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용왕사위 / 챕터 1041 - 챕터 1050

용왕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1041 - 챕터 1050

2078 챕터

제1041화

"이 불효자 같으니라고! M시에 여자가 그렇게 많은데 하필이면 임자 있는 여자를 좋아해? 일 치기 전에 상대방 뒷조사는 해볼 생각은 안 해봤던 거냐?"박창식은 화가 나서 의자에 풀썩 주저앉고는 이마를 짚었다.이때, 최수연이 달려들어왔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피투성이인 채로 바닥에 꿇어앉아 있는 것을 보고 놀라 소리 지른 뒤, 눈물을 흘리며 박걸을 끌어안았다. "걸아, 내 아들...""엄마, 엄마가 조금만 늦게 왔으면 나 아빠한테 맞아 죽을뻔했어..."박걸은 엄마가 오자 그녀의 품에서 울면서 애교를 부렸다.최수연은 고개를 돌려 박창식을 노려보면서 화를 냈다. "당신, 이게 뭐하는 짓이야? 당신이 뭐라고 내 아들을 때려! 밖에서 풀지 못한 화를 자기 아들 가지고 푸는 거야?"박창식은 화가 난 눈길로 최수연을 보며 짧게 한숨을 쉬고 말했다. "여보, 당신이 저 불효자식한테 물어봐,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인 건지. 한준이가 잡혔어, 우리 박씨 가문은 지금 전대미문의 큰 위기에 봉착했다고. 그런데도 당신은 저 놈을 감싸고 도는거야?"최수연은 박창식이 뭐라하든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한편으로 눈물을 닦으면서 다른 한편으로 박창식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겨우 권력 좀 있는 사람이잖아, 박씨 가문이 그딴 놈을 무서워할 필요가 있어? 당신 둘째 동생 군에서 일하잖아. 장군인지 군신이라고 했잖아, 그냥 그 사람보고 도와달라고 하면 되잖아!"이 말을 들은 박창식은 안색이 굳어지더니 잠시 생각하다가 박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에게 물었다.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지?"뭇 사람들이 곧 대답하기 시작했다."가주님, 전 사모님께서 하신 말씀에 동의합니다. 저희 박씨 가문은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군에도 저희 사람이 있는걸요!""절대 안됩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그 한지훈이란 사람은 오군에서 지위가 낮지 않은 것 같으니 조심해서 나쁠 게 없습니다.""전 한지훈을 불러와서 담화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평화적으로 해결하면 모두에게 좋은 게 아니겠습니까? 필경 넷째 도련
더 보기

제1042화

그녀가 소리를 지르자 식당 안의 모든 사람들은 커플 싸움인줄 알고 고개를 돌려 그들을 쳐다봤다. 하지만 그들이 돌아본 순간, 송지민의 미모가 대부분의 남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너무 예뻐, 오랜만에 식당에서 저렇게까지 예쁜 여자를 보네, 진짜 이쁘다!참 복 있는 남자지, 저렇게 예쁜 여자가 여자친구라니.송지민이 화내는 모습은 드라마속 여주인공을 닮았는데, 특히 창문에서 쏟아지는 빛이 그녀를 더욱 선녀처럼 아름답게 만들었다. "혹시 두 분 모두 주문하셨나요? 저희 집이 또 탄탄면으로 유명하거든요, 한번 드셔보시는 건 어떠세요?"남자 직원이 메뉴판을 들고 그들에게 다가갔다. 송지민의 얼굴을 본 순간 그는 자신이 뭘 말하려 했는지 순식간에 까먹었다. 그는 그녀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바보처럼 헤실헤실 웃었다."그럼 두 그릇 주세요." 한지훈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10분 뒤, 음식이 나왔다.맛이 나쁘지 않아 한지훈이 신나게 먹고 있을때, 송지민은 그저 무표정으로 그가 먹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왜 안먹어요?" 한지훈은 고개를 들고 물었다."지금 배가 안 고파서요. 먹고 가요." 송지민이 대답했다.한지훈은 고개를 저으며 못말린다는 듯이 말했다. "아니, 송 경관님, 이렇게까지 절 잡아가고 싶으세요? 전 그렇게까지 큰 잘못을 저지른게 없는데요."송지민은 그저 콧방귀를 뀔 뿐, 그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이때, 옆테이블에서 말다툼 소리가 들려왔다. 빅사이즈 옷을 입은 키 크고 우락부락한 남자 몇명이 옆테이블의 여자 세명을 에워쌌다.모두 대학생 같아 보였는데, 술을 마셨는지 네 명 모두 얼굴이 빨갰으며 행동도 거칠었다. 그들은 세 명의 여자를 끌어당겼다. "오명철, 이거 놔, 우린 이미 헤어진 사이야!"그중 귀엽게 생긴 여자 한 명이 한 남자에 의해 팔이 끌어당겨져 벗어나려고 힘껏 버둥거렸는데 눈가엔 눈물까지 맺혔다."헤어지긴 누가 헤어져! 내가 안 헤어지겠다고 했으면 헤어지지 않은거야! 헤어지고 싶다고? 담도 크네!"그 오명철이란 남자는 오
더 보기

