들은 다 어디 갔어!”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한 걸음씩 서서히 다가가 태연자약한 얼굴로 방성훈 앞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문 앞에 있던 네 부하들 그러는 거야? 다 죽었어.”별장 안은 삽시간에 조용해졌다.말 한마디에 별장 안 전체가 꽁꽁 얼어붙은 것 같았다.방성훈은 아무도 모르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평온한 모습으로 자기 앞에 앉아 있는 어린 남자를 바라보며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자식, 좀 하나 봐? 근데 감히 겁도 없이 이곳으로 쳐들어온 걸 보면 죽으려고 아주 환장을 했구나?”한지훈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비웃으며 자기 앞에 서 있는 방성훈을 보고 답했다.“아직 내가 누군지 모르나 봐?”“하하하!”방성훈은 웃음을 터뜨리며 험상궂은 얼굴로 말했다
Read more

제375화

”어떻게 된 거야! 왜 전화도 안 받는 거야!”방성훈은 핸드폰에 대고 욕을 하였다.그리고 마침내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오빠, 왜 그래요?”옆에 있던 여인도 차츰 걱정되기 시작했다.불안하기는 방성훈도 마찬가지이지만 애써 태연한 척을 하며 말했다.“괜찮아, 신호가 없어서 그런가 봐.”말을 마치고 방성훈은 고개를 돌리고 차가운 얼굴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물었다.“너 정체가 뭐야? 도대체 뭐 하자는 거야!”한지훈은 그제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오늘 내 차 뒤에 사람 붙이고 우리 일가족 습격하라고 지시 내린 사람이 너 방성훈 아니야?”한지훈의 답을 듣고 방성훈은 그제야 무거운 돌이 내려지는 느낌이 들었다.소파에 앉아 여유롭게 시가를 피우며 웃으며 답했다.“하하하, 난 또 누구라고, 너였구나! 강씨 가문의 하찮은 사위, 한씨 가문의 상가견, 한지훈이었구나! 네가 이곳에 나타났다는 건 영호 걔들이 실패했다는 뜻인데, 너도 어느 정도 좀 하나 봐? 그럼, 그냥 고개 숙이고 내 밑으로 들어와.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정도로 많은 돈도 여자도 만져주게 할게. 어때?”방성훈은 인심 좋은 미소를 지으며 한지훈을 지그시 바라보았다.가슴속 깊은 곳에서는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마저 우러나왔다.한지훈은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우선 네 제안은 너무 별로야! 네가 착각하고 있는 게 있어. 난 복수하러 온 거야! 나 말이야, 다른 건 어느정도 참을 수 있어도 우리 아내랑 딸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가만히 못 있어. 아니, 너 같은 놈 입에서 우리 아내랑 딸 언급되는 것도 역겨워! 넌 가장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했고 내 마지노선을 건드렸다는 말이야! 누구야? 네 배후에 있는 사람.”한지훈의 말을 듣고 여유로웠던 방성훈은 다시금 당황하기 시작했다.하지만 다시 마음을 부여잡고 태연한 척하며 소리쳤다.“X발! 너 지금 나 겁주는 거니? 내가 S시에서 지금까지 일하면서 단 한 번도 배후를 불어 본 적이 없어! 내가 3살짜리 얘도 아니고 네 말에 겁먹고 빌 줄 알았어
Read more

