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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용왕사위: Chapter 1051 - Chapter 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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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1화

황광운은 한지훈의 신분을 확인했다.5년 전에 한씨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그는 지금 강씨 가문의 사위일 뿐이고 그 어떤 능력도 논할 수 없는 하찮은 존재에 지나지 않았다.이보다 더 평범할 수 없는 존재가 어떻게 저 위에 분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단 말인가?그가 잘못 생각한 게 틀림없다.황광운이 생각에 잠기고 있는 그때 어두운 표정의 송호문이 차에서 내렸고 그의 예리한 눈이 장내를 훑었다.그러다 그의 시선이 오성호에 머물렀다.“이렇게 늦은 시간에 저를 부르신 이유가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겁니까?”송호문은 차가운 표정으로 그를 흘기고는 옆에 서있는 황광운에게 물었다.“오늘 밤에 한지훈이란 사람을 체포했나?”화들짝!경찰청장의 말에 황광운의 심장이 내려앉았다.진짜 한지훈 때문에 왔단 말인가?그는 급히 해석했다.“네! 오늘 밤 우리 지구대에서 한지훈이라는 사람을 체포했습니다. 고의로 사람을 다치게 하고 난투극을 벌이고 순경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지금 반장님께서 심문하고 계십니다.”“확실해?”송호문은 낮은 목소리로 다시 한번 물었다.단순한 한마디지만 황광운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송호문의 포스는 너무 위압적이어서 황광운은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그뿐만 아니라 오성호도 그의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한지훈, 도대체 누구인가?그 사람 때문에 송호문이 직접 움직이고 있다.잠깐, 이름이 좀 익숙하다.황광운이 말한 아들을 때린 범인이 아닌가?오성호의 얼굴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하지만 도통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그때 송지민이 급히 다가왔다.오명철은 송지민을 보고는 손가락질하며 말했다.“아버지, 저년도 한패에요. 즉시 저년도 함께 체포하라고 명령해요.”오성호의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그는 오명철을 매섭게 노려보고는 뺨을 후려쳤다.“닥쳐!”아버지의 갑작스런 행동에 오명철은 혼란스러워했다.“아버지, 왜 저를 때려요?”그때, 송지민이 송호문 곁으로 다가갔다.“삼촌.”송호문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삼촌?오명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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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2화

“예!”당황한 황광운은 정신없이 취조실로 달려갔다.도중에 그는 몇 번이나 넘어질 뻔했다.패닉 상태였다.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조실에 도착했고, 황광운은 허둥지둥 취조실 문을 열기 위해 열쇠를 꺼냈다.문을 열자 피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모두의 시선이 바닥에 쓰러져 숨을 겨우 헐떡이고 있는 진해의 두 부하에게 꽂혔다.진해도 무릎을 꿇고 있었고 입과 코에서는 피가 흘러내렸다.그의 사지는 이미 완전히 부러진 상태였다.너무 참혹한 광경에 모두 공포에 떨었다.황광운은 참지 못하고 그만 구토했다.한지훈은 오히려 태연하게 원래 자세로 앉아 있었다. 고개를 돌린 그의 눈은 날카로운 한기를 내뿜고 있었다. 지켜보고 있는 이들은 겁에 질렸다.오성호는 자신의 아끼는 부하의 처참한 모습에 소리쳤다.“황 대장, 당장 저놈을 잡아! 너무 악랄한 죄수야! 어떻게 감히 여기에서 이런 무자비한 짓을 하는 거야!”오성호는 분노했다. 진해는 그가 아끼는 사람이었다.그런데 지금 눈앞에 있는 젊은이가 진해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이것은 오성호를 건드린 것이다.오성호의 포효에 겁먹은 황광운은 감히 움직일 엄두도 내지 못했다.그는 지금 당장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오성호의 뒤에 있던 오명철이 취조실의 상황을 보고 깜짝 놀라다가 이내 한지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아버지! 바로 저놈이에요! 저놈이 나를 때렸어요. 그것도 모자라 진해 형도 건드렸으니 즉시 이 미친놈을 체포해서 쏴 죽여요!”하지만 그때,송호문이 앞으로 나아가더니 한지훈에게 깍듯하게 고개를 숙였다.“죄송합니다. 제가 한발 늦어서 이런 일을 당하게 했네요.”“!!!”모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이게 무슨 상황?지독하게 악랄한 놈이다.그런데 경찰청장이 그에게 사과하고 있고 게다가 태도가 너무 정중하다.오성호의 눈썹이 희한한 곡선을 그렸다.오랫동안 차장으로 있은 경력이 그를 눈치 있게 만들었다. 그 순간 그는 뭔가를 깨달았고 송호문과 한지훈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강한 육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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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3화

