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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S시, 어느 별장 안.

현재 방성훈은 단정하게 별장 안 소파에 한 여인을 안고 앉아 있다.

품속의 여인은 속옷만 입은 채 예쁘게 빠진 몸매를 더없이 섹시하게 움직이고 있다.

방성훈은 흡족하는 듯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시가를 피우고 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현금이 자그마치 2억이나 있다.

“하하하하! 그래! 좋아!”

방성훈은 전화를 끊고 웃음이 만발한 얼굴로 테이블 위의 현금들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옆에 있는 여인을 단김에 확 잡아당겨 부드러운 피부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오늘은 너랑 사랑해야겠어! 내가 깊게 사랑 해줄게!”

“아이, 부끄러워요.”

쿵!

별장의 정문이 누군가에 의해 차여 문 전체가 그 자리에서 터졌다.

문 앞을 지키고 있던 부하들은 고속으로 날려가 큰 소리를 내며 땅에 떨어졌다.

한쪽에 있는 술상에 깡그리 쓸어 넘어지고 입으로 피를 뿜어내며 생사를 알 수 없었다.

살의로 가득 찬 한지훈은 그렇게 별장 안에 나타났다.

한지훈은 사신처럼 차가운 시선으로 공포에 질린 모습이 역력한 방성훈을 보고 물었다.

“네가 방성훈이야?”

방성훈은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듯이 화를 내며 한지훈을 삿대질하고 물었다.

“X발! 너 뭐 하는 XX야!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쳐들어 와!”

“지키고 있던 X들은 다 어디 갔어!”

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한 걸음씩 서서히 다가가 태연자약한 얼굴로 방성훈 앞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문 앞에 있던 네 부하들 그러는 거야? 다 죽었어.”

별장 안은 삽시간에 조용해졌다.

말 한마디에 별장 안 전체가 꽁꽁 얼어붙은 것 같았다.

방성훈은 아무도 모르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평온한 모습으로 자기 앞에 앉아 있는 어린 남자를 바라보며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자식, 좀 하나 봐? 근데 감히 겁도 없이 이곳으로 쳐들어온 걸 보면 죽으려고 아주 환장을 했구나?”

한지훈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비웃으며 자기 앞에 서 있는 방성훈을 보고 답했다.

“아직 내가 누군지 모르나 봐?”

“하하하!”

방성훈은 웃음을 터뜨리며 험상궂은 얼굴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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