제1043화

한지훈과 송지민은 국수를 먹고있었다. 요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을뿐더러 기분도 좋지 않았기에 여자를 괴롭히는 오명철은 자연히 그녀의 눈에 띄일수 밖에 없었다."나쁜 새끼!"경찰로서 송지민은 이런 일을 가장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녀는 바로 책상을 두드리고 일어서서 소리쳤다. "그 여자 손 놔!"오명철은 잠시 멍 때리다가 곧 고개를 돌려 송지민을 보고는 깜짝 놀란 뒤, 곧 입을 헤벌리고 웃으며 말했다. "오호, 미녀시네? 지금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려는 거야? 왜, 오빠가 마음에 들어? 오빠가 놀아줄까?"네 남자는 모두 송지민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그녀의 분위기와 예쁜 얼굴에 매료되었다.그들한테 모욕당한 송지민은 화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말아쥐었다. 그녀가 손을 쓰려고 할 때, 한지훈이 막아섰다.그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 "경관님은 멋대로 손 대시면 안 되죠. 그건 법을 알고도 위법하는 거니까요. 이건 제가 처리할게요."말을 마친 한지훈은 일어서서 송지민의 앞을 막은 뒤, 그 네 명의 남자들을 보며 말했다. "얘들아, 여자를 괴롭히는게 제일 치사한거거든. 빨리 가, 아니면 좀 있다가 후회하게 될거니까."오명철은 멍하니 있다가 노호했다. "오늘 왜 이렇게 오지랖이 넓은 인간들이 많지? 내가 자기 여자친구를 교육하겠다는데, 다들 배불러서 할 일이 없어? 얘들아, 패!"네 명의 남자는 술기운에 흥분해서 팔을 걷어올리고 덤비려 했다.원래부터 그들이 탐탁지 않았던 한지훈은 싸늘한 표정으로 바로 걸상을 집어던졌다.한지훈이 힘을 전혀 아끼지 않았던 터라 제일 앞에 있던 남자가 걸상에 맞아 날아갔고, 곧 그의 머리에서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보다도 더욱 충격적이었다!한지훈은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것들이 말썽을 부리는 걸 봐줄 생각이 없었다. 그는 바로 다리를 들어 걷어찼는데 그중 한 남자는 그에 의해 몇 미터 밖으로 날아가 테이블에 크게 부딪쳤다. 식기 등이 모두 땅에 와르르 쏟아졌다.원래부터 약자를 괴롭히는 행동들을 싫어
더 보기

