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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8화

"흐으, 너무 무서웠어요..."

도설현은 눈물을 흘리며 눈앞의 남자를 껴안았다.

"괜찮아요, 제가 왔잖아요."

한지훈은 도설현의 등을 가볍게 두드린 뒤 몸을 돌려 바닥에 쓰러진 크리스를 바라보았다.

크리스는 매우 화가 나서 자신의 입가의 핏자국을 닦고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넌 누구야? 감히 내가 하려던 일을 망치다니, 내가 누군지 알아? 나 크리스야, 크리스 가문의 가주라고!"

크리스는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남자를 향해 노호했다!

그러나 한지훈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크리스한테 향했다.

"내가 누군지는 알 필요 없어. 그냥 내가 그녀의 경호원이란 것만 알면 돼. 그녀의 안전은 내가 책임져!"

"미안하지만 네가 방금 그녀에게 손을 댔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러야겠어!"

한지훈은 말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가 상대방의 넥타이를 잡고 얼굴을 한 대 또 때렸다.

크리스의 반응 속도는 한지훈을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주먹에 맞은 그는 한쪽 켠 얼굴이 바로 부어올랐고, 두 이빨도 바로 떨어졌다.

한지훈은 상대방이 반응할 틈을 주지도 않고 바로 복부를 가격했다.

방금 이 주먹엔 그의 분노가 담겨져 있었다. 주먹을 날릴 때 바람소리까지 들렸으니.

주먹은 크리스의 뒤에까지 주먹 모양이 보일 정도로 복부에 깊숙이 박혔다.

이 주먹을 맞은 탓에, 크리스의 위장엔 곧바로 구멍이 뚫렸다!

크리스는 입을 크게 벌리고 피를 토했다!

한지훈은 곧바로 상대방의 머리를 쥐어잡고 벽에 힘껏 박았다!

쾅!

이 충격에 벽은 바로 구멍이 났다. 크리스의 머리는 벽을 뚫고 복도 밖에 드러났는데, 얼굴은 온통 피투성이었다.

이 무서운 소리는 자연히 호텔에 있던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

그들은 이 모습을 보고 잇달아 구급 전화를 걸었다.

한지훈의 잔혹한 모습에 도설현은 놀라기는 했으나 말리지는 않았다. 그녀는 오히려 통쾌함을 느꼈다.

"이제 가요."

한지훈은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버린 뒤 도설현의 손을 잡고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그곳을 떠났다.

잠시 후 구급차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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