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윤석은 당시 비할 데 없이 괴로웠었다. 왜 자신이 강우연을 일찍 알지 못했는지, 그랬다면 자신이 이 아름다운 여자를 가질 수 있었을 텐데 생각하며 말이다.곧 교류회가 시작되고, 뭇 사람들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경험을 말했다.그러나 대다수는 아부하거나 말을 아꼈다.교류하는 내용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그만일 정도로 별 의미가 없었다.하지만 그 48개 도시에서 뽑힌 총 대표가 강단에서 발표한 연설은 매우 뜻깊어 많은 사업가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잡아주었을뿐더러, 미래 기업의 변혁도 불러일으켰다.회의장에서 박수 소리가 끊임없이 울렸다.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박수를 치고 있을 때, 갑자기 회의실의 문이 폭력적으로 열리더니 연속으로 이어진 발자국 소리가 전체 회의장에 울려 퍼졌다.현장에 있던 500명의 사업가들은 모두 놀라 멍해졌다. 고개를 돌려 입구를 바라본 그들은 한 팀 또 한 팀의 중무장한 군인들이 총을 메고 돌진해서 들어와 전체 회의장을 포위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매 테이블 옆에는 모두 10명의 군인들이 총을 들고 앉아 있는 여러 사업가들의 머리를 겨누고 있었다.이 순간 모두가 당황해서 현장은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다.강단에 있던 대표가 일어서려고 했으나 곧 달려든 군인들에 의해 의자에 눌려졌다."이게... 이게 뭐야? 웬 병사야?""무슨 일이야? 총을 든 병사가 왜 이렇게 많아?!""맙소사! 우리가 무슨 일을 저지른 건 아니겠지?"많은 사람들이 당황해서 의론이 분분하였다.강우연의 테이블도 당연히 다를게 없었다. 총을 든 10명의 병사들이 그들 또한 에워싸고 있었다. 강우연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랐다.그리고 이때, 입구에서 전투화가 타일을 밟는 소리가 들려왔다.현장에 있던 500명에 가까운 사업가들의 눈빛 속에서 어깨에 별 한 개를 단 도위소병이 허리춤에 총을 차고 걸어들어왔다.도위소병의 얼굴색은 약간 싸늘하고 엄숙했는데, 그는 강단에 올라 마이크를 들고 스포트라이트 아래에 서서 아래에 있는 50테이블의 사업가들
이 말에 회의장은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모두들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오군기업 대표들을 찾기 시작했다."26번 테이블!"누가 소리를 질렀는지 순식간에 모두의 시선은 26번 테이블에 쏠렸다.이때 강우연과 민윤석 등은 모두 멍해져 서로를 쳐다보았다."이게... 무슨 일이에요?""왜 우리 오군기업 대표를 따로 부르는 거죠?""유 회장은요? 무슨 문제 생긴 거 아니죠?"오군의 사업가들이 당황하고 두려워 할 때 쯤, 강단에 있던 도위소병은 이미 싸늘한 낯빛으로 그들한테 걸어갔다.곧이어, 도위소병이 명령했다. "모두 끌고 가!"오군의 기업 대표들이 모두 당황했다!"어? 왜 우리를 끌고 가라는 거야? 우리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데?""맙소사!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우리는 그냥 교류회에 참가하러 왔을 뿐인데, 왜 군인에게 잡혀가야 해...""유 회장님, 살려주세요..."모두들 당황했다. 강우연도 지금 몸을 약간 떨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그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유국중은 황급히 달려와 다급하게 물었다. "장군님, 장군님, 무슨 일이십니까? 왜 저희 오군 기업 대표들만 체포하려는 거예요? 저희가 혹시 어딘가 잘못한 게 있나요? 저희는 모두 정직한 장사꾼들입니다. 지금까지 법을 어기고 규율을 위반한 일을 한 적이 없어요. 무슨 오해가 있는 것 아닙니까?"도위소병은 고개를 돌려 초조한 표정을 짓고 있는 유국중을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은 누구시죠?"유국중은 서둘러 대답했다. "저는 오군상회의 회장, 유국중 입니다."그의 말을 들은 도위소병은 바로 차갑게 말했다. "유 회장? 좋네요. 같이 끌고 가!"순간, 십여 명의 병사들이 앞으로 나가서 유국중을 포함한 오군 상회의 기업 대표들을 모두 체포했다.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반항하려고 했지만, 군인들의 적수가 아닌 그들은 곧 땅에 눌러졌다."으아악! 잡지 마. 난 아무 짓도 안 했어.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맙소사! 너희들 어떻게 사람을 마구잡이로 잡을 수가
