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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7화

Author: 봄가을
"크리스 대표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도설현은 놀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요? 제가 말했잖아요, 당신한테 푹 빠졌다고. 도 대표님,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와 합작하기 위해서 잠자리를 가지려고 하는데요, 당신이 처음이 아니예요. 그러니까, 절 기분 좋게 만드시면 이번 합작이 아주 순리로울 거라고 보장해드리죠."

크리스는 한 걸음, 한 걸음 도설현을 향해 걸어갔다. 그의 2미터 남짓한 키와 도설현의 1미터 7센치미터 키를 비하면 마치 어른과 아이를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백 키로가 넘는 크리스는 도설현 같이 오십 키로 정도 되는 여성에게 놓고 말하면 마치 곰 과도 같았기에 반항할 생각 조차 들지 않았다.

"도설현 씨, 저는 정말 당신을 좋아합니다. 당신의 몸에 전 매혹 되었어요! 지금 당장 당신을 안고싶어요!"

크리스는 호의적이지 않은 미소를 지으며 도설현을 향해 걸어갔다.

당황한 도설현은 침대에서 기어내려 크리스를 에돌아 바로 문밖으로 뛰쳐나가려 했지만 문이 단단히 잠겨있는 걸 보았다.

아무리 힘을 써도 방 문을 열 수가 없었다.

"포기해요, 당신이 날개가 달렸더라도 도망가긴 힘들테니."

크리스는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친 듯 도설현 앞에 가서 손을 덥석 잡고 그녀의 몸을 벽에 눌렀다.

"두려워하지 마요, 한 번만 저와 같이 자면 되는걸요."

크리스의 눈에는 음탕한 빛이 어려있었다. 도설현은 벗어나려 했지만 상대방이 손을 점점 더 꽉 조여오는 것을 발견했다.

"아... 이거 놔! 이 짐승 새끼!"

도설현은 손목이 비틀어지는 것처럼 아팠다.

그녀는 지금 혼자 이곳에 온 것을 후회했다.

여기까지 생각한 도설현은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한지훈 씨, 살려줘요!"

왜냐하면 그녀가 지금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첫 번째 사람이 바로 그였기 때문이었다!

짝!

크리스는 손바닥으로 도설현의 얼굴을 세게 후려치며 노여워했다. "소리 지르지 마! 여기 누구도 너를 구해줄 사람이 없으니까!"

뺨을 맞자마자 도설현의 얼굴에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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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1078화

    "흐으, 너무 무서웠어요..."도설현은 눈물을 흘리며 눈앞의 남자를 껴안았다."괜찮아요, 제가 왔잖아요."한지훈은 도설현의 등을 가볍게 두드린 뒤 몸을 돌려 바닥에 쓰러진 크리스를 바라보았다.크리스는 매우 화가 나서 자신의 입가의 핏자국을 닦고 비틀거리며 일어났다."넌 누구야? 감히 내가 하려던 일을 망치다니, 내가 누군지 알아? 나 크리스야, 크리스 가문의 가주라고!"크리스는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남자를 향해 노호했다!그러나 한지훈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크리스한테 향했다."내가 누군지는 알 필요 없어. 그냥 내가 그녀의 경호원이란 것만 알면 돼. 그녀의 안전은 내가 책임져!""미안하지만 네가 방금 그녀에게 손을 댔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러야겠어!"한지훈은 말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가 상대방의 넥타이를 잡고 얼굴을 한 대 또 때렸다.크리스의 반응 속도는 한지훈을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주먹에 맞은 그는 한쪽 켠 얼굴이 바로 부어올랐고, 두 이빨도 바로 떨어졌다.한지훈은 상대방이 반응할 틈을 주지도 않고 바로 복부를 가격했다.방금 이 주먹엔 그의 분노가 담겨져 있었다. 주먹을 날릴 때 바람소리까지 들렸으니.주먹은 크리스의 뒤에까지 주먹 모양이 보일 정도로 복부에 깊숙이 박혔다.이 주먹을 맞은 탓에, 크리스의 위장엔 곧바로 구멍이 뚫렸다!크리스는 입을 크게 벌리고 피를 토했다!한지훈은 곧바로 상대방의 머리를 쥐어잡고 벽에 힘껏 박았다!쾅!이 충격에 벽은 바로 구멍이 났다. 크리스의 머리는 벽을 뚫고 복도 밖에 드러났는데, 얼굴은 온통 피투성이었다.이 무서운 소리는 자연히 호텔에 있던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그들은 이 모습을 보고 잇달아 구급 전화를 걸었다.한지훈의 잔혹한 모습에 도설현은 놀라기는 했으나 말리지는 않았다. 그녀는 오히려 통쾌함을 느꼈다."이제 가요."한지훈은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버린 뒤 도설현의 손을 잡고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그곳을 떠났다.잠시 후 구급차가 왔다.그

