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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2화

그녀가 소리를 지르자 식당 안의 모든 사람들은 커플 싸움인줄 알고 고개를 돌려 그들을 쳐다봤다.

하지만 그들이 돌아본 순간, 송지민의 미모가 대부분의 남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너무 예뻐, 오랜만에 식당에서 저렇게까지 예쁜 여자를 보네, 진짜 이쁘다!

참 복 있는 남자지, 저렇게 예쁜 여자가 여자친구라니.

송지민이 화내는 모습은 드라마속 여주인공을 닮았는데, 특히 창문에서 쏟아지는 빛이 그녀를 더욱 선녀처럼 아름답게 만들었다.

"혹시 두 분 모두 주문하셨나요? 저희 집이 또 탄탄면으로 유명하거든요, 한번 드셔보시는 건 어떠세요?"

남자 직원이 메뉴판을 들고 그들에게 다가갔다. 송지민의 얼굴을 본 순간 그는 자신이 뭘 말하려 했는지 순식간에 까먹었다. 그는 그녀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바보처럼 헤실헤실 웃었다.

"그럼 두 그릇 주세요." 한지훈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10분 뒤, 음식이 나왔다.

맛이 나쁘지 않아 한지훈이 신나게 먹고 있을때, 송지민은 그저 무표정으로 그가 먹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왜 안먹어요?" 한지훈은 고개를 들고 물었다.

"지금 배가 안 고파서요. 먹고 가요." 송지민이 대답했다.

한지훈은 고개를 저으며 못말린다는 듯이 말했다. "아니, 송 경관님, 이렇게까지 절 잡아가고 싶으세요? 전 그렇게까지 큰 잘못을 저지른게 없는데요."

송지민은 그저 콧방귀를 뀔 뿐, 그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이때, 옆테이블에서 말다툼 소리가 들려왔다.

빅사이즈 옷을 입은 키 크고 우락부락한 남자 몇명이 옆테이블의 여자 세명을 에워쌌다.

모두 대학생 같아 보였는데, 술을 마셨는지 네 명 모두 얼굴이 빨갰으며 행동도 거칠었다. 그들은 세 명의 여자를 끌어당겼다.

"오명철, 이거 놔, 우린 이미 헤어진 사이야!"

그중 귀엽게 생긴 여자 한 명이 한 남자에 의해 팔이 끌어당겨져 벗어나려고 힘껏 버둥거렸는데 눈가엔 눈물까지 맺혔다.

"헤어지긴 누가 헤어져! 내가 안 헤어지겠다고 했으면 헤어지지 않은거야! 헤어지고 싶다고? 담도 크네!"

그 오명철이란 남자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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