제1044화

송지민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바닥에 쓰러진 몇 사람을 보고는 짧게 한숨 쉬었다. "앞으로 좀 살짝 손볼 수는 없어요? 만약 이 사람들이 정말로 심하게 다치게 되면 당신도 귀찮아져요."한지훈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이때, 바닥에 쓰러져 있던 오명철이 화가 난 얼굴로 일어나 자신의 등을 만지며 한지훈을 향해 소리쳤다. "제기랄, 너 누구야? 감히 날 때리다니, 살고 싶지 않나봐?!"다른 몇 사람도 서둘러 오명철의 곁을 에워싼 뒤, 분노와 공포의 눈길로 한지훈을 쳐다봤다.이 남자, 너무 강해!"감히 우리 명철이 형까지 때리다니, 살고 싶지 않나보네?" 그들이 큰소리로 입을 열었다."명철이 형, 저 자식 순전히 죽고 싶어 환장한 거야!""알려줄게. 우리 명철이 형, 결코 만만한 사람 아니야. 형 외삼촌이 오군 경찰청의 부청장이라고!"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의 눈에는 한기가 스쳤다.부청장?그리고 이때, 옆에 있던 여자들이 한지훈에게 다급하게 말했다. "오빠, 미안해요. 저희 때문에 오빠까지 귀찮게 됐네요. 아니면, 먼저 가세요. 나머지는 저희가 처리할게요."한지훈은 고개를 돌려 놀라서 안색이 창백해진 여자들을 향해 빙긋 웃어 보였다. "괜찮아, 난 협박을 제일 안 무서워하니까.""하지만, 저 사람 삼촌이 경찰청 부청장이잖아요. 지위가 높으니까 혹시나..."그녀들의 얼굴엔 걱정스러운 기색이 어렸다.한쪽에 있던 오명철도 연신 냉소하며 말했다. "흥! 알면 됐어! 감히 나에게 밉보이면, 바로 외삼촌한테 너희들을 모두 잡으라고 할 거야."여자들은 이 말을 들은 뒤, 놀라서 몸을 벌벌 떨었다. 송지민은 안색이 굳어지더니 앞으로 나서서 차갑게 말했다. "나는 네가 누구든, 네 외삼촌이 누구든 상관없어. 나는 경찰이고, 지금 너희들을 체포할 권리가 있으니까!"말을 마친 송지민은 경찰증을 꺼낸 뒤 바로 수갑을 꺼내 오명철을 채웠다.오명철은 끊임없이 발버둥치며 노호하였다. "씨발! 겨우 경찰 따위가 날 잡아? 말해
더 보기

제1045화

황 대장은 얼른 말했다. "지민아, 이 분은 오 부청장님의 아드님이셔. 우리 편이야."이 말을 할 때 황 대장은 이미 오명철을 풀어주었다.송지민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우리 편이긴요! 황 대장님은 지금 법을 알면서도 어기시는 거예요! 저 녀석, 친구들을 괴롭히고 고의로 일을 벌였을 뿐만 아니라 대놓고 경찰을 모욕했다고요. 반드시 즉시 데리고 돌아가서 조사해야 해요!"황 대장은 안색이 순식간에 굳어지더니 송지민을 끌고 한쪽으로 가서 말했다. "지민아, 네가 저런 사람 싫어하는 거 나도 알아. 근데 오명철은 오 부청장님 아들이야. 네가 지금 자사람 잡으면 부청장님의 미움을 사게 될 거야. 이건 어린애 장난이 아니야!""황 대장님 경찰이잖아요. 어떻게 권력 때문에 허리를 굽힐 수 있어요?" 송지민은 안색이 좋지 않았다.그녀는 이 말이 황 대장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황 대장님도 제복을 입고 있다.황 대장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네가 뭘 말하려는지는 알겠어. 하지만 우린 몰래 봐줄 수 있잖아. 게다가 저 여자들도 별일 없잖아, 오히려 오명철이 심하게 다친 것 같아 보이는걸. 이 일, 정말로 따지기 시작하면 네 친구도 끌려갈 거야, 상해죄로 감옥 들어갈 수도 있고.""한지훈은 보다 못해 도와준 것뿐이에요. 용감하게 나선게 어떻게 상해죄예요?"송지민은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황 대장은 고개를 저었다. "이건 단지 너의 일방적인 말일뿐이야. 지금은 오명철이 다쳤으니까 법률도 그의 편이야."송지민은 더 말하고 싶었으나 황 대장이 그녀의 말을 끊었다. "됐어, 이 일은 내가 결정한다."말을 마친 그는 송지민의 안색을 보지도 않고 웃는 얼굴로 오명철의 곁에 가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 "도련님, 오늘 이 일은 그냥 이렇게 끝내시는건 어떤가요? 도련님께서도 방금 전에 사람을 때리셨으니 정말로 하나하나 따지면 도련님도 불리하시게 됩니다."이 말을 들은 오명철은 안색이 굳어지며 황 대장의 뺨을 후려치고는 호통쳤다. "내가 뭘 하
더 보기