강우연과 유국중 등은 끌려간 뒤 호텔 아래층 입구에 주차된 군용차 몇 대에 폭력적으로 압송됐다.곧이어 군용차를 출발하더니 곧 그들을 전부 부근의 군사기지의 감방에 가두었다.그곳은 하늘이 보이지 않았고, 음침하고 습하며 모기도 많아 환경이 매우 나쁘다고 말할 수 있었다.강우연이 세게 밀쳐져 들어간 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철문은 굳게 닫혔다.그녀는 다급하게 난간을 잡고 소리쳤다. "저기요, 가족이랑 말 좀 해두게 통화하게 해줄 수 없나요?"그러나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병사들은 조각품처럼 문 앞에 서 있었다.강우연이 무엇을 외쳐도 그들은 명령 없이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한편, 도위소병은 지금 이미 용경 교외의 한 저택에 도착했다."왕님, 이미 다 잡아왔습니다."도위소병은 거실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시는 중년 남자를 향해 몸을 굽혀 말했다.이 남자는 바로 적염왕으로서, 웃 옷을 벗어 드러낸 건장한 상체엔 적지 않은 붕대들이 감겨져 있었다.이것들은 모두 얼마 전 한지훈과의 싸움에서 생긴 부상들이었다.그는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다음 행동은 내가 명령할 때 해.""네!"도위소병은 이에 응한 뒤 묵묵히 적염왕의 곁에 서서 명령을 내리길 기다렸다.얼마 후 한 병사가 종종걸음으로 뛰어들어 오다니 멈춘 후 경례했다. "사령관님, 원 선생께서 도착하셨습니다.""빨리 들어오라고 해." 적염왕이 말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회색 양복을 입은 한 중년 남성이 경호원 두 명과 함께 뒷짐을 지고 들어와 웃으며 물었다. "적염왕, 우리 원씨 가문이 당신에게 하라고 한 일은 어떻게 되었습니까?"적염왕은 일어나서 웃으며 말했다. "원 선생, 모두 안배했습니다.""좋습니다! 적염왕께선 과연 행동이 빠르시군요."원 선생은 웃으며 마다하지 않고 바로 소파에 앉았다.적염왕은 생각하다가 말했다. "원 선생, 쓸데없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왜 이번에 오군에서 온 기업 대표들을 잡으라고 하신거죠? 찾아보니까 그들은 전혀 법을
"원 선생, 당신들의 목표는 처음부터 파이터 킹의 와이프인 강우연이었습니까?"적염왕은 멍청하지 않았기에 바로 알아차렸다.원 선생은 담담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저희 원씨 가문의 목표는 처음부터 강우연이었습니다!""하지만 그 강우연의 남편이 전임 파이터 킹일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더 생각지도 못한 것은, 이 전임 파이터 킹이 당시 오군 한씨 가문의 생존자라는 겁니다!"여기까지 말한 원 선생의 눈동자 속에는 한기가 어려 있었다!이건 원씨 가문이 최근에야 얻은 소식으로, 원씨 가문 고위층 전체는 물론 다섯 명의 장로들까지도 놀라게 했다.한씨 가문의 사람이 아직 살아있는 데다가, 용국의 영광스러운 파이터 킹이 될 정도로 잘 살고 있었다니!그해 한씨 가문이 전멸된 후, 원씨 가문은 여러차례 한씨 가문에 생존자가 있는지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얻은 소식은 모두 한씨 가문에 생존자가 없다는 것이었다.최근에서야 원지용 쪽에서 한씨 가문에 생존자가 있다는 새로운 소식이 전해져 왔으나, 쓰레기에 불과하여 오군 강씨 가문의 데릴사위가 되었다고 했다.이 일은 처음에 원씨 가문의 중시를 받지 못했다. 필경 쓰레기 따위를 신경 쓸 필요는 없으니까.최근에 나머지 3대 가문이 원씨 가문과 한차례 비밀 회담을 가지고서야 오직 한씨 가문의 인재만이 그들이 얻은 《천생서문》의 잔권을 해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를 위해 원씨 가문은 거대한 정력을 들여 한씨 가문의 일을 다시 조사하였는데, 마침내 그들은 그들이 전에 보았던 한씨 가문과 한지훈의 자료가 모두 가짜이며 고의적으로 그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임을 알게되었다. 그 후에야 원씨 가문은 이 한지훈이 북양구 총사령관이라는 것을 알아내었다.강우연은 그의 와이프고.그러나 한지훈은 신중한 편이었기에 자신의 신분을 여러 사람 앞에서 드러내지 않은데는 다 준비가 되어 있었다.결혼식 당일 강씨 가문과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한지훈의 신분을 알게 되었지만, 모두 대외적으로 말
