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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7화

곧 뒤에 있던 용병 한 명이 허리춤에서 20센치 길이의 칼을 꺼낸 뒤 한지훈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한지훈의 팔을 베기 위해 그는 칼을 높이 들고 휘둘렀다.

그러나, 곧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용병은 한 방에 벽을 부수고 나가 떨어져 폐허 속에 쓰러져버렸다. 그의 앞가슴은 움푹 들어갔고 얼굴은 피투성이었다!

순식간에 룸 전체가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

콘래드는 눈살을 찌푸리며 폐허 속에 쓰러진 부하를 쳐다본 뒤 한지훈의 곁에 서 있는 용일을 바라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실력은 좀 있지만 당신들은 잘못된 선택을 한 겁니다."

말을 마친 콘래드가 손을 들자 십여 명의 용병들이 방아쇠를 잡아당겨 총을 쏠 준비를 했다.

하지만 바로 이 순간!

화가 난 소리가 들려왔다.

"콘래드! 내 땅에서 감히 나, 바루크의 손님을 건드리다니, 죽고 싶은 거야?!"

곧이어, 그들은 사람 몇을 대리고 온 바루크를 발견했다.

콘래드는 빠르게 안색을 굳히고 갑자기 나타난 바루크를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바루크, 너가 왜 여기 있지?"

바루크는 찬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왜 내가 여기 있지 말아야 되지? 왜, 카사 마을이 콘래드 너 혼자거야?"

그 말을 들은 콘래드의 얼굴은 보기 흉해졌다.

바루크는 한지훈에게 걸어갔다. "한 선생, 한 걸음 늦게 와서 미안하군."

한지훈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장면을 보고 콘래드는 눈살을 찌푸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바루크, 너 지금 나랑 엇나가려는 거야?"

바루크는 몸을 돌려 콘래드를 도발적인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화가 난 콘래드는 총을 들고 바루크를 가리키며 경고했다. "바루크, 이건 내 일이야. 즉시 너의 사람을 데리고 떠나! 후에 가서 내가 널 공격했다고 탓하지 말고!"

바루크는 하하 하고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콘래드, 네가 감히 나를 공격하겠다고? 그때 가서 카사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너랑 엇나갈지 걱정은 안되나 보지?"

그의 말을 들은 콘래드의 안색은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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