“우르르 쾅쾅!”맑은 하늘에 번개가 치는 것 같았다.전직, 북양구... 총사령관!세상에!그가 어떻게 북양구 총사령관이란 말인가?오성호는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거물이다!오명철 역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바닥에 널브러진 진해와 부하들도 어안이 벙벙했다.잔뜩 겁먹은 황광운은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풀지 않고 뭐 하고 있는 거야!”송호문은 불을 뿜으며 호통쳤다.황광운은 온몸에 퍼지는 공포를 억지로 참으며 한 걸음 한 걸음 한지훈의 앞으로 걸어가 떨리는 손으로 열쇠를 꺼냈다. 그는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풀기 위해 허리를 숙였다.한지훈은 무덤덤하게 손을 들어 올리며 입가에 희미하게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황광운은 얼어붙은 채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위압적인 분위기를 견디고 있었다.“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그가 다시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한지훈은 다시 한번 손을 들어 올렸다.“황 대장, 내가 아까 한 말은 아직 기억하고 있나?”황광운의 이마에서 콩알만 한 땀방울이 흘러내렸다.“죄송합니다. 제가 큰 실례를 범했습니다. 제발 이 수갑을 열어드릴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황광운은 즉시 용서를 빌었다.한지훈은 소리내어 웃으며 다리를 꼬았다. 그리고 두 손을 머리 뒤로 가져가며 입을 열었다.“성의가 없군.”황광운은 식은땀을 닦았다.복잡해 보이는 그의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더 해졌다.그는 무릎을 꿇었다.“사령관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제발 수갑을 풀 수 있게 해주십시오.”그제야 한지훈은 손을 내밀었고 황광운은 급히 수갑을 풀었다.수갑은 마치 경고하듯 바닥에 떨어졌다.자리에서 일어선 한지훈이 오명철을 향해 손짓했다.“거기 너, 이리 와봐.”깜짝 놀란 오명철은 너무 무서워서 다리에 힘이 풀렸다.말로 만 듣던 전직 북양구 총사령관이다!그는 바닥에 무릎을 꿇으며 용서를 빌었다.“제가 잘못했습니다. 효정과 그녀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았어야 했는데...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너무 나약하게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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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4화

오성호의 안색이 눈에 띄게 변했다.“관용을 베풀 수 있을 때 베풀어야지 너무 매정하게 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저도 오군의 차장이고 어느 정도의 지위와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청장님은 이미 자리에서 물러나셨고 지금은 아무런 힘이 없으시잖아요? 그러니 제가 보기엔...”오성호는 말을 끝맺지 않았다. 그는 요점만 간단히 집었다.이 말을 통해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전직 북양구 총사령관이긴 하나 지금은 아무런 권력이 없고 그저 보통 사람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러나 오성호는 오군의 차장으로서 지위와 권력 면에서 모두 한지훈보다 높음을 암시했다.오성호의 말에 송호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오성호! 지금 뭐라고 했어! 감히 북양구 총사령관 앞에서 이런 말을 지껄여? 네 눈엔 내가 안 보여?”송호문은 격분했다.오성호는 법도 하늘도 업신여기고 있었다.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감히 법을 무시하고 북양구 총사령관에게도 너무 무례했다.하지만 오성호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청장님. 제가 지금 총사령관님과 얘기 나누고 있지 않습니까? 사소한 일이고 서로 양보만 한다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잖습니까? 아니면 오늘 밤 제가 거하게 대접할 테니 노여움을 푸시는 게 어떻습니까?”송호문은 고개를 돌려 한지훈에게 물었다.“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한지훈은 차가운 시선을 그를 보았다.“만약 내가 그를 구금하고 해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모든 이들의 표정이 하얗게 질렸다.특히 오성호의 안색이 심하게 어두워졌다. 그는 고개를 흔들며 같잖게 여기기 시작했다.“지금 저를 협박하시는 겁니까?”말도 안 되는 소리!전직 북양구의 우두머리일 뿐인데 너무 주제넘다고 생각했다.송호문은 낮은 소리로 귀띔했다.“오성호는 차장으로 그의 보직 변경은 우리가 손을 쓸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윗분들이 결정해야 합니다. 게다가 그를 체포하려면 법을 위반한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구속할 수 있습니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오성호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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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5화

