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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7화

박하진은 혼란스러웠다.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두 사람이 자신을 내쫓으려는 것을 보고 불안에 떨며 소리쳤다.

“우리 박씨가문이 이렇게까지 고개를 숙이고 화해의 손을 내밀고 있는데 너무 한 것 아닙니까? 당신은 장군도 두렵지 않습니까?”

“쳐!”

한지훈은 낮게 명령했다.

두 명의 드래곤 궁 사람이 한순간에 그를 제압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박하진과 그의 기사는 건물밖에 버려졌다.

얼굴에 구타당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젠장! 빌어먹을 한지훈! 감히 우리 가문을 무시해? 좋아! 어디 한번 두고 봐!”

박하진은 화를 내며 바닥에서 일어섰다. 그는 얼굴을 감싸쥐고 급히 차에 올랐다.

차에 오르자마자 그는 박창식에게 전화를 걸었다.

“호락호락한 자식이 아닙니다. 가주님께서 도련님과 함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라 하십니다. 아니면 3일 후에 넷째 도련님을 총살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

같은 시각, 운해 박씨 가문.

전화를 받은 박창식은 대노했다.

“어딜 감히! 우리 박씨 가문에도 사람이 있어! 넌 오군에 남아. 내가 흥길에게 말해 봐야겠어.”

화를 내며 전화를 끊은 박창식은 박씨 가문의 가족들을 바라보며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하진은 실패했어. 상대는 우리 요구에 동의하지 않았고 박걸을 데리고 직접 사과하라고 협박까지 했다.”

“네? 너무 거만하네요! 우리는 절대 굴복할 수 없어요.”

“맞아요. 흥길에게 전화를 넣어 부탁해 보세요.”

사람들의 말을 들은 박창식도 고개를 끄덕이며 박흥길에게 전화를 걸었다.

곧 전화가 연결되고 엄숙한 남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남령구 4사단 7야전 사령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박씨 가문의 박창식입니다. 박흥길 사령관님과 통화하고 싶습니다.”

“바로 연결할 테니 잠깐 기다려주세요.”

전투 지휘실로 전화가 연결되었다.

같은 시각, 남령구 변경의 어느 한 밀림 속.

거대한 녹색 텐트 안에 있는 군사 요새.

야전 전투복을 입고 허리에 손을 올리고 어깨에 금색 별을 단 중년 남성이 심각한 표정으로 정면의 전광판을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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