제376화

퉁!방성훈은 가격을 듣고 놀라서 기절할 뻔했다.왼손 하나에 10억원 이라니!값에 놀라 기절할 뻔했지만, 방성훈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오른손이 이미 잘렸으니, 왼손까지 잃게 할 수는 없었다.“좋아요! 형님 말대로 10억으로 할게요!”방성훈은 이를 악물고 대답했다.“형님, 제가 지금 너무 어지러워서 그러는데, 제발 좀 살려주세요. 병원으로 당장 가야겠어요.”그러자 한지훈은 웃으며 말했다.“허허! 내가 끝났다고 그랬어? 네 배후에 있는 놈이 누군지 말해, 그래야 병원에 갈 수 있어.”배후에 대해서 말하라고 하자 방성훈은 안색이 어두워지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일단 배후의 이름을 부르면 앞으로 S시에는 방성훈이 있을 곳이 없게 될 것이다.이쪽 업계에도 규칙이라는 것이 있다.규칙을 어기고 싶지 않아 방성훈은 이내 갈등하고 있었던 것이다.“말하기 싫으면 계속 거래나 할까? 다리는 값이 얼마나 돼?”한지훈이 차갑게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네? 형님, 제발 살려주세요! 제 다리는 값이 얼마 안 됩니다.”방성훈은 또다시 당황하기 시작했다.“20억!”한지훈이 덤덤하게 다리의 가격을 말했다.쓰읍!방성훈은 숨을 들이마시며 온몸에 솜털이 곤두섰다.다리 하나에 20억원 이라니!대놓고 사기 치는 것과 뭐가 다른가!방성훈은 돈이 있으나 이 정도로 돈이 있는 건 아니다.“형님, 저 진짜 돈 없어요. 다리 값이 20억이라니, 저 돈 없어요.”방성훈은 거의 울음을 터뜨리기 일보 직전이다.“그래? 그럼, 네 뜻은 다리가 없어도 된다는 거야?”한지훈은 수라와 같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그러자 방성훈은 미친 듯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아닙니다! 20억으로 해도 좋습니다!”지금 방성훈의 가슴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이번에 맡은 일은 겨우 2억을 보상으로 받는데, 눈 깜짝 할 사이에 벌써 30억이나 줘버렸다.정말로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다.그러나 순순히 대답한 것과 달리 방성훈은 마음속으로 포효하고 있었다.‘아아아! 미친
Read more

제377화

”그래? 그럼, 네 말대로 네 목숨을 가져갈 수 없어.”한지훈은 말하면서 소파에서 일어났다.손에는 온몸에 솜털이 곤두설 정도로 아찔한 비수를 휘두르며 한 걸음씩 천천히 땅에 주저앉아 있는 방성훈을 향해 걸어왔다.방성훈은 질서 있게 휘둘러지는 비수를 바라보며 온몸이 경직되어 숨도 가빠지기 시작했다.그 순간 방성훈은 사신처럼 하늘을 찌를 듯한 살의를 내뿜으며 별장 전체를 뒤덮을 듯이 한지훈의 눈빛을 마주했다.무섭다!두려움을 넘어 공포로 다가왔다!“아아아아! 제발 살려주세요! 말할게요! 오관우, 오찬 그룹의 도련님이 시킨 겁니다! 일이 무사히 끝나면 2억 준다고 하셨습니다.”배후의 이름을 내뱉은 순간 방성훈이 바람이 빠진 풍선처럼 몸에 힘이 쭉 빠졌다.오늘 밤 이후로 더 이상 S시에 머물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한지훈의 차가운 눈매에 날카로움이 뿜어져 나왔다.“오관우!”그리고 한지훈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별장을 떠났다.한지훈이 떠난 것을 확인하고서야 방성훈은 땅에서 일어났다.비틀거리며 별장 밖으로 나가 부하를 찾아 병원으로 가고 싶었다.그러나 아직 나가기도 전에 검은 양복을 입은 살수들이 별장 안으로 들어왔다.“너희들 뭐야! 뭐 하려는 거야!”방성훈은 당황한 얼굴로 거실 안을 빼곡히 채운 20여 명의 살수들을 경계하며 보았다.그리고 이때 정도현이 걸어 들어왔다.정도현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방성훈, 너 너무 오래 살아서 죽고 싶었어? 어디 감히 선생님께 손을 대! 죽고 싶어 환장했지!”정도현을 본 순간 방성훈은 놀라서 땅에 주저앉았다.“정 나리, 제가 잘못했습니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습니다! 저도 그분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일 줄은 몰랐습니다. 돈에 눈이 멀어 제가 그만 실수를 했어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정규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선생님이 널 풀어 준다고 해서 나도 널 풀어 주는 건 아니야. 당장 이놈 묶어서 강에 던져버려!”“네!”순간 여러 명의 살수들은 방성훈을 묶어버렸다.방성훈이
Read more

