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해. 우리가 너는 확실히 빼내줄 테니까. 모든 건 네 남편이 너를 이용하여 기밀을 훔친 거야. 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니 네겐 아무 일도 없을 거다.""아니!"강우연은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으며 소리쳤다. "아니야! 내 남편은 나에게 무슨 기밀을 훔치라고 하지 않았어! 당신들이 헛소리를 하는 거야! 내 남편은 북양구 총사령관이야. 용국을 위해 큰 공을 세웠다고. 그는 용국의 영광이야. 그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아... 당신들 이거 지금 모함이야."말을 들은 장교는 안색이 굳어지며 소리쳤다. "뽑아!" 남자는 강우연의 손톱 하나를 펜치로 집으며 물었다. "말할래, 안 할래?" 강우연은 눈물을 글썽이며 온몸을 떨면서도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 정말 아니야...""입 무겁긴!"남자는 차갑게 말하며 강우연의 부드러운 손톱을 잡고 천천히 뽑았다!순간,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손가락으로부터 강우연의 온몸에 퍼졌다!그 느낌은 마치 영혼이 찢어지는 것 마냥 고통스러워 참지 못하고 몸을 떨게 했다.그녀는 팔을 떨면서 입술을 피가 날 정도로 꽉 깨물었다."아악!!!"비명 소리가 9호 감옥 전체에 울려 퍼졌다.강우연의 왼손 검지의 손톱이 억지로 뽑혀 순식간에 피범벅이 되었다!이 한 번에 그녀는 곧바로 기절했다."물 뿌려서 깨워, 계속해!" 옆에 있던 장교가 차갑게 말했다.촥!다시 한번 물에 맞아 깨난 강우연은 거친 숨을 쉬었는데 눈은 흐리멍텅 해졌다."말할래, 안 말할래?!"남자가 계속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강우연은 비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 나, 나는 몰라, 내가 아니야... 내 남편은 북양구 총사령관이야. 그는 용국을 사랑해, 그도 아니야... 당신들이 모함하는 거야...""뽑아!" 장교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남자는 다시 강우연의 왼손 중지 손톱을 잡고 천천히 뽑았다!"아악!!!"또 한 번의 처량한 비명 소리가 족히 십여 초나 감옥 전체에 울려 퍼졌다!그후 장장 반시간이 모두 강우연의 비명소리였다.감옥 안
"나, 신한국이 제7군구에 들어가겠다고 하는데, 너희들이 나를 막으려고 하는거냐?!"이 한마디는 온 공간에 울려퍼졌다.총을 들고 있던 근무병들은 모두 멍해졌다.근무대장은 즉시 차렷하고 경례하며 말했다. "제7군구의 근무대장 왕봉이 신 원로님을 뵙니다!"죽고 싶은게 아니라면 용각 사 원로중 한 사람을 누가 감히 막겠는가?"단결!"순간, 그의 뒤에 있던 수십 명의 근무 병사들이 모두 차렷한 뒤, 경례했다.신한국은 눈썹을 찌푸리고는 차갑게 말했다. "오군의 그 사업가들을 어디에 가두었지? 즉시 길을 안내해!"왕봉은 즉시 "예!" 라고 대답했다.그 후 그는 신한국 등을 이끌고 신속하게 9호 감옥에 들어갔다.현재 9호 감옥 안, 그 지옥 같은 취조실 내.강우연은 온몸이 피투성이었는데, 가늘고 부드러운 두 손도 지금은 이미 피투성이가 되었다!붉은 피가 그녀의 손가락 사이를 따라 한 방울, 한 방울 땅에 떨어졌다.그녀는 숨이 약해지더니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남자가 몇 번이나 찬물을 끼얹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장관님, 소용없습니다. 물을 뿌려도 깨울 수 없습니다."