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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8화

같은 시각.

용경.

이화 호텔 꼭대기 층, 300여 평의 회의실.

용국 48개 도시에서 온 사업가들이 현재 한자리에 모여 교류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회의에 참가한 사람들은 용국 48개 도시의 저명한 사업가들과 일부 명문 세가의 가주, 그리고 대표들이었다.

그중에는 각 도시 상회에서 추천한 적지 않은 신인들도 있었는데, 모두 이곳 교류회에서 무언가를 배우려고 왔다.

강우연은 이른 아침부터 비서인 서은정과 함께 오군상회 사업가 행렬을 따라 회의실에 도착했다.

이번에 오군은 모두 12명의 사업가 대표를 파견하였는데 10명은 모두 오군에서 이름을 날린 사업가들로서 늙은 편이었고, 강우연과 다른 젊고 잘생긴 남자는 상회에서 추천한 신인이었다.

그 남자의 이름은 민윤석이었는데, 오군신성그룹의 사장이며 최근 2년간 비약적으로 급부상한 신인으로서 몸값이 이미 억대를 초과했다.

오군상회의 회장, 유국중은 이번에 특별히 강우연과 민윤석을 데리고 교류회에 참가하였다.

한지훈의 신분도 있거니와 요즘 미친듯한 발전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 강우연의 회사가 외국상회 집단과의 계약을 달성한 일은 오군에서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기에, 그녀는 말할 것도 없었다.

지금 회의실에는 거의 500명의 사람들이 50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맨 앞에는 강단과 세 메인 테이블이 있었는데, 그곳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48개 도시 상회의 회장들, 사업가 대표 인물들, 명문 세가의 대표 인물들로, 모두 신분이 높고 이름을 날린 사람들로서, 현지에서 명망이 높았다.

강우연 등 다른 오군기업 대표들은 지금 메인 테이블과 조금 떨어진 26번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이곳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모두 오군의 유명한 사업가들로, 서로 인사를 나눈 사이었다.

민윤석은 강우연에게 매우 부드럽게 웃어보였다. "강 부장님, 이따 교류회가 끝나면 어디로 가려고 하세요?"

강우연은 고개를 돌려 웃는 얼굴로 민윤석을 쳐다보았다. "당연히 호텔로 돌아가야죠."

민윤석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강 부장님 같은 미인 분이 방에 박혀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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