제378화

오관우의 말을 듣고 강희연은 순간 당황했지만 웃으며 말했다.“그럴 리 없어. 자기가 너무 많이 생각 한 거야.”오관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침대에서 일어나 방안을 어슬렁거렸다.“아니야! 뭔가 이상해! 너 잘 생각해 봐! 5년 전에 한씨 가문의 상가견 이었던 놈이 어떻게 한민학을 알게 된 걸까? 게다가 한민학은 이미 여러 번이나 한지훈에게 도움을 줬어. 게다가 이한승과도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관계가 있어 보였어. 이 모든 게 단지 북양구 귀화 신분 때문일까? 난 아니라고 생각해! 귀화병사가 어떻게 S시에서 이러한 능력이 있을 수 있어?”이 순간 오관우는 셜록 홈스처럼 관건적인 포인트를 찾아냈다.하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의문은 점점 더 쌓아갔다.만약 한지훈이 귀화병사의 신분을 잘 이용만 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 사실이다.왜냐하면 용국은 북양구 병사들에게 더욱 애틋하고 특별한 감정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아무리 이용한다고 해도 한민학과 이한승의 도움을 수차례나 받을 수는 없다.한지훈의 신분이 단지 북양구 귀화병사에만 끝이지 않는 다면 모른다.그러고 보니 길 씨 저택에 있을 때도 동원구 본부 군사, 홍진수 상관 그리고 일존 상관도 왔었다.지금에 와서 다시 돌이켜보니 한지훈에 대한 홍진수의 태도가 다소 애매했다.이러저러한 생각이 샘물처럼 솟아오르자, 오관우는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강희연은 오관우가 분석한 내용을 듣고 미간을 찌푸렸다.“한지훈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더 대단하다는 거야?”“그럴 수 있어! 그럴 가능성이 높아!”오관우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푸웁!진지하고 두려움에 일그러진 오관우의 얼굴을 보고 강희연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됐어! 자기가 너무 깊게 생각 한 거야! 한지훈은 그냥 아주 평범한 귀하 병사일 뿐이야. 우리 자기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래. 자, 내가 스트레스 한 방에 풀어 줄게.”오관우는 생각을 접고 강희연과 함께 열정적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다음 날.강 씨 저택.한고운은 일어
Read more