장교는 안색이 굳어지며 시간을 한 눈 본 뒤, 싸늘하게 말했다. "저 여자가 자백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을까?"남자는 망설이다가 옆에 있는 난로 안의 인두를 보고 말했다. "불로 지질 수 있습니다.""그럼 저 여자를 불로 지져!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직 숨이 붙어 있는 한 자백하게 만들어!"장교가 차갑게 말했다.남자는 망설였다. 불로 지지는 건 정말 무척이나 고통스럽기 때문이다.약한 여자에게 이런 고문을 쓰는 것은 정말 너무 잔인했다.하지만 명령은 산과도 같은 거였다.그는 한쪽의 난로에 가서 빨갛게 달궈진 인두를 꺼냈는데, 마치 뜨거운 마그마 같았다!인두 앞에는 범인 이라는 '범' 자가 새겨져 있었다.음침한 취조실 전체가 인두로 인해 뜨거워지고 있었다.남자는 뜨거운 인두를 들고 이미 기절한 강우연의 앞으로 한 걸음, 또 한 걸음 다가
그 장교는 입이 온통 피범벅이 된 채로 고개를 들어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똑똑히 보더니 놀라서 온몸을 떨며 고개를 숙인 뒤 소리쳤다. "신... 신 원로님..."신한국은 뒷짐을 지고 서서 머리끝까지 화가 나 눈빛엔 살기가 어려있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의자에 묶여 피투성이가 된 채 기절해 있는 강우연을 보고 난 뒤 깜짝 놀라서 큰일 났다고 생각하였다."빨리 그녀를 데리고 나가. 의사를 불러, 그래, 손강수를 불러!"신한국이 노호했다.뒤에서 호위 몇 명이 재빨리 앞으로 달려 나와 강우연을 풀어준 뒤, 취조실에서 데리고 나갔다.한편 신한국은 바닥에 쓰러진 장교를 한 눈 보고, 싸늘하게 말했다. "이 남자 끌고 가. 내 허락 없이는 누구도 그를 만나지 못하게 하고. 북양구 총사령관이 오면 그때 다시 말하지.""네!"용각 호위 몇 명이 즉시 그 장교를 데리고 나갔다.곧이어 신한국은 종종걸음으로 앞의 호위를 따라갔다.같은 시각. 9호 감옥의 앞마당에는 강만용 등 세 명의 용각 원로가 마당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십여 명의 용각 호위병이 온몸이 피투성이인 여자를 들고 뛰어나오는 것을 보고, 강만용은 미간을 찌푸리며 전체 9호 감옥을 뒤덮을 만큼의 살기를 뿜어냈다.망했어!큰일 났다!강만용은 무척 놀랐고 옆에 있던 팽진국도 그와 같은 생각을 했다."이, 이럴 수가... 적염왕 이게 무슨 짓이야?!"팽진국의 눈에는 분노가 가득찼다!신한국은 달려와 강만용을 한 눈 보고 말했다. "강씨, 큰 일 날 것 같아. 강우연은 모진 고문을 당해서 목숨이 위태로워. 내가 이미 손강수에게 알리라고 했어. 이 일은 가능한 빨리 눌러야 해. 절대 한지훈이 알게 해서는 안 돼. 그렇지 않으면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어."강만용은 눈살을 찌푸리며 온몸이 피투성이인 채로 기절한 강우연을 보고 싸늘하게 말했다. "누를 수 없네. 자네가 한지훈의 성격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 일은 가능한 한 빨리 그에게 통지하는게 나아. 그에 벌어질 후과는 우리가 최대한 좋은 쪽으로
도위소병은 난처해졌다.한쪽은 용각이고 한쪽은 적염왕이다.그는 어느 것도 감히 거역하지 못했다."강 원로님, 용서해 주십시오. 저희 부대는 명령에 따라 제7군구를 봉쇄해야 합니다. 만약 원로님께서 어떤 문제가 있으시다면 적염왕님에게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결국 그 도위소병은 이를 악물고 큰 손을 휘둘러 뒤에 있던 수백 명의 병사들이 주위의 봉쇄선을 다시 보강하게 했다.이번에 강만용은 철저히 노하여 엄청난 한기를 내뿜으며 소리쳤다. "그래 적염왕! 