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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퉁!

방성훈은 가격을 듣고 놀라서 기절할 뻔했다.

왼손 하나에 10억원 이라니!

값에 놀라 기절할 뻔했지만, 방성훈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오른손이 이미 잘렸으니, 왼손까지 잃게 할 수는 없었다.

“좋아요! 형님 말대로 10억으로 할게요!”

방성훈은 이를 악물고 대답했다.

“형님, 제가 지금 너무 어지러워서 그러는데, 제발 좀 살려주세요. 병원으로 당장 가야겠어요.”

그러자 한지훈은 웃으며 말했다.

“허허! 내가 끝났다고 그랬어? 네 배후에 있는 놈이 누군지 말해, 그래야 병원에 갈 수 있어.”

배후에 대해서 말하라고 하자 방성훈은 안색이 어두워지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일단 배후의 이름을 부르면 앞으로 S시에는 방성훈이 있을 곳이 없게 될 것이다.

이쪽 업계에도 규칙이라는 것이 있다.

규칙을 어기고 싶지 않아 방성훈은 이내 갈등하고 있었던 것이다.

“말하기 싫으면 계속 거래나 할까? 다리는 값이 얼마나 돼?”

한지훈이 차갑게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네? 형님, 제발 살려주세요! 제 다리는 값이 얼마 안 됩니다.”

방성훈은 또다시 당황하기 시작했다.

“20억!”

한지훈이 덤덤하게 다리의 가격을 말했다.

쓰읍!

방성훈은 숨을 들이마시며 온몸에 솜털이 곤두섰다.

다리 하나에 20억원 이라니!

대놓고 사기 치는 것과 뭐가 다른가!

방성훈은 돈이 있으나 이 정도로 돈이 있는 건 아니다.

“형님, 저 진짜 돈 없어요. 다리 값이 20억이라니, 저 돈 없어요.”

방성훈은 거의 울음을 터뜨리기 일보 직전이다.

“그래? 그럼, 네 뜻은 다리가 없어도 된다는 거야?”

한지훈은 수라와 같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방성훈은 미친 듯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20억으로 해도 좋습니다!”

지금 방성훈의 가슴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이번에 맡은 일은 겨우 2억을 보상으로 받는데, 눈 깜짝 할 사이에 벌써 30억이나 줘버렸다.

정말로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다.

그러나 순순히 대답한 것과 달리 방성훈은 마음속으로 포효하고 있었다.

‘아아아!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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