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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3화

그는 곧바로 곁에 있던 도위소병에게 말했다. "사람 데리고 오군기업 대표가 묵는 호텔에 가, 뭘 해야 되는지는 알겠지?"

도위소병은 명령을 받고 즉시 저택을 떠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용경엔 이번 기업 교류회에서 오군기업 대표단이 호텔내에 금지품과 총기를 은닉하여 군구에 정식으로 체포 되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밖에 더욱 많은 소식이 전해지고 있었는데, 오군기업 대표 중, 고운 그룹의 강우연이 전역구의 기밀 및 국가 기밀을 훔친 혐의로 심문을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소식은 용경을 뒤흔들었다.

일반인들은 강우연이 누군지 몰랐지만 용경의 고위층들은 그녀를 잘 알고 있었다.

특히 용각은 지금 이미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올랐다.

"말도 안되는 소리! 전역구 기밀과 국가 기밀을 훔쳤다고? 이런 상상도 할 수 없는 죄명을 한 여자에게 마음대로 씌울 수 있다니! 그것도 전임 북양구 총사령관의 와이프에게 그런 죄명을 씌워? 이 멍청한 놈들,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

용각 회의실에서 신한국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며 손바닥으로 책상을 세게 두드렸다. "즉시 조사해, 어느 부대에서 오군기업 대표를 잡아갔고, 또 누가 강우연에게 이런 죄명을 씌웠는지!"

"네!"

장교 한 명이 즉시 대답하고는 황급히 회의실을 뛰쳐나갔다.

회의실을 뛰쳐나오고 나서야 그 장교는 깊은 숨을 내쉬었다.

방금 회의실 분위기, 너무 시한폭탄 같았어!

그는 용각 원로가 그렇게까지 크게 화를 내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한편, 회의실에서 신한국은 화풀이를 한 뒤, 몸을 돌려 앉아 있는 강만용을 바라보며 물었다. "강씨, 지금이 언젠데 아직도 앉아 있는 건가? 이 일, 한지훈 그놈이 알게 되면 용경 전체를 뒤집어엎고도 남지 않겠어?"

강만용은 어두운 얼굴색으로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나는 이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것 같아. 한지훈의 와이프를 잡아서 전역구 기밀과 국가 기밀을 훔쳤다는 죄명을 씌운 거 보면 노리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 같아..."

이 말을 들은 신한국 등 세 사람은 안색이 변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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