그럼 오늘 반드시 두고봐야겠군, 내가 이 제7군구를 떠날 때 누가 감히 날 사살하겠는지!"말을 마친 강만용은 앞으로 걸어갔다!이 걸음에 앞에 봉쇄된 열 갈래의 봉쇄선의 근 500명의 병사들이 전부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그들이 어찌 감히 강만용에게 총을 쏘겠는가. 그는 무려 용각 원로다, 하늘과 같은 존재라고.어떤 면에서는 적염왕보다 그의 지위가 더 높았다!더군다나 이 용각 사 원로는 예전에 모두 전역구 사령관이었고, 용국의 전설적인 인물들이었다."하!"강만용이 한 걸음을 더 내딛자 병사들이 다시 한 걸음 물러섰다.이와 같이 강만용이 연속으로 몇 걸음을 내딛자 병사들도 연속으로 몇 걸음을 물러섰다.그들이 제7군구를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도위소병은 미간을 찌푸리고 화를 냈다. "봉쇄하라! 그들을 막아! 이것은 적염왕님의 군령이니 거역할 수 없다! 그들을 막아라!"하지만 그의 말이 막 끝나자마자 한 줄기 검은 그림자가 먼 곳에서부터 날아왔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그 도위소병은 바로 거꾸로 날아가 뒤에 있는 수십 명의 병사를 부딪친 뒤, 땅에 쓰러져 가슴을 부여잡으며 피를 토했다.지금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그들은 눈앞에 갑자기 나타난 모습을 똑똑히 보고 모두 숨을 참았다.갑자기 나타난 그 사람은 올블랙에 굳은 얼굴을 하고 있었고, 허리춤에는 칼 두 자루와 권총 두 자루를 장착하고 있었는데, 매우 건장하고 수려했다. 그의 눈빛은 사람들을 오싹하게 만들 정도로 싸늘했다.그는 들것에 있는 강우
신한국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소리쳤다. "좋군! 내가 자네와 함께 가지!"팽진국과 나머지 원로들도 입을 열었다. "우리도 가지!"그렇게 네 명의 용각 원로들은 싸늘한 기운을 내뿜으며 용경에 있는 적염왕의 저택으로 곧장 달려갔다!10분 뒤.손강수는 용경의 별장에 있었다.별장 전체가 지금 아수라장이 되었는데 모든 하인들이 쉴 새 없이 바빴다.거즈를 담은 핏물이 한 대야씩 방안에서 나왔다.그리고 맑은 물이 한 대야, 또 한 대야로 다시 방에 들어갔다.방안에서 손강석은 긴장하고 조급하게 강우연을 수술하고 있었다.그가 강우연의 몸에 있는 공포스럽고 밀집된 상처와 손톱이 뽑힌 열 손가락을 보았을 때, 놀라서 멍해졌다.이런 부상은 보통 사람이라면 아마 이미 버티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다!그러나 강우연은 아직 숨이 붙어 있었다. 그녀는 지금 고열이 나면서 한지훈과 고운의 이름을 중얼거렸다.4시간의 수술을 거쳐 손강수는 온몸에 땀을 뻘뻘 흘리며 방에서 나와 숨을 쉬고는 어쩔수 없다는 듯이 머리를 흔들었다.입구에서 용운은 절박한 안색으로 앞으로 나가서 물었다. "손강수 씨, 형수님은 어떻게 되었나요?"손강수는 고개를 저었다. "부상이 너무 심해요. 이미 은침으로 그녀의 생명을 연장했지만 겨우 3일밖에 시간이 없어요.이 3일을 그녀가 버텨낸다면 괜찮겠지만 버텨내지 못한다면..."손강수는 계속 말을 하지 않았다.그 말을 들은 용운은 몸을 떨면서 굳게 닫힌 방문을 보고 분노했다."3일?"용운은 중얼거리더니 바로 무릎을 꿇고 말했다. "손강수 씨, 제발 형수님 좀 살려주세요"손강수는 재빨리 용운을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용운 선생, 내가 치료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내 의술이 제한되어 있어요. 내 의술보다 더 강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한 신이 와도 저 분껜 3일밖에 시간이 없어요."이 말을 들은 용운은 조급해했다.그는 가라앉은 안색으로 재빨리 몸을 돌려 정원으로 간 뒤, 신룡전으로 전화를 걸고 차갑게 말했다. "무릇 용국에 있는 신
