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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2화

"원 선생, 당신들의 목표는 처음부터 파이터 킹의 와이프인 강우연이었습니까?"

적염왕은 멍청하지 않았기에 바로 알아차렸다.

원 선생은 담담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저희 원씨 가문의 목표는 처음부터 강우연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강우연의 남편이 전임 파이터 킹일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더 생각지도 못한 것은, 이 전임 파이터 킹이 당시 오군 한씨 가문의 생존자라는 겁니다!"

여기까지 말한 원 선생의 눈동자 속에는 한기가 어려 있었다!

이건 원씨 가문이 최근에야 얻은 소식으로, 원씨 가문 고위층 전체는 물론 다섯 명의 장로들까지도 놀라게 했다.

한씨 가문의 사람이 아직 살아있는 데다가, 용국의 영광스러운 파이터 킹이 될 정도로 잘 살고 있었다니!

그해 한씨 가문이 전멸된 후, 원씨 가문은 여러차례 한씨 가문에 생존자가 있는지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얻은 소식은 모두 한씨 가문에 생존자가 없다는 것이었다.

최근에서야 원지용 쪽에서 한씨 가문에 생존자가 있다는 새로운 소식이 전해져 왔으나, 쓰레기에 불과하여 오군 강씨 가문의 데릴사위가 되었다고 했다.

이 일은 처음에 원씨 가문의 중시를 받지 못했다. 필경 쓰레기 따위를 신경 쓸 필요는 없으니까.

최근에 나머지 3대 가문이 원씨 가문과 한차례 비밀 회담을 가지고서야 오직 한씨 가문의 인재만이 그들이 얻은 《천생서문》의 잔권을 해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를 위해 원씨 가문은 거대한 정력을 들여 한씨 가문의 일을 다시 조사하였는데, 마침내 그들은 그들이 전에 보았던 한씨 가문과 한지훈의 자료가 모두 가짜이며 고의적으로 그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임을 알게되었다.

그 후에야 원씨 가문은 이 한지훈이 북양구 총사령관이라는 것을 알아내었다.

강우연은 그의 와이프고.

그러나 한지훈은 신중한 편이었기에 자신의 신분을 여러 사람 앞에서 드러내지 않은데는 다 준비가 되어 있었다.

결혼식 당일 강씨 가문과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한지훈의 신분을 알게 되었지만, 모두 대외적으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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