  • 용왕사위   제1079화

    크리스는 호되게 당한 후 화가 나 지하 암흑 세력의 킬러넷에 5억원의 현상금이 걸린 임무를 내걸었다.누구든 한지훈의 목숨을 취하기만 한다면 바로 이 5억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오늘 여기 온 킬러들은 모두 한지훈을 죽이기 위해서였다. 지금 매복 공격을 하려는 사람들은 모두 제일 빨리 현장에 도착한 킬러들이었다.그들은 라스베이거스의 오래된 지하 암흑 세력 조직으로, 리볼버 피스톨을 가장 즐겨 사용했다.그것은 특수한 설계로 만들어진 무기로, 각각 총과 칼, 그리고 너클반지로 쓸수 있었다.사용 범위가 비교적 넓고 조형도 비교적 멋지기 때문에 그들처럼 오래된 지하 암흑 세력 조직들은 이런 무기를 매우 좋아했다.지금, 문 밖."잠시 후에 내가 가서 문을 두드릴게. 그 남자가 문을 열면, 너네들은 빨리 가서 한 대 찔러서 반항 못하게 만들어. 될수록이면 살려서 고용주 앞에 데려가야 해."오기 전에 간단하게 봤던 자료에 의하면 한지훈은 그냥 평범한 경호원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들은 그를 잡는 계획을 너무 자세하게 세우지 않았다.그들은 한지훈을 바로 죽일 생각이 없었다. 그냥 그를 반항할 능력이 없게 만든 다음 생포한 뒤 크리스 앞에 데려가 가격을 올릴 생각이었다.모든 준비가 끝나고 문을 두드리기로 한 사람이 행동하자마자,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바로 그를 날려버렸다!이어, 한지훈의 손에 있는 오릉군 가시가 매우 빠른 속도로 그를 습격할 준비를 하고 있던 몇 사람의 손을 스쳐 지나갔다!"악!"비명소리와 함께 떨어진 세개의 손 중 한 개에는 칼이 들려있었다."겨우 이런 놈들이 날 암살하러 온거야?"한지훈은 안색 하나 변하지 않고 손에 든 오릉군 가시를 그들의 목을 향해 휘둘렀다.한 줄기 핏빛이 솟구치더니 기습하러 온 네 사람이 모두 쓰러졌다. 그들의 목에는 이미 혈흔이 나타났다!그들에겐 심지어 반항할 틈조차 없었다!주위가 무서울 정도로 조용해졌다.방금 그 네 사람은 사실 선두 팀일 뿐이었다. 그들 외에도 수십 명이 아래층에서 네 사람의 소

  • 용왕사위   제1080화

    "현지의 많은 암흑 세력들이 용왕님의 목숨을 위해서 손 잡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공격을 준비 한답니다. 들은 바에 의하면, 이미 백 여명의 킬러들이 연합 했으며 새벽에 최종적으로 암살할 생각이랍니다."용린이 재빨리 말했다."그래. 감히 내 목숨을 노릴 줄은 생각도 못했네!"대방이 백 여명이라는 말을 들은 한지훈은 도망갈 생각은 커녕 모두 죽일 생각만 했다."지금 류천도를 찾기엔 이미 늦었어. 사람 시켜서 무기 좀 가져오라고 해. 오늘 저녁에 난 뒤에 숨어 있는 녀석에게 이 세상엔 쉽게 건드려서는 안 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겠으니까!"한지훈의 눈에는 이미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만약 국내에 있었다면 그는 좀 더 신중했을 것이다.그러나 외국에 있는 이상 봐줄 필요가 없었다.용린이 웃으며 대답했다. "용왕님께서 이런 결정을 내리실 줄 알았습니다. 무기를 미리 다 보내오라고 했으니 이제 곧 도착할 겁니다."곧 랜드로버 한 대가 호텔 아래층에 도착했다.운전 기사는 한지훈에게 열쇠를 건네주고 황급히 떠났다. 차 트렁크를 열자 마자 한지훈은 그곳에 다양한 무기가 가득 들어 있는 것을 보았다.그는 먼저 차를 사람이 비교적 적은 창고로 몰고 간 다음 이 무기부품더미를 보면서 신속하게 무기를 조립했다.곧 저격의 왕이라 불리는 배럿이 한지훈의 손에 조립되었다!..."방금 뉴스에서 보도한 것에 의하면 이 부근에서 암흑 세력끼리 싸움이 터졌다고 해요. 그리고 그게 바로 저희가 묵는 방 밖이라 오늘 밤엔 여기서 묵지 않을려고요."방으로 돌아온 후, 한지훈은 도설현을 불렀다."그럼 어디로 가는 거예요? 맙소사, 우리 방 앞에 핏자국이 그렇게 많다니..."도설현은 문을 나설 때 눈앞의 광경에 놀랐다.방금 전에 아무소리도 못 들을 정도로 깊게 잠 들었다는 걸 생각하자 그녀는 약간 무서웠다."가요, 제가 여기에 있는 친구에게 연락해서 그 친구가 새로운 호텔을 잡아줬어요, 차도 빌려주고. 그래서 차 몰고 가면 될 것 같아요."한지훈은 도설현의 손을 잡고