제1046화

이 말을 들은 황 대장은 멍한 표정으로 한지훈을 쳐다보며 말했다. "무슨 뜻이죠?"한지훈은 허허 소리를 내며 웃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단지 당신에게 남을 따라서 잘못된 선택을 하지 말라고 충고해주는거야.""만약 당신이 지금 나한테 수갑을 채운다면 조금 있다가 나한테 풀라고 빌게 될 거야, 믿어?"그 말을 들은 뭇사람들은 넋이 나갔다.너무 건방진 거 아니야?오명철조차도 한지훈이 한 말에 깜짝 놀랐다.와, 자신감이 대단하네!황 대장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싸늘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보고는 철컥 소리와 함께 수갑을 채웠다."허허! 이따가 내가 너한테 풀라고 애원할지 정말 궁금하네!"황 대장은 화가 나서 한지훈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송지민과 다른 몇 명의 여자들도 뒤따라 차에 탑승했다.싸늘한 표정으로 입구에 서있던 오명철은 황 대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잘했어. 아빠 앞에서 당신 좋은 말 해줄게. 금방 따라갈 테니 먼저들 가있어.""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련님."황 대장은 흥분한 표정으로 재빨리 차에 탑승한 뒤 경찰서에 도착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한지훈 등은 각각 진술 녹화실로 들어갔다.송지민도 경찰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간단한 녹음만 하고 풀려났다.그 자리에서 그녀는 크게 소리 질렀다. "빨리 사람들 풀어줘요! 그렇지 않으면 모두 신고할 거야!"황 대장은 어쩔 수 없이 몇몇 동료들에게 송지민을 보고 있으라고 부탁한 다음 홀로 한지훈의 진술 녹화실로 들어갔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찻잔을 든 황 대장이 굳은 표정으로 들어왔다. 한지훈은 두 손을 머리 뒤에 놓은 뒤, 다리를 꼬고 앉아서 황 대장을 유유히 바라보았다."다리 내려놓고 똑바로 앉으세요! 여긴 진술 녹화실입니다!" 황 대장은 선반을 잡고 차가운 목소리로 호통쳤다.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황 대장을 바라보았다. "내가 무슨 죄인지는 정했나 봐?"말을 들은 황 대장은 얼굴이 빠르게 어두워지더니 화가 나서 책상을 두드리며 소리쳤다. "닥치세요! 말하지 말라고 했을
더 보기

제1047화

이 말을 들은 황 대장은 눈살을 찌푸리며 책상을 세게 치고 일어나 소리쳤다. "참 방자하시네! 감히 경찰을 협박해? 여기를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겁니까?!"한지훈은 무표정한 얼굴로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직 9분 남았어."황 대장은 몸을 떨었다. 갑자기 한지훈으로부터 한기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런 한기를 여태껏 느껴본 적이 없었다.이 남자, 도대체 뭐야?!황 대장이 망설이고 있을 무렵, 한 동료가 들어와서 몸을 굽힌 뒤, 황 대장의 귓가에 속삭였다. "황 대장님, 빨리 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밖에 있는 오 도련님께서 기다리지 못하시는 것 같아요."황광운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알았어."시간은 이미 5분이 지나갔다.황광운은 옆에 있던 동료에게 차갑게 말했다. "사인 시켜!"그 동료는 즉시 미리 만든 조서 내용을 들고 바로 한지훈의 앞으로 가서 그에게 펜 한 자루를 건네주며 "빨리 서명해!" 라고 말했다. 한지훈은 고개를 들어 차가운 눈빛으로 그 사람을 쳐다보았다.한지훈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보고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한지훈의 머리를 때리려 했다.그러나 한지훈이 손을 약간 흔들어 그의 손에 있던 필을 빼앗았고, 바로 망설임 없이 그의 손을 찔렀다. 순간, 손에서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그 사람은 비명을 지르며 연신 후퇴했다. 그는 피범벅이가 된 손을 감싸며 노호했다. "네가 감히 나를 공격해!? 황 대장님! 이 새끼 미친놈이에요, 완전!"황광운은 잠시 멈칫하다가 곧 벌컥 화를 내며 소리쳤다. "한지훈 씨, 이번에는 누구도 당신을 구할 수 없습니다! 감히 대놓고 경찰을 공격하다니, 감옥에 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그러나 한지훈은 여전히 차가운 눈빛으로 황광운을 보면서 말했다. "1분 남았어."이 말을 들은 황광운은 얼굴이 굳어지며 소리쳤다. "어떻게 이렇게 막무가내일 수 있죠? 아직도 죄를 인정 안 할 겁니까?""내가 무슨 죄가 있는데?"한지훈은 굳은 얼굴로 눈썹을 치켜들었다."그래요, 저도 당신이랑 얘기하기 입
더 보기

