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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8화

한지훈은 부인하지 않고 냉랭하게 말했다. "맞아."

진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네가 인정했으니 우리와 함께 가줘야겠어."

말을 마친 진해는 고개를 끄덕이며 두 부하에게 한지훈을 데려가라고 신호를 줬다.

그러나 한지훈은 굳은 얼굴로 싸늘하게 말했다. "나는 아무데도 가지 않고 딱 여기 앉아서 기다릴거야."

이 말을 들은 진해는 미간을 찌푸리고 차갑게 웃었다. "누구를 기다리는데?"

"너희들의 직속 상사가 와서 나에게 사과하기를 기다리는데." 한지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진해는 두 부하와 눈을 마주치고 큰 소리로 웃었다.

"우리 직속 상사가 누군지 알아? 무려 오 부청장님이시다. 네가 그분의 아드님을 때려놓고 그분이 오셔서 네게 사과하기를 바래?"

한지훈은 씩 웃으며 "당연하지." 라고 대답했다.

"담도 크구나. 하지만, 넌 지금 죽음을 자초하고 있는 거야." 진해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얼굴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말을 마친 진해는 부하에게 녹화실의 문을 잠그라는 신호를 줬다.

이어 진해는 CCTV를 끈 다음 차갑게 말했다. "우리도 너와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싶지 않아. 네가 오늘 있었던 일을 인정하기만 하면 다른 사람들은 풀어줄게. 하지만 네가 인정하지 않으면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우리도 장담 못해."

그가 말을 할 때, 그의 옆에 있던 두 명의 부하가 각각 한지훈의 양쪽으로 걸어갔다.

한지훈의 눈빛은 싸늘했다. "지금 협박하는거야?"

진해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아니, 이건 정상적인 심문 수단일 뿐이야. 너처럼 고집이 센 범죄자들한텐 그에 맞는 방법을 써야하니까."

진해는 말을 마치며 한지훈의 오른쪽 켠에 있던 부하에게 눈빛을 보냈다. 그는 곧 한지훈의 어깨를 누르며 차갑게 웃었다. "어때, 잘 생각해봤어?"

한지훈은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미안하지만, 내가 고집이 좀 세서 말이야."

한지훈의 말을 들은 남자는 한지훈의 어깨를 부러뜨리려고 했다.

하지만!

상대방이 힘을 쓴 순간, 한지훈은 수갑이 채워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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