그는 곧바로 곁에 있던 도위소병에게 말했다. "사람 데리고 오군기업 대표가 묵는 호텔에 가, 뭘 해야 되는지는 알겠지?"도위소병은 명령을 받고 즉시 저택을 떠났다.얼마 지나지 않아 용경엔 이번 기업 교류회에서 오군기업 대표단이 호텔내에 금지품과 총기를 은닉하여 군구에 정식으로 체포 되었다는 소문이 돌았다.이밖에 더욱 많은 소식이 전해지고 있었는데, 오군기업 대표 중, 고운 그룹의 강우연이 전역구의 기밀 및 국가 기밀을 훔친 혐의로 심문을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이 소식은 용경을 뒤흔들었다. 일반인들은 강우연이 누군지 몰랐지만 용경의 고위층들은 그녀를 잘 알고 있었다.특히 용각은 지금 이미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올랐다."말도 안되는 소리! 전역구 기밀과 국가 기밀을 훔쳤다고? 이런 상상도 할 수 없는 죄명을 한 여자에게 마음대로 씌울 수 있다니! 그것도 전임 북양구 총사령관의 와이프에게 그런 죄명을 씌워? 이 멍청한 놈들,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용각 회의실에서 신한국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며 손바닥으로 책상을 세게 두드렸다. "즉시 조사해, 어느 부대에서 오군기업 대표를 잡아갔고, 또 누가 강우연에게 이런 죄명을 씌웠는지!""네!"장교 한 명이 즉시 대답하고는 황급히 회의실을 뛰쳐나갔다.회의실을 뛰쳐나오고 나서야 그 장교는 깊은 숨을 내쉬었다.방금 회의실 분위기, 너무 시한폭탄 같았어!그는 용각 원로가 그렇게까지 크게 화를 내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한편, 회의실에서 신한국은 화풀이를 한 뒤, 몸을 돌려 앉아 있는 강만용을 바라보며 물었다. "강씨, 지금이 언젠데 아직도 앉아 있는 건가? 이 일, 한지훈 그놈이 알게 되면 용경 전체를 뒤집어엎고도 남지 않겠어?"강만용은 어두운 얼굴색으로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나는 이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것 같아. 한지훈의 와이프를 잡아서 전역구 기밀과 국가 기밀을 훔쳤다는 죄명을 씌운 거 보면 노리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 같아..."이 말을 들은 신한국 등 세 사람은 안색이 변하더니
같은 시각.9호 감옥에서 지독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매 소리마다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아악, 그만 때려요. 우린 정말 아무것도 모릅니다...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 우리는 모함을 당한 겁니다. 금지품인지 뭔지 전혀 몰라요...""우릴 왜 잡으신 거예요... 아아악, 그만, 그만해요, 인정할테니까..."감옥의 가장 안쪽에는 크지 않은 취조실이 있었다.'찰싹찰싹' 하는 채찍 소리는, 한번 울릴 때마다 듣는 사람이 몸을 떨지 않을 수 없었다."윽! 난 몰라, 난 아무것도 모른다고, 내가 한게 아니야, 난 스파이가 아니야...""나는 기밀을 훔치지 않았어. 나는 정말 모른다고... 당신들이 틀림없이 잘못 안 걸거야...""여보, 어디 있어? 살려줘... 악, 내가 아니야..."처절한 울음소리가 취조실에서 들려왔다. 그 소리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취조실. 강우연의 두 손은 공중에 매달려 있었는데 온몸이 피투성이었다. 옷은 이미 채찍에 의해 찢어졌고, 부드러운 팔, 다리, 허리는 피부가 찢어져 피범벅이가 되었다. 한 방울, 한 방울의 피가 그녀의 발을 따라 땅에 떨어졌다.온 바닥이 븕게 물들었다.강우연은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었는데, 하얗게 질린 입술로 온 힘을 다해 소리쳤다. "내가 아니야. 나는 스파이가 아니야. 나의 남편도 아니야. 나는 평범한 사업가야. 상회를 따라 교류회에 참가했을 뿐이라고. 당신들이 틀림없이 잘못 알고 있는 걸거야..."웃통을 벗은 건장한 남자 한 명이 피가 가득 묻은 가죽채찍을 한쪽의 소금물통에 담그고 꺼낸 다음, 철썩하는 소리와 함께 강유리의 등을 다시 한번 후려쳤다."악!"등의 피부가 찢어지고 피가 흘러나오자 강우연은 짧은 비명을 지른 뒤, 고개를 숙이고 쓰러졌다. 남자는 눈살을 찌푸리고, 한쪽에 앉아 있는 장교를 보며 말했다. "장관님, 기절했습니다. 이 여자는 입이 너무 무겁습니다. 분명히 매우 연약한데, 남자들 보다 더 잘 견디니..."남자는 어쩔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30번의 채찍