오성호는 소리내어 웃으며 말했다.“저를 겁주지 마세요. 청장님은 저를 건드릴 수 없어요.”“너!”송호문의 가슴에 불길이 일었다.그는 진즉에 오성호를 처리하고 싶었다. 하지만 서로 너무 얽혀있어 손을 쓰지 못했다.게다가 이런 고위급 인물을 체포하려면 가벼운 말 몇 마디로 되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계획이 필요했다.하지만 한지훈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그는 너를 건드리지 못해도 난 널 건드릴 수 있어.”그때 갑자기 순찰병 한 명이 달려오며 외쳤다.“본부에서 500명이 넘는 군인들이 밖을 포위했습니다. 완전 무장한 상태입니다.”모두 자리에 벙지고 말았다.“탁탁탁!”발자국 소리가 지구대를 뒤흔들었다.500명의 군인들에 완전히 포위된 상태다.갑자기 7~8대의 군용 차량이 지구대로 진입했다.그리고 차에서 짙은 녹색 군복을 입고 군화를 신은 장교가 권총을 들고 겁에 질린 순찰병들 지나쳐 취조실로 향했다.오성호와 옆에 있던 사람들도 대장이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대장은 그들을 무시한 채 한지훈에게 곧바로 다가갔다.그리고 정중하게 경례했다.“총지휘관님, 500명의 병사를 집결했습니다. 명령을 받들겠습니다.”건물 전체가 조용해졌다.총지휘관?오성호는 혼란스러웠고 오명철은 믿을 수 없었다.한지훈이 총지휘관이라고?오군 총사령관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오성호도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 사람이 한지훈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전직 북양구 총사령관이라고 하지 않았던가?이미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하지 않았는가?어떻게 오군의 새로운 총사령관이 된 거지?오성호는 식은땀을 흘리며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한지훈은 이미 그의 곁으로 갔다.“오 차장, 지금 내가 당신을 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철렁!오성호의 심장이 바닥으로 곤드박질쳤다.당황한 오선호는 서둘러 핑계를 찾았다.“총지휘관님, 죄송합니다. 모두 오해입니다. 넓은 아량으로 부디 용서해 주십시요.”하지만 한지훈은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했다.“체포해.”두 병사가 오성호를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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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6화

한지훈의 물음에 송호문이 즉시 대답했다.“오성호는 원씨 가문의 문객으로 오랜 기간 동안 원씨 가문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가 지금 위치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원씨 가문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고 아무도 그를 건드리지 못했습니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성호에 관계된 증거 자료는 곧 보낼 거야. 그의 배후 관계망을 확실히 처리해. 다른 일은 내가 처리할게.”흥분한 송호문는 경외심으로 가득 찬 표정을 지었다.“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몇 마디 당부를 덧붙이고 한지훈은 지구대를 떠났다.그리고 얼마 후, 오군을 충격에 빠뜨린 소식이 돌았다.오군의 차장, 오성호가 파면되었다. 그에 대한 위법 행위에 관한 증거를 수집하며 게시판을 통해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으며 포상금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처음에는 제보자가 없었다.오성호의 세력이 크다는 인식이 오랫동안 뿌리박혀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래서 가짜뉴스라고 여겼고 함정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오성호가 체포되는 영상이 뉴스에 송출된 후 오군의 시민들은 흥분했다.익명의 제보 전화도 끊임없이 이어졌다.지구대를 떠난 한지훈이 집으로 돌아왔다.얼마 지나지 않아 운해 박씨 가문에서 그를 찾아왔다.정장을 입은 30대 남자는 회색 정장 차림이었고 매우 예의가 바른 사람이었다.“안녕하세요. 저는 박씨 가문의 박하진입니다. 박한준과 박걸의 일로 이야기하고 싶어서 운해 박씨 가문에 초대하고 싶습니다.”박하진은 중중하게 말했다.한지훈은 소파에 앉아 차를 홀짝이며 말했다.“나를 초대한다고?”박하진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렇습니다.”한지훈: “내 기억이 맞다면 이미 두 번이나 경고한 것 같은데 여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군. 박한준이 구속되었는데 나를 불러 이야기할 생각을 하고 있다니. 너무 오만한 게 아니야?”박하진의 입가가 살짝 떨렸다. 하지만 여전히 미소를 잃지 않았다.“박씨 가문을 대표해 전에 있은 오해에 대해 사과드리갰습니다. 부디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길 바랍니다. 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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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7화

