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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3화

차 옆에는 몸집이 우람한 장정 열 몇 명이 있는데, 허리춤이 모두 불룩했다. 총이었다!

그들은 모두 방탄복을 입고 있었는데, 몸 앞에는 기관단총을 차고 있었다!

이를 본 도설현은 조금 겁이 나서 한지훈의 팔을 잡아당기며 물었다. "무슨 일이 생기진 않겠죠?"

한지훈은 고개를 저으며 눈앞의 중년 백인 남자를 보고 말했다. "미안하지만 저는 당신들의 신사를 만나는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만약 저를 만나고 싶거든 직접 오라고 하세요."

말을 마친 한지훈은 도설현을 데리고 용일, 용린 두 사람과 함께 그 백인 남자를 스쳐지나갔다.

백인 남자의 표정은 갑자기 싸늘해졌다. "북양구 총사령관님, 저희 신사님께서 어쩌다 사람을 초대하셨는데 그에 응하지 않는건 체면을 주지 않겠다는 뜻과 같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 계속 있고 싶지 않으신 겁니까?"

이 말을 하는 동시에 차 옆에 있던 십여 명의 총을 든 장정들이 빠르게 달려와 한지훈 등 다른 사람들을 에워쌌다.

도설현은 놀라서 한지훈의 곁에 바짝 기대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심여운은 이 장면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그의 옆에 있던 비서가 작은 소리로 물었다. "심 선생님, 저희가 좀 도울까요?"

심여운은 잠시 생각하다가 곧 웃으며 말했다. "아니, 용국 북양왕이 이것도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가 찾는 사람이 아닌거야. 가자."

말을 마친 심여운은 바로 차를 타고 항구를 떠났다.

한지훈은 차가운 눈빛으로 주위의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마지막에 그는 그 백인에게 시선을 떨어뜨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이것이 바로 당신들이 손님을 대하는 태도입니까?"

그 백인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저희는 북양왕의 전투력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을 합쳐도 당신의 적수가 아니겠죠. 그러나 옆에 있는 그 여자를 위해서라도 다시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겁니다."

이 말을 들은 한지훈의 눈빛은 재빨리 싸늘해졌다. 그는 옆에 있는 도설현을 힐끗 쳐다보았다.

용일과 용린은 이미 전투 자세를 취했다.

한지훈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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