이 말을 들은 바루크와 심여운은 모두 어리둥절해졌다."한 선생, 뭐라고요? 지금 돌아가겠다고요? 흑뢰가 있는 섬까지 가는데 반나절도 안 걸려요. 근데 지금 돌아가겠다고요?"심여운은 급해졌다. 그는 이번에 흑기의 도련님을 구하라는 임무를 가지고 온 몸이었다.바루크 조차도 의혹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한 선생, 무슨 일이 생긴거요? 왜 갑자기 돌아가려고 하는 거지?"한지훈의 눈동자는 차가워졌고 마음속의 불안함은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그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타고 났을 뿐만아니라, 많은 전쟁을 통해 한지훈의 직감은 늘 정확했다.강우연에게 일이 생겼다.한지훈은 심여운과 바루크를 보고 말했다. "매우 미안합니다. 개인적인 이유로, 저는 즉시 돌아가야 해요. 국내의 일을 잘 처리한 후에 다시 흑뢰에 가야 할 것 같습니다."그의 말을 들은 심여운은 조급해했다. "한 선생, 할아버지를 구하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아가는 건 뭐 때문이에요? 만약 당신 할아버지가 흑뢰에 계시다면?"그의 말에 한지훈은 고개를 들어 바다의 외딴 검은 섬을 바라보며 잠시 침묵한 후 중얼거렸다. "할아버지, 불효자라 죄송합니다. 제가 돌아가서 아무 일도 없다면 반드시 다시 할아버지를 구하러 올게요."말을 마친 한지훈은 진지하게 심여운을 바라보며 말했다. "심 선생, 미안하지만 저는 반드시 귀국해야 합니다!"심여운의 안색은 매우 나빠졌다. "한 선생, 당신이 이렇게 한 후과가 뭔지 알아요? 일방적으로 우리 사이의 거래를 파기한 거예요! 우리 흑기는 이번 거래를 매우 중시하고, 한 선생도 매우 중시합니다. 만약 한 선생이 이렇게 돌아간다면, 반드시 우리 흑기가 버리는 대상이 될 거예요! 심지어 우리의 향후 협력도 가망이 없을 거라고요!"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주먹을 모았다. "심 선생, 미안하지만 저는 제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심 선생이 흑기 내에서 제 좋은 말 좀 해주세요. 국내의 일을 다 처리하면 다시 흑뢰로 올 테니까.""한 선생, 다음 번에 흑뢰로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린 채 말했다. "드래곤 궁 본부로 연락해주세요."“알겠습니다!”용린은 곧바로 드래곤 궁 본부에 연락했고, 이내 소식을 전달받았다. “용왕! 세 시간 전, 용운이 드래곤 궁을 통해 명령을 내렸다고 해요.” 용린이 다급하게 말했다.한지훈이 물었다. “무슨 명령을 말하는거죠?”"용국에 있는 모든 인력을 드래곤 궁으로 집결시켰다고 해요! 사모님은 부상이 심각하다 합니다. 3일 뒤 만약 사모님이 위독해진다면 적염왕의 저택을 피바다로 만들겠어요!”용린은 깊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갑자기 마음속에서 분노가 끌어 올랐다!이 말을 들은 한지훈의 눈빛에는 순간 한 마리 야수와 같은 살기가 돌았다. 그는 크게 화를 내며 말했다. "뭐라고요?! 강우연이 중상을 입었다고요?!"강지훈은 순간 버럭 화를 냈다.치솟은 분노가 순식간에 방 안 전체를 감쌌다."최대한 빨리 용경으로 가세요!”방 안에는 한지훈의 분노에 찬 목소리만이 울려 퍼졌다!참을 수 없는 불안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한지훈은 분노에 사로잡혀 온 몸을 떨기 시작했다!적염왕!당신을 죽여버리겠어!한편, 같은 시각.