박하진은 혼란스러웠다.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두 사람이 자신을 내쫓으려는 것을 보고 불안에 떨며 소리쳤다.“우리 박씨가문이 이렇게까지 고개를 숙이고 화해의 손을 내밀고 있는데 너무 한 것 아닙니까? 당신은 장군도 두렵지 않습니까?”“쳐!”한지훈은 낮게 명령했다.두 명의 드래곤 궁 사람이 한순간에 그를 제압했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박하진과 그의 기사는 건물밖에 버려졌다.얼굴에 구타당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젠장! 빌어먹을 한지훈! 감히 우리 가문을 무시해? 좋아! 어디 한번 두고 봐!”박하진은 화를 내며 바닥에서 일어섰다. 그는 얼굴을 감싸쥐고 급히 차에 올랐다.차에 오르자마자 그는 박창식에게 전화를 걸었다.“호락호락한 자식이 아닙니다. 가주님께서 도련님과 함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라 하십니다. 아니면 3일 후에 넷째 도련님을 총살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같은 시각, 운해 박씨 가문.전화를 받은 박창식은 대노했다.“어딜 감히! 우리 박씨 가문에도 사람이 있어! 넌 오군에 남아. 내가 흥길에게 말해 봐야겠어.”화를 내며 전화를 끊은 박창식은 박씨 가문의 가족들을 바라보며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하진은 실패했어. 상대는 우리 요구에 동의하지 않았고 박걸을 데리고 직접 사과하라고 협박까지 했다.”“네? 너무 거만하네요! 우리는 절대 굴복할 수 없어요.”“맞아요. 흥길에게 전화를 넣어 부탁해 보세요.”사람들의 말을 들은 박창식도 고개를 끄덕이며 박흥길에게 전화를 걸었다.곧 전화가 연결되고 엄숙한 남자의 음성이 들려왔다.“남령구 4사단 7야전 사령부입니다.”“안녕하세요. 저는 박씨 가문의 박창식입니다. 박흥길 사령관님과 통화하고 싶습니다.”“바로 연결할 테니 잠깐 기다려주세요.”전투 지휘실로 전화가 연결되었다.같은 시각, 남령구 변경의 어느 한 밀림 속.거대한 녹색 텐트 안에 있는 군사 요새.야전 전투복을 입고 허리에 손을 올리고 어깨에 금색 별을 단 중년 남성이 심각한 표정으로 정면의 전광판을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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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8화

박창식은 재빨리 대답했다.“오군 주군 본부 사람들이 잡아갔어. 우두머리는 한지훈이란 놈이야. 네가 방법을 대서 오군에 압력을 넣어야 할 것 같아.”박창식의 말에 박흥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오군 주군 본무의 사람이라고? 도대체 왜? 형, 사실대로 말해 줘.”곰곰히 생각하던 박창식이 대답했다.“한준이가 오군에 일 보러 갔다가 우연히 다른 사람과 충돌이 일어났어. 결과 그 사람이 오군 주군 본부의 힘을 앞세워 한준에게 군사 지역을 침입하고 장교를 다치게 했다며 모함해 말도 안 되는 죄명을 씌웠어. 그러니 네가 무슨 수를 써러라도 해결해야 해. 아니면 한준이가 죽어.”박창식의 말을 들은 박흥길은 너무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대답했다.“알겠어. 즉시 해결할게.”전화를 끊은 박흥길은 작전 본부에 명령을 내렸다.“7야전 사단, 제5연대는 즉시 장비를 갖추고 오군으로 출발한다.”총 2,000명의 병사로 구성된 5연대가 수십 대의 군용 트럭에 빠르게 탑승하여 곧장 오군으로 향했다.거의 저녁 10시가 넘은 시점.7야전 사단, 제5연대는 오군의 2,000여 명 병사들이 오군 교외에 나타났다.박흥길은 차에서 뛰어내리며 모자를 고쳐 쓰며 바위 언덕으로 올라가 오군의 도시를 내려다보았다.“25명은 나를 따르고 나머지는 그대로 대기한다.”“네!”병사들은 일제히 몸을 내렸다.박흥길은 소량의 병사들과 함께 몇 대의 군용 차량에 앉아 오군 주군 본부로 향했다.오군 주군 본부는 갑자기 나타난 군용 차량에 바짝 긴장하며 앞으로 가서 확인했다.박흥길은 명찰을 꺼내며 차갑게 말했다.“난 남령구 7야전 사단의 총지휘관, 박흥길이다. 너희 총사령관을 만나야겠다.”병사는 박흥길의 신분을 확인한 후 경례했다.“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당직 병사는 재빨리 한지훈 측에 알렸다.같은 시각, 한지훈은 한고운과 함께 있었고 갑자기 군주 본부에서 걸려 온 전화를 받고 눈살을 찌푸렸다.“박흥길? 남령구 제7 야전 사단 총지휘관? 알았어. 곧 갈게.”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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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9화

