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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0화

같은 시각, 오성호는 자신의 애인과 함께 별장에 있었다. 그리고 이때,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

갑자기 울린 벨소리에 오성호는 놀라서 몸을 떨었다. 그는 곧 미간을 찌푸리고 욕을 낮게 읊조린 뒤, 전화를 받았다. "누구야?! 오늘 밤엔 방해하지 말라고 했잖아!"

휴대폰 너머에서 공손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 부청장님, 방금 송 청장님의 연락을 받았는데, 즉시 사분국에 도착하시랍니다. 20분 안에 도착하지 않으면 부청장님의 지위를 박탈할 거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오성호는 멈칫하더니 곧 의아함과 동시에 불안감을 느꼈다. "뭐? 송 청장님께서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비서는 조급해하며 말했다. "네, 부청장님, 확실합니다. 문 앞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빨리 내려오세요."

오성호는 안색이 굳어지며 전화를 끊고 재빨리 일어나 별장 입구로 종종걸음으로 달려나가 차에 탄 뒤, 비서에게 다급하게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송 청장님이 왜 갑자기 나더러 사분국에 가라는거야? 큰 일이라도 터진거야?"

비서는 차를 몰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부청장님, 구체적인 상황은 저도 잘 모릅니다. 송 청장님께서 전화로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그저 부청장님더러 바로 사분국에 가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오성호는 표정이 어두워지며 불안해졌다.

설마 내가 한 일들이 들켰나?

송호민이 손 쓰려는건가?

그럼 난 뒷백을 동원해야 하나?

생각하면 할수록 오성호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다.

15분 후, 오성호의 전용차가 사분국 입구에 세워졌다.

차가 막 들어오자 황광운을 포함한 사분국 경찰들이 직접 나가서 맞이했다.

맨 앞에는 당연히 오만방자한 얼굴의 오명철이 있었다.

아빠가 직접 올 줄은 몰랐다.

설마 아빠가 이미 안건가? 날 지지하러 온건가?

오성호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오명철을 보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오명철? 네가 왜 여기 있어?"

오명철 역시 의혹스러워서 되물었다. "저 지지하러 오신거 아니예요?"

오성호는 안색을 굳히며 낮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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