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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말이 끝나자, 아침 음식점 주위에 숨어 있던 암량은 한기가 가득한 얼굴로 군화를 밟고 나와 싸늘한 눈빛으로 표군 등 사람들을 노려보았다!

표군도 임량을 보고 눈빛이 일그러지더니 눈가에는 의아함과 한기가 있었다!

임량은 왜 여기에 있는 것이지?

그는 임량을 보고 또 림노강을 보았다. 순간 화가 나서 림노강을 발로 차버리고는 소리를 쳤다.

“림노강! 너 지금 고의로 나를 역 멕이는 거지?! 믿거나 말거나 지금 당장 너를 쏴 버릴 수도 있어!”

말을 마치고!

표군들은 허리에서 긴 장관총을 꺼내 들고 총을 당기더니 림노강의 머리에 묘준했다!

림노강은 놀라서 바지에 오줌을 지렸다. 그러고 빌면서 말했다.

“군형님 잘못했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임... 임장관이 저더러 이렇게 해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만해! 표군! 감히 내 앞에서 총을 꺼내들어?! 지금 장관인 나를 안중에도 두지 않는 것이야!!!”

임량은 소리를 쳤다. 얼굴은 한기로 가득 찼다!

이표군은 그야말로 법도 하늘도 업신여긴다!

감히 자신의 신분을 믿고 여기에서 사회 인사들을 규합하여 법과 규율을 위반하는 일을 하다니!

용서할 수가 없다!

표군은 흉악한 기색으로 총을 다시 허리에 꽂고 미간을 찌푸리며 덤덤하게 임량을 보고 말했다.

“임길장! 비록 그대가 나보다 한 급이 높지만 저는 결코 그대의 부하가 아닙니다! 그대는 저를 명령할 자격이 없습니다!”

임량은 듣더니 얼굴색이 파래졌다. 표군을 짚으며 소리쳤다.

“표군! 바뀌었어! 지금 규율을 어기겠다는 것이야? 장관을 보고 감히 대꾸질하다니!”

표군은 허허 웃더니 말했다.

“임장관, 저하고 화를 내도 소용없습니다. 자격이 있으면 저의 형하고 화를 내세요! 우리 형은 남성구의 백호장이자 길장입니다! 만약 저를 건드리고 싶으면 먼저 우리 형한테 허락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요?”

말을 마치자 표군은 차갑게 웃으며 임량을 아니꼽게 보았다. 그는 길장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임량도 미간을 찌푸리고 안색이 좀 흉했다!

한지훈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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