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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1화

뭇사람들이 수군거릴 때, 박창식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주저앉았다. "망했어, 망했어, 우리 박씨 가문은 이제 망했다고. 사람을 잘못 건드렸어."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어리둥절해졌다.

"가주님, 무슨 일입니까?"

박창식은 창백한 낯빛으로 걱정스럽게 말했다. "방금 전에 둘째 나으리께서 넷째 나으리를 잡아간 게 전임 북양구 총사령관이라고 하시더군."

쿠궁!

이 말은 그들에게 날벼락과도 같았다.

전... 전임 북양구 총사령관?

순식간에 박씨 가문의 거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모든 사람들이 멍해졌다!

십여 분 동안의 침묵 후, 한 사람이 겨우 말문을 떼었다. "그럼, 저흰 이제 어떡합니까?"

이 말이 나오자마자, 박씨 가문의 사람들이 거의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오군에 가서 북양구 총사령관에게 사과해야지!"

오후, 박창식은 박걸과 박씨 가문의 몇십 명을 데리고 서둘러 M시를 떠나 오군으로 갔다.

4, 50명의 사람들이 모두 오군 주군 본부의 입구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박창식은 제일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너무 외친 나머지 입술도 바싹 말라있었다.

박걸은 몸을 떨며 몇번이나 기절했다.

그는 그가 건드린 것이 전임 북양구 총사령관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비록 전임이기는 하나, 북양구 총사령관의 명성은 이미 널려퍼져 있었다!

두 시간을 꿇어앉아 있어서야 그들은 오군 주군 본부에서 나온 한지훈을 볼 수 있었다.

한지훈이 나온걸 본 순간, 박창식은 바닥에 머리를 박고 큰소리로 외쳤다. "총사령관님, 한번만 저희 박씨 가문을 봐주신다면, 저희 가문은 총사령관님께 충성하겠습니다!"

박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무릎을 꿇고 벌벌 떨고 있었다.

한지훈은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박씨 가문의 사람들을 보면서 싸늘하게 말했다. "박창식, 난 이미 너에게 기회를 줬었다. 너희가 기회를 잡지 않았던 것 뿐. 사형은 면했으나 처벌은 불가피해. 오늘부터 너희 박씨 가문은 M시에 발도 붙이지마. 뿐만 아니라, 박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다 조사 받아야 할거야,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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