"안심해. 우리가 너는 확실히 빼내줄 테니까. 모든 건 네 남편이 너를 이용하여 기밀을 훔친 거야. 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니 네겐 아무 일도 없을 거다.""아니!"강우연은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으며 소리쳤다. "아니야! 내 남편은 나에게 무슨 기밀을 훔치라고 하지 않았어! 당신들이 헛소리를 하는 거야! 내 남편은 북양구 총사령관이야. 용국을 위해 큰 공을 세웠다고. 그는 용국의 영광이야. 그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아... 당신들 이거 지금 모함이야."말을 들은 장교는 안색이 굳어지며 소리쳤다. "뽑아!" 남자는 강우연의 손톱 하나를 펜치로 집으며 물었다. "말할래, 안 할래?" 강우연은 눈물을 글썽이며 온몸을 떨면서도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 정말 아니야...""입 무겁긴!"남자는 차갑게 말하며 강우연의 부드러운 손톱을 잡고 천천히 뽑았다!순간,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손가락으로부터 강우연의 온몸에 퍼졌다!그 느낌은 마치 영혼이 찢어지는 것 마냥 고통스러워 참지 못하고 몸을 떨게 했다.그녀는 팔을 떨면서 입술을 피가 날 정도로 꽉 깨물었다."아악!!!"비명 소리가 9호 감옥 전체에 울려 퍼졌다.강우연의 왼손 검지의 손톱이 억지로 뽑혀 순식간에 피범벅이 되었다!이 한 번에 그녀는 곧바로 기절했다."물 뿌려서 깨워, 계속해!" 옆에 있던 장교가 차갑게 말했다.촥!다시 한번 물에 맞아 깨난 강우연은 거친 숨을 쉬었는데 눈은 흐리멍텅 해졌다."말할래, 안 말할래?!"남자가 계속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강우연은 비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 나, 나는 몰라, 내가 아니야... 내 남편은 북양구 총사령관이야. 그는 용국을 사랑해, 그도 아니야... 당신들이 모함하는 거야...""뽑아!" 장교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남자는 다시 강우연의 왼손 중지 손톱을 잡고 천천히 뽑았다!"아악!!!"또 한 번의 처량한 비명 소리가 족히 십여 초나 감옥 전체에 울려 퍼졌다!그후 장장 반시간이 모두 강우연의 비명소리였다.감옥 안
"나, 신한국이 제7군구에 들어가겠다고 하는데, 너희들이 나를 막으려고 하는거냐?!"이 한마디는 온 공간에 울려퍼졌다.총을 들고 있던 근무병들은 모두 멍해졌다.근무대장은 즉시 차렷하고 경례하며 말했다. "제7군구의 근무대장 왕봉이 신 원로님을 뵙니다!"죽고 싶은게 아니라면 용각 사 원로중 한 사람을 누가 감히 막겠는가?"단결!"순간, 그의 뒤에 있던 수십 명의 근무 병사들이 모두 차렷한 뒤, 경례했다.신한국은 눈썹을 찌푸리고는 차갑게 말했다. "오군의 그 사업가들을 어디에 가두었지? 즉시 길을 안내해!"왕봉은 즉시 "예!" 라고 대답했다.그 후 그는 신한국 등을 이끌고 신속하게 9호 감옥에 들어갔다.현재 9호 감옥 안, 그 지옥 같은 취조실 내.강우연은 온몸이 피투성이었는데, 가늘고 부드러운 두 손도 지금은 이미 피투성이가 되었다!붉은 피가 그녀의 손가락 사이를 따라 한 방울, 한 방울 땅에 떨어졌다.그녀는 숨이 약해지더니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남자가 몇 번이나 찬물을 끼얹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장관님, 소용없습니다. 물을 뿌려도 깨울 수 없습니다."장교는 안색이 굳어지며 시간을 한 눈 본 뒤, 싸늘하게 말했다. "저 여자가 자백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을까?"남자는 망설이다가 옆에 있는 난로 안의 인두를 보고 말했다. "불로 지질 수 있습니다.""그럼 저 여자를 불로 지져!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직 숨이 붙어 있는 한 자백하게 만들어!"장교가 차갑게 말했다.남자는 망설였다. 불로 지지는 건 정말 무척이나 고통스럽기 때문이다.약한 여자에게 이런 고문을 쓰는 것은 정말 너무 잔인했다.하지만 명령은 산과도 같은 거였다.그는 한쪽의 난로에 가서 빨갛게 달궈진 인두를 꺼냈는데, 마치 뜨거운 마그마 같았다!인두 앞에는 범인 이라는 '범' 자가 새겨져 있었다.음침한 취조실 전체가 인두로 인해 뜨거워지고 있었다.남자는 뜨거운 인두를 들고 이미 기절한 강우연의 앞으로 한 걸음, 또 한 걸음 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