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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6화

이튿날, 한지훈, 용린, 용일 세 사람은 심여운과 약속한 장소에서 만났다.

심여운은 옅은 웃음기가 가득한 얼굴로 한지훈의 어깨를 감싸고 말했다. "대단해요, 한 선생. 무사히 올 수 있다니. 어젯밤 라스베이거스의 세 암흑 세력이 몰락했다더군요."

한지훈은 미소를 지으며 "그래요?" 라고 반문했다.

"왜요, 설마 한 선생은 그 이야기를 못 들었나요?" 심여운은 웃는듯 웃지 않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한지훈은 고개를 저었다. "정말 못 들었어요."

"하하하."

심여운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됐습니다. 이제 가죠, 제가 길잡이를 소개 시켜 드릴게요."

말하면서 심여운은 세 사람을 호화로운 링컨 장의차에 초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몇 사람은 라스베이거스의 한 항구 마을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큰 해산물 시장이 있고 유명한 지하 카지노도 있었다.

여기는 신분이 없어도 돈만 있으면 놀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는 또 몇개의 유명한 거리가 있는데,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큰 홍등가였다.

길을 걷다 보면 길가에 노출있는 화려한 옷을 입은 여자들이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손짓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지훈 등은 흰색 양복을 입은 심여운을 따라갔다. 주변에는 체격이 우람한 경호원 여섯 명이 동행했는데 모두 총을 휴대했다.

일반적인 곳이었다면 이런 무리를 보면 행인들이 틀림없이 멀리 피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습관이라도 된 듯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몇 명의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주위의 위층에서 사방을 둘러보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심여운은 부근의 한 오락장소에 도착했다. 이곳은 전반 카사 마을에서 가장 큰 오락장소로서 하루 종일 문을 닫지 않았다.

입구에는 총을 들고 열대우림 조끼를 입은 건장한 백인 대머리 두 명이 수비를 맡고 있었다.

심여운을 본 그 두 사람은 모두 공손하게 서서 직접 대문을 열고 외국어로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었다.

뒤이어 심여운은 고개를 돌려 한지훈 등에게 따라오라고 신호 줬다.

이에 그들은 긴 복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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