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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7화

그리고 이쪽에서 한지훈은 강우연이 놀라는 순간, 등 뒤에서 살기를 느꼈다.

살기를 느끼자마자 한지훈은 몸을 돌렸다. 그로 인해 뒤에서 퍼런 빛을 뿌리며 찔러오던 칼이 그의 귓가를 스쳤다.

복면을 쓴 남자는 한지훈이 가볍게 피하는 것을 보고 방향을 돌려 한지훈의 목을 노렸다!

만약 여기에 베인다면 목이 날아갈게 뻔했다.

하지만!

한지훈은 상대방이 방향을 바꾼 순간에 바로 책상 위의 찻잔을 들어 던졌다.

쨍그랑!

순식간에 찻잔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복면을 쓴 남자는 찻잔에 맞아 이마뼈가 바로 부러졌고 눈 주위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그는 아파서 소리를 지른 후, 신속하게 뒤로 물러났다. 그는 비할 데 없이 진지한 눈빛으로 눈앞의 한지훈을 보며 격투 자세를 취했다.

한지훈은 싸늘한 표정을 하고 차가운 눈빛으로 남자를 주시하며 물었다. "넌 누구지? 누가 널 보낸거야?"

복면을 쓴 남자의 눈주위에서는 계속해서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그는 허리춤에서 칼을 꺼내더니 한지훈의 심장을 노리며 달려들었다.

상대방의 동작에 망설임이 없는 것을 본 한지훈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릉군 가시를 날렸다.

깡!

공중에서 찬란한 불꽃이 튀었다!

오릉군 가시는 칼을 자른 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옆벽에 거대한 균열을 만들었다. 동시에, 그건 복면 쓴 남자의 어깨를 찔렀고, 남자의 팔에선 바로 붉은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악!"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쓰러졌다. 그는 피가 줄줄 흐르는 팔을 감싸고 겁에 질린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한지훈은 피가 뚝뚝 떨어지는 오릉군 가시를 들고 한걸음, 한걸음 피바다에 쓰러진 남자에게 다가갔다.

한지훈도 지금 매우 놀랐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이 이렇게까지 강할 줄 몰랐기 때문이었다.

실력이 좀 늘어난 것 같은데?

설마 《 천생서문 》 의 잔권 때문인가?

한지훈은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살기가 넘쳐나는 눈빛으로 남자를 주시하면서 낮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회 줄게, 네 뒤의 배후를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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