제1048화

한지훈은 부인하지 않고 냉랭하게 말했다. "맞아."진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네가 인정했으니 우리와 함께 가줘야겠어."말을 마친 진해는 고개를 끄덕이며 두 부하에게 한지훈을 데려가라고 신호를 줬다.그러나 한지훈은 굳은 얼굴로 싸늘하게 말했다. "나는 아무데도 가지 않고 딱 여기 앉아서 기다릴거야."이 말을 들은 진해는 미간을 찌푸리고 차갑게 웃었다. "누구를 기다리는데?""너희들의 직속 상사가 와서 나에게 사과하기를 기다리는데." 한지훈이 담담하게 말했다.이 말을 들은 진해는 두 부하와 눈을 마주치고 큰 소리로 웃었다."우리 직속 상사가 누군지 알아? 무려 오 부청장님이시다. 네가 그분의 아드님을 때려놓고 그분이 오셔서 네게 사과하기를 바래?"한지훈은 씩 웃으며 "당연하지." 라고 대답했다."담도 크구나. 하지만, 넌 지금 죽음을 자초하고 있는 거야." 진해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얼굴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말을 마친 진해는 부하에게 녹화실의 문을 잠그라는 신호를 줬다.이어 진해는 CCTV를 끈 다음 차갑게 말했다. "우리도 너와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싶지 않아. 네가 오늘 있었던 일을 인정하기만 하면 다른 사람들은 풀어줄게. 하지만 네가 인정하지 않으면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우리도 장담 못해."그가 말을 할 때, 그의 옆에 있던 두 명의 부하가 각각 한지훈의 양쪽으로 걸어갔다.한지훈의 눈빛은 싸늘했다. "지금 협박하는거야?"진해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아니, 이건 정상적인 심문 수단일 뿐이야. 너처럼 고집이 센 범죄자들한텐 그에 맞는 방법을 써야하니까."진해는 말을 마치며 한지훈의 오른쪽 켠에 있던 부하에게 눈빛을 보냈다. 그는 곧 한지훈의 어깨를 누르며 차갑게 웃었다. "어때, 잘 생각해봤어?"한지훈은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미안하지만, 내가 고집이 좀 세서 말이야."한지훈의 말을 들은 남자는 한지훈의 어깨를 부러뜨리려고 했다.하지만!상대방이 힘을 쓴 순간, 한지훈은 수갑이 채워진 두
더 보기

