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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6화

이 말을 들은 황 대장은 멍한 표정으로 한지훈을 쳐다보며 말했다. "무슨 뜻이죠?"

한지훈은 허허 소리를 내며 웃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단지 당신에게 남을 따라서 잘못된 선택을 하지 말라고 충고해주는거야."

"만약 당신이 지금 나한테 수갑을 채운다면 조금 있다가 나한테 풀라고 빌게 될 거야, 믿어?"

그 말을 들은 뭇사람들은 넋이 나갔다.

너무 건방진 거 아니야?

오명철조차도 한지훈이 한 말에 깜짝 놀랐다.

와, 자신감이 대단하네!

황 대장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싸늘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보고는 철컥 소리와 함께 수갑을 채웠다.

"허허! 이따가 내가 너한테 풀라고 애원할지 정말 궁금하네!"

황 대장은 화가 나서 한지훈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

송지민과 다른 몇 명의 여자들도 뒤따라 차에 탑승했다.

싸늘한 표정으로 입구에 서있던 오명철은 황 대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잘했어. 아빠 앞에서 당신 좋은 말 해줄게. 금방 따라갈 테니 먼저들 가있어."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련님."

황 대장은 흥분한 표정으로 재빨리 차에 탑승한 뒤 경찰서에 도착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지훈 등은 각각 진술 녹화실로 들어갔다.

송지민도 경찰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간단한 녹음만 하고 풀려났다.

그 자리에서 그녀는 크게 소리 질렀다. "빨리 사람들 풀어줘요! 그렇지 않으면 모두 신고할 거야!"

황 대장은 어쩔 수 없이 몇몇 동료들에게 송지민을 보고 있으라고 부탁한 다음 홀로 한지훈의 진술 녹화실로 들어갔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찻잔을 든 황 대장이 굳은 표정으로 들어왔다. 한지훈은 두 손을 머리 뒤에 놓은 뒤, 다리를 꼬고 앉아서 황 대장을 유유히 바라보았다.

"다리 내려놓고 똑바로 앉으세요! 여긴 진술 녹화실입니다!" 황 대장은 선반을 잡고 차가운 목소리로 호통쳤다.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황 대장을 바라보았다. "내가 무슨 죄인지는 정했나 봐?"

말을 들은 황 대장은 얼굴이 빠르게 어두워지더니 화가 나서 책상을 두드리며 소리쳤다. "닥치세요! 말하지 말라고 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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