작디작은 오군 주군 본부의 총지휘관이 사령관급이 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그렇다고 자신을 건드려?죽으려고 환장한 것이다.거의 동시에 박흥길의 발이 한지훈에게 향했다.그의 뒤에 있던 병사들도 냉소를 터뜨리고 있었다.하지만 곧이어 모두를 놀라게 하는 장면이 벌어졌다.“퍽!”하나의 실루엣이 뒤로 날아가 지프에 크게 부딪혀 유리가 깨지는 것을 목격했다.그들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날아간 사람은 박흥길이었다.“헉!”모두 그 자리에 벙졌다.특히 그의 부하 병사들이 더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그들의 장군은 신급의 강자였다.그것은 남령구가 인정하는 사실이다.그런 박흥길이 상대의 한방에 저 모양이 되었다.박흥길은 배를 끌어안고 피를 토했다.이럴 수가!그가 졌다.진짜로 졌다.자신은 무신급 강자인데 말이다.지역 수비대 사령관에게 무릎을 꿇었다고?상대는 자신보다 훨씬 강했다.너무 터무니없다.남자는 고개를 들고 공포에 질린 눈으로 한지훈을 바라봤다.“당신, 도대체 누구야?”한지훈은 한 걸음 한 걸음 그에게로 다가왔다.가로등과 달빛이 동시에 한지훈의 얼굴에 떨어졌다. 박흥길은 마침내 남자의 얼굴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그때!그의 머릿속이 윙윙거렸다.너무 익숙한 얼굴이다.만난 적 있는 것 같았다.잠깐!박흥길은 전에 흑용 총사령관을 따라 한 무리의 사람들을 접대했던 기억이 떠올랐다.그들은 용국 전력의 끝판왕들이었다.그리고 그때 그 무리를 이끌었던 사람이 바로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이다.북양구 총사령관!“철렁!”박흥길의 심장이 내려앉았다. 겁에 질린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북약구 총사령관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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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0화

한지훈은 바닥에 쓰러진 박흥길을 내려다보며 섬뜩하게 말했다.“날 알아?”“!”한지훈의 물음에 박흥길은 벌벌 떨며 식은땀을 흘렸다.북양구 총사령관이 맞았다.박흥길은 재빨리 바닥에서 일어나 가슴의 통증을 삼키며 경례했다.“하찮은 존재 박흥길이 사령관님을 뵌 적 있습니다.”한지훈의 날카로운 시선이 박흥길을 응시했다.“나는 이미 사임했고, 지금은 오군 수비대의 작은 지휘관에 불과해.”박흥길의 언행을 일침하는 말이었다.박흥길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아닙니다. 제가 병신이라 미처 알아보지 못해 사령관님의 심기르 건드리고 말았습니다.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이 순간, 박흥길의 뒤에 있던 20명 남짓한 병사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눈앞의 남자는 용국의 대단한 인물, 명망이 하늘을 찌르는 북양구 총사령관이다.또한 모든 병사들 마음속의 유일한 우상이기도 했다.한지훈은 차가운 눈빛으로 박흥길에게 말했다.“아직도 내가 풀어줘야 하나?”잠깐 생각하던 박흥길은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사람을 체포한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신중하게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총사령관님의 뜻을 따르겠습니다.”박흥길은 너무 혼란스러웠다.한지훈이 책임을 물어 흑용의 귀에 들어가면 자신은 나가리다.더 이상 이 일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섰다.한지훈은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말을 잇지 않았다.그는 그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럼, 당장 부하를 데리고 오군을 떠나!”“네!”박흥길은 예의를 갖추며 급히 차에 올랐다.교외로 빠져나온 그는 즉시 명령했다.“즉시 철수한다.”돌아가는 길에 박흥길은 또다시 박창식의 전화를 받았다.“일은 어떻게 됐어? 사람을 풀어 준 거야?”박흥길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형! 나한테 뭘 숨기고 있는 거야! 한준이가 무슨 사고를 쳤어!”박흥길의 반응에 박창식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무슨 소리야? 한준이는 누명을 쓴 거야. 네가 오군 주분 본부에 압력을 살짝 가하기만 하면 될 거야. 나머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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