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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4화

같은 시각.

9호 감옥에서 지독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매 소리마다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아악, 그만 때려요. 우린 정말 아무것도 모릅니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우리는 모함을 당한 겁니다. 금지품인지 뭔지 전혀 몰라요..."

"우릴 왜 잡으신 거예요... 아아악, 그만, 그만해요, 인정할테니까..."

감옥의 가장 안쪽에는 크지 않은 취조실이 있었다.

'찰싹찰싹' 하는 채찍 소리는, 한번 울릴 때마다 듣는 사람이 몸을 떨지 않을 수 없었다.

"윽! 난 몰라, 난 아무것도 모른다고, 내가 한게 아니야, 난 스파이가 아니야..."

"나는 기밀을 훔치지 않았어. 나는 정말 모른다고... 당신들이 틀림없이 잘못 안 걸거야..."

"여보, 어디 있어? 살려줘... 악, 내가 아니야..."

처절한 울음소리가 취조실에서 들려왔다. 그 소리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취조실. 강우연의 두 손은 공중에 매달려 있었는데 온몸이 피투성이었다. 옷은 이미 채찍에 의해 찢어졌고, 부드러운 팔, 다리, 허리는 피부가 찢어져 피범벅이가 되었다. 한 방울, 한 방울의 피가 그녀의 발을 따라 땅에 떨어졌다.

온 바닥이 븕게 물들었다.

강우연은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었는데, 하얗게 질린 입술로 온 힘을 다해 소리쳤다. "내가 아니야. 나는 스파이가 아니야. 나의 남편도 아니야. 나는 평범한 사업가야. 상회를 따라 교류회에 참가했을 뿐이라고. 당신들이 틀림없이 잘못 알고 있는 걸거야..."

웃통을 벗은 건장한 남자 한 명이 피가 가득 묻은 가죽채찍을 한쪽의 소금물통에 담그고 꺼낸 다음, 철썩하는 소리와 함께 강유리의 등을 다시 한번 후려쳤다.

"악!"

등의 피부가 찢어지고 피가 흘러나오자 강우연은 짧은 비명을 지른 뒤, 고개를 숙이고 쓰러졌다.

남자는 눈살을 찌푸리고, 한쪽에 앉아 있는 장교를 보며 말했다. "장관님, 기절했습니다. 이 여자는 입이 너무 무겁습니다. 분명히 매우 연약한데, 남자들 보다 더 잘 견디니..."

남자는 어쩔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30번의 채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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