제379화

”X발! 너 우리 호동이 형이랑 말하는 태도가 그게 뭐야! 죽으려고 환장했어!”“얘까지 데리고 말이야! 근데, 너 좀 예쁘다? 자, 여기 오빠에게 와 봐.”말하면서 건달은 음탕하고 더러운 손을 한고운에게 뻗었다.찰칵!건달의 손은 공중에서 한지훈에게 잡혀 힘을 살짝 들였을 뿐인데, 90도 휘어져 골절이 되어버렸다.“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놈이 바로 너 같은 놈이야! 당장 내 딸한테 사과해!”한지훈은 차가운 소리로 말하면서 살의를 드러냈다.“아아아! 내 손! X발! 너 죽고 싶어! 호동이 형!”건달은 비명을 지르며 손이 휘어진 방향으로 몸도 휘어져 내려가 고통에 마지 못했다.호동이라는 그들의 형도 이 모습을 목격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하여 한지훈을 가리키며 미친 듯이 소리쳤다.“야, 이 XX야! 죽고 싶어! 당장 풀어! 아니면 내가 널 찔러 죽여 버린다!”호동은 협박하면서 주머니에서 칼을 꺼냈다.줄을 서고 있던 사람들은 이 장면을 목격하고 일제히 주위에서 물러나 멀리서 바라보았다.그러나 한지훈은 시종 태연한 얼굴로 한 손으로는 건달의 손을 비틀고 다른 한 손으로는 한고운을 안고 있었다.“어디 한번 해봐.”겁을 먹지 않고 덤덤하게 답하는 한지훈을 보고 호동은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왔다.“X발! 죽어!”호동은 거의 한 방에 한지훈의 복부를 향해 찌르려고 했다.이곳은 목숨을 앗아가는 중요한 곳은 아니지만 순식간에 행동 능력을 잃게 하는 곳이다.그러나!한지훈은 손을 풀어 팔이 이미 부러진 건달을 멀리 차버렸다.그리고 이 건달은 딱 마침 호동에게 부딪쳐 칼은 그대로 건달의 엉덩이에 들어갔다.“아아!”건달은 다시금 비명을 지르며 엉덩이를 부여잡은 채 쓰러졌다.순간 엉덩이에서 피가 용솟음쳐 나오고 칼도 꼿꼿하게 엉덩이에 박혀 바람에 따라 흔들리고 있었다.주위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모두 들숨을 내쉬었다.너무 잔혹하고 비참해 보였다.호동도 순간 멍해져 차마 반응을 하지 못했었다.정신을 차리고 나니 한지훈은 이미 자기
Read more

제380화

2, 30명 되어 보이는 체격이 우람찬 남자들은 바지만 입은 채 머리에 흰 수건을 두르고 저마다 손에 쇠몽둥이를 들고 다가왔다.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성큼성큼 걸어 오고 있었다.이 사람들은 거의 거리 전체를 꽉 채워버렸다.앞장을 선 몇 명의 남자는 울근불근한 근육을 지니고 용과 호랑이가 문신 되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부들부들 떨게 하였다.순식간에 이 거리에서 아침 식사를 즐기고 있던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져 버려 멀리서만 지켜보고 있었다.여러 가게는 문을 닫고 장사까지 접어버렸다.더없이 평범했던 이 거리는 그렇게 피 바람이 불기 일보직전으로 변해버렸다.삽시간 하늘의 먹구름도 내려앉아 거리 전체가 공포에 빠졌다.“아이고! 저 젊은이 인제 크게 다치겠네! 림노강은 이 동네에 소문이 난 무서운 사람인데, 밑에 30 여명의 부하들이 있지 뭐야! 모두 이 근처에 카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인데, 다들 만만치 않아.”“그러게 말이야! 림노강은 젊었을 때 감옥에도 들어갔다고 내가 들었어.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사람들을 끌어모아 이 부근에 있는 거리도 옆 동네까지 잡고 있어.”“저 젊은이도 참 운이 없어. 빵 사러 나왔다가 이게 무슨 사단이야! 하필이면 림노강 아들을 건드려서.”주위 사람들은 쉴 새 없이 의논하며 한지훈을 안타까워했다.그들은 림노강이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독하고 악질인지 똑똑히 알고 있다.림노강은 이 동네에 소문난 악당이다.그에게 맞아 페인이 된 사람도 100명은 넘는 다고 했다.게다가 이 거리를 잡고 있어 거리에 못이 널려 있다고 했다.타이어를 전문적으로 펑크 내어 카 센터의 수입을 널리려는 속셈인 것이다.하여 많은 사람들이 원성이 자자했다.림노강은 배후에 세력이 있고 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어 그들과 합작하면서 적지 않은 돈을 벌었다.한지훈은 한고운을 꼭 껴안고 차가운 얼굴로 그들을 보고 있었지만 추호의 두려움도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한고운은 기세에 놀라 두려워하며 한지훈의 품속으로 파고 들어갔다.“아빠, 저 무서워요.”
Read more
PREV
1
...
3637383940
...
205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