제1049화

진해는 바로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어 한지훈을 가리키며 노호했다. "네 행동은 지금 이 자리에서 총살 당해도 될 만큼 도를 넘었어.""그래? 그럼 쏴봐."한지훈은 차갑게 말하는 동시에 한 걸음, 한 걸음 진해 쪽으로 걸어갔다. 진해는 당황해서 표정이 구겨졌다. 그는 화를 내며 말했다. "멈춰! 한 걸음 더 다가오면 총 쏠거야."그러나 한지훈은 멈추지 않았다.진해는 눈을 질끈 감고 바로 한지훈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하지만.곧 벌어진 일은 진해를 놀라게 만들었다.한지훈이 제자리에서 그대로 사라진 것이다.그가 반응했을 때, 그의 손에 있던 총은 이미 옆에 있던 한지훈의 손에 넘어갔다.대방은 총을 그의 머리에 대고 차갑게 말했다. "내가 총을 쏠까, 안 쏠까?"진해는 이 한마디에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는 안색이 하얗게 질린 채로 눈을 동그랗게 떴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얼굴의 살까지 떨렸다."너... 너 일단 진정해. 네가 총을 쏘면 경찰을 죽이는거야, 그건 사형감이라고!" 진해는 소리쳤다. 비록 젖먹던 힘까지 다했으나 목소리는 여전히 떨렸다.'탕!'갑자기 이마 쪽에서 총소리가 들려왔다!한지훈은 진해의 눈썹 바로 앞에서 총을 쏘았다. 총알은 곧 벽에 박혀 자국을 남겼다.그에 놀란 진해는 두 다리가 나른해졌다.비록 그가 많은 험난한 현장을 겪었다 하더라도, 총알이 눈앞에서 스쳐지나간 지금 이 순간은 그로 하여금 전대미문의 죽음의 공포감을 느끼게 했다.진해는 숨을 몇 번 들이마신 다음 몸에 힘이 풀려 한쪽에 넘어졌다. 그의 이마엔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한지훈은 담담하게 다시 앉아 순식간에 권총을 분해하여 그 부품을 하나하나 진해의 눈앞에 던졌다.그 순간, 진해는 당황했다, 완전히 당황했다!이 남자, 몸놀림이 날렵하고 총기에 익숙한 거 보면 틀림없이 보통 사람이 아닐거야."너 대체 누구야?!"진해는 두려움을 참으며 물었다.한지훈은 담담한 표정으로 두 손으로 머리를 베고 눈을 감았다. "내가 누군지 너는 아직 알
더 보기

제1050화

같은 시각, 오성호는 자신의 애인과 함께 별장에 있었다. 그리고 이때,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갑자기 울린 벨소리에 오성호는 놀라서 몸을 떨었다. 그는 곧 미간을 찌푸리고 욕을 낮게 읊조린 뒤, 전화를 받았다. "누구야?! 오늘 밤엔 방해하지 말라고 했잖아!"휴대폰 너머에서 공손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 부청장님, 방금 송 청장님의 연락을 받았는데, 즉시 사분국에 도착하시랍니다. 20분 안에 도착하지 않으면 부청장님의 지위를 박탈할 거라고 했습니다."이 말을 들은 오성호는 멈칫하더니 곧 의아함과 동시에 불안감을 느꼈다. "뭐? 송 청장님께서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다고?"비서는 조급해하며 말했다. "네, 부청장님, 확실합니다. 문 앞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빨리 내려오세요." 오성호는 안색이 굳어지며 전화를 끊고 재빨리 일어나 별장 입구로 종종걸음으로 달려나가 차에 탄 뒤, 비서에게 다급하게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송 청장님이 왜 갑자기 나더러 사분국에 가라는거야? 큰 일이라도 터진거야?"비서는 차를 몰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부청장님, 구체적인 상황은 저도 잘 모릅니다. 송 청장님께서 전화로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그저 부청장님더러 바로 사분국에 가라고 했습니다."이 말을 들은 오성호는 표정이 어두워지며 불안해졌다.설마 내가 한 일들이 들켰나?송호민이 손 쓰려는건가?그럼 난 뒷백을 동원해야 하나?생각하면 할수록 오성호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다.15분 후, 오성호의 전용차가 사분국 입구에 세워졌다.차가 막 들어오자 황광운을 포함한 사분국 경찰들이 직접 나가서 맞이했다.맨 앞에는 당연히 오만방자한 얼굴의 오명철이 있었다.아빠가 직접 올 줄은 몰랐다.설마 아빠가 이미 안건가? 날 지지하러 온건가?오성호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오명철을 보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오명철? 네가 왜 여기 있어?"오명철 역시 의혹스러워서 되물었다. "저 지지하러 오신거 아니예요?"오성호는 안색을 굳히며 낮은 목소리
더 보기
이전
1
...
103104105106107
...
208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