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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당장 내려!”

두목인 장한이 손에 들고 있는 몽둥이 휘두르면서 보닛을 마구 내리쳤다.

그러자 보닛은 순간 움푹 꺼져 들어가 버렸다.

차 안에서 강유연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채 한고운을 꼭 안고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저 사람들 다 뭐예요? 지훈 씨, 우리 그냥 신고해요.”

한지훈은 고개를 돌려 뒷좌석에 앉아 있는 강우연을 지그시 바라보고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내가 나가서 처리하고 올 테니 고운이랑 차에 있어.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 차에서 내리면 안 돼! 알았어?”

강우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지훈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는 내내 긴장하며 불안해했다.

“조심해요.”

“아빠, 파이팅!”

한고운은 솜 주먹을 꼭 쥐고 더없이 진지하게 아빠에게 응원을 해주었다.

예쁜 딸의 응원에 한지훈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다가 눈빛이 확 달라지더니 차 문을 확 밀고 나갔다.

문 주위에 있던 괴한 세 명은 그 자리에서 날아가고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한지훈은 덤덤한 모습으로 차에서 내려 문을 꼭 잠갔다.

그리고 여유롭게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피우기 시작했다.

담배 연기 한 모금을 내뿜고서 아주 평온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누가 보냈어?”

쓰러졌던 괴한들은 힘겹게 일어나 분노가 가득한 채로 소리를 질렀다.

“X발! 이런 미친 X을 봤나! 죽고 싶어 환장했어!”

그러면서 그중 한 괴한은 야구 방망이를 들고 한지훈의 머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팍!

시간이 정지라도 된 듯이 야구 방망이는 공중에서 한지훈에게 잡혔다.

괴한이 아무리 힘을 써도 야구 방망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모든 과정을 목격한 다른 괴한들은 순간 멍해졌다.

그러나 친구가 장난하는 줄 알고 대뜸 웃으며 놀리기 시작했다.

“철아, 너 X발 뭐 하는 거야? 그냥 때려! 여자 생기더니 마음이 약해진 거야?”

철이는 지금 당황하기 그지없다.

“나도 때리고 싶어! 근데 이 X 힘이 너무 세!”

말이 떨어지자마자 한지훈은 발로 철이의 복부를 강하게 차버렸다.

그러자 철이는 연처럼 훨훨 4, 5미터나 날아가 가로등을 박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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