용경, 천자각.국왕은 뒷짐을 진 채 천자각 9층 발코니에 서서 용경을 내려다보았다. 그의 미간은 근엄한 왕의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그 뒤에는 회색 양복을 입은 용 선생이 있었고, 그에게 다가와 살짝 몸을 굽혔다. “국왕 폐하, 방금들은 소식이 있습니다. 적염왕이 한지훈의 부인을 데려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자를 9호 감방에 가둬 고문을 시키고 반역죄를 인정하도록 강요하여 한지훈을 모함하려고 한다 합니다. “이를 들은 국왕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의 표정은 싸늘했고,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또 다른 소식은 없나?" "방금 용각원로가 제7군구에 침입해 강우연을 손강수의 별장으로 옮겨 치료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식에 따르면 강우연의 부상이 너무 심해 손강수가 은침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기간은 약 3일로, 만약 3일 뒤 강우연이 살아 남는다면 문제가 없겠
국왕이 분노했다!황명이 내려지자, 군사들은 곧바로 적염왕의 저택으로 향했다!그리고 그 시각, 적염왕의 저택!다수의 적염왕 호위병들이 용각의 병사들과 맞붙었다! 양쪽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대열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들 모두 완전 무장된 병사들이었다! 게다가 녹색 트럭이 줄지어서 들어오고 있었고, 그 트럭에서 군복을 입은 병사들이 뛰어내렸다!이 순간, 적염왕의 저택은 전쟁터와 같았다!강만용은 용각 원로를 기다리며 천명의 용각 경비병을 이끌고 적염왕 저택의 대문을 포위했다!그리고 정문에서는 적염왕의 호위병 2천 여명이 용각의 병사들에게 총구를 겨눈 채 대기하고 있었다! 현장의 분위기는 일촉즉발의 상태였다!강만용, 신한국 등 용각의 네 장로는 고개를 치켜 든 채 적염왕의 저택 앞에 서 있었다. 병사들 앞에 선 그들의 표정은 차가웠고, 분노는 하늘을 찌르는 듯했다!“적염왕은 모습을 보이십시오!”강만용이 화를 내며 소리를 쳤고, 그 소리는 천둥과 같아 하늘에 닿는 듯했다!한편, 적염왕의 저택 안 홀, 적염왕은 군복을 입은 채 빨간색 망토를 두르고 있었다. 그의 허리에는 총검이 채워져 있었고, 거실에서 가장 화려한 의자에 앉아 있었다.그 앞에는 12부 장군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양쪽에 서 있었다. “폐하, 용각 원로가 문 밖에서 도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응할까요?”이때 장군 중 한 명이 조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상대는 용각 원로이고, 명령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적염왕은 상석에 앉아 오른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그의 눈빛은 차가운 기운을 내뿜었다.이내 그는 일어섰고, 그의 몸에 둘러져 있던 빨간 망토가 불꽃처럼 빛을 내며 펄럭였다."용각 원로가 여기까지 와 주셨으니, 내가 나가서 인사드려야지."그리고는 홀에서 나와 정문을 향해 걸어갔다.적염왕의 저택 입구, 적염왕의 경비병 2천 명이 양쪽으로 길을 텄다.그러자 병사들 뒤로 망토를 두른 적염왕이 열두 명의 장군을 데리고 문 앞에 나타났다.이 모습을 본 강만용 일행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