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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6화

화장실에서 나올 때, 도설현과 한지훈의 얼굴에는 당황하고 무거운 표정으로 가득했다.

한지훈은 바로 그녀의 곁을 따라다니며 물었다. "이번에 뭐하러 온 거예요?"

도설현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말했다. "외국에 가서 비지니스 좀 할게 있어서요."

"누가 안배했죠?" 한지훈이 다시 물었다.

도설현의 얼굴은 순식간에 보기 흉해졌다. 그녀는 한참이 지나서야 대답했다. "조해란."

한지훈은 그녀의 말을 듣고나서 모두 이해가 되었다.

조해란, 정말 악랄한 사람이구나. 사람을 보내서 도설현을 죽이려 하다니.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

잠시 침묵한 후에 한지훈이 물었다.

도설현은 지금 머릿속이 매우 복잡했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도 모르겠어요. 지금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요. 그 분이 왜 이렇게까지 했을까요?"

한지훈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익 때문일 수도 있죠. 돌아가서 푹 쉬어요. 고민 있으시면 저 찾아와도 돼요."

도설현은 눈물을 글썽이며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붉은 입술은 살짝 떨렸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 먼저 저녁 파티장을 떠났다.

도설현이 떠난 후에야 용일과 용린이 다가왔다.

용린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용왕님, 저 여자는 누구예요? 둘이 친한 것 같아 보이던데, 형수님은 아세요?"

한지훈은 고개를 돌려 용린을 노려보았다. "멋대로 생각하지 마. 그냥 친구 사이일 뿐이야. 정확히 말하면 상하급 관계고."

용린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눈썹을 치켜들고 한쪽에 서있는 용일을 바라보았다.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로를 보며 웃었다.

곧 이브닝 파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한지훈 등은 각자 스위트룸으로 돌아갔다.

세수를 마친 후 한지훈은 탁 트인 베란다에 앉아 저녁의 바닷바람을 느끼면서 《천생서문》의 잔권을 꺼내 계속 연구하기 시작했다.

요 며칠, 한지훈은 매일 시간을 내여 이 잔권의 내용을 보며 끊임없이 이해하고 학습했다.

끊임없는 학습을 거쳐 한지훈은 자신의 의술이 계속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또 잔권을 통하여 적지 않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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