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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0화

바루크는 천천히 바닥에서 일어나 피투성이가 된 주먹을 잡은 채 놀란 눈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그는 자신이 다른 사람의 한방에 쓰러질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이건 그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어찌됐든 그는 카사 마을의 제일 강자였으니까.

바루크는 신용을 중시하는 사람이었기에 약속을 어길수도 없어 차갑게 물었다. "패배를 인정하지. 내일 당신들을 데리고 바다로 나갈게. 하지만, 그 전에 당신이 도대체 어떻게 한건지 알고싶어."

한지훈은 눈썹을 치켜들고 담담하게 바루크를 보며 입을 열었다. "아주 간단해요.그냥 제가 당신보다 강할 뿐입니다. 당신의 주먹이 제겐 매우 느리게 보여요. 힘도 덜 들어가있고."

이 말을 들은 바루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안색은 더욱 더 어두워졌다.

한지훈은 곧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제서야 충격에서 벗어난 심여운은 바루크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빠르게 한지훈의 뒤를 따라갔다.

한지훈을 보자마자 밖에서 기다리던 용일과 용린은 그에게 다가가 다급하게 물었다. "용왕님, 어떻게 됐습니까?"

한지훈은 숨을 들이마시고 고개를 끄덕였다. "내일 아침에 출발하자."

"정말 잘됐네요!"

용일과 용린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심여운은 뒤에서 쫓아와 웃으며 말했다. "바루크를 한 방에 쓰러뜨리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한 선생. 당신은 모르시겠지만 그 녀석은 카사 마을의 제일 강자예요, 별명이 한컷맨이라나 뭐라나. 그런데 한 선생이 오늘 그가 제일 강한 영역에서 쓰러뜨릴 줄은 생각도 못 했네요. 바루크 그 녀석 며칠 동안은 억울해 할거예요."

한지훈은 옅게 웃으며 말했다.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심여운은 웃으며 말했다. "한 선생은 너무 겸손하다니까요. 가시죠, 카사 마을에서 가장 비싼 레스토랑으로 모실게요. 물론 제가 쏘는 겁니다."

한지훈은 사양하지 않고 나머지 두 명과 함께 심여운을 따라 카사 마을에서 가장 비싼 레스토랑에 갔다.

레스토랑에 도착하자 마자 심여운은 바로 룸으로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고나서 심여운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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