  • 용왕사위   제1081화

    "시간도 됐고, 불도 껐으니 공격 개시해."흑장미는 시간을 한 눈 보고 바로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백여 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모두 별장 쪽으로 향했다."사냥할 시간이 됐네."한지훈은 지붕에 서서 손에 든 저격총을 천천히 뻗은 뒤 바로 방아쇠를 당겼다.탕!처음에 사람들은 그저 무거운 소리가 공기중에서 울리는 것만 들었다. 그리고 곧이어 그들은 전방에 있던 세명이 총알 한 개에 전부 관통되버린 것을 보았다.제일 앞에 서있던 사람의 머리는 터졌고, 뒤에 있던 한 명은 허리가 뚫렸으며 다른 한 명은 허벅지가 뚫렸다.총알 하나가 세 명을 관통하다니!곧이어 울린 몇 번의 총소리와 함께 주위의 사람들은 줄줄이 피를 뿜어내며 쓰러졌다. 그들 모두 공포스러운 사상을 하고 있었다.이런 무서운 사살 방법에 놀란 여러 사람들은 다리가 나른해져 그 자리에 바로 주저앉아 버렸다!"세상에! 죽었어!""죄송합니다, 보스, 저는 이번 임무에서 물러나고 싶습니다. 이건 정말 너무 무서워요!""배럿이야! 이정도 위력의 저격총은 틀림없이 배럿이라고! 상대방은 전문적인 저격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보다 수백 배 더 우수한 무기를 가지고 있어!"배럿, 저격의 왕이라고도 불리는 총!저격 거리가 매우 멀기 때문에 파괴력이 매우 커서 총 중의 대포라고도 불렸다!이 무서운 무기는 원래 사람이 아니라 탱크를 겨냥하는 것이었다!그 무시무시한 총알은 사람의 몸에 닿기만 해도 무서울 정도로의 큰 구멍을 낼수 있었다.그러나 이 총은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총이기도 했다. 그 반동의 힘이 너무 커 사람이 튕겨나갈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총을 사용할 때에는 튕겨나가지 않게 온 몸을 땅에 붙여야 했다.그러나 한지훈은 누워있을 필요가 없었다. 그는 총을 자신의 전방에 놓은 다음, 망원조준경을 보며 도망치려고 하는 매 암흑 세력 성원들을 겨냥했다.방아쇠를 한번 당길 때마다 여럿 생명들을 앗아갔다.그것은 마치 저승사자의 낫처럼 그 권위에 도전하려는 생명들을 하나하나 거둬갔다.무

  • 용왕사위   제1082화

    "고층 건물에서 저격을 할 줄은 몰랐네요. 그곳이 좋은 저격 장소긴 하지만 포위되면 절대 도망갈 길이 없을 겁니다.""맞아요. 저희가 각 출구를 모두 봉쇄하기만 하면,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것 빼곤 저희 사람들에게 잡힐 수밖에 없을 겁니다.""그 말인즉슨 현상금이 모두 저희 것이라는 거겠죠? 사실 지금 돈은 상관없어요. 그냥 그 녀석을 찢어 죽이고 싶을 뿐입니다."세 사람은 말을 하다가 참지 못하고 웃기 시작했다.그들에게 있어서 이 돈은 비록 거액이지만 그들로 하여금 이렇게 높은 대가를 치르게 할 정도는 아니었다.그들의 암흑 세력의 규모는 모두 인원수를 보고 계산하는 것이었다.이번 행동에 그들은 모두 적지 않은 사람들을 출동시켰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지훈의 손에 죽었다.지금, 그들은 이미 한지훈을 자신들의 가장 큰 적으로 여겼으며 그저 한지훈을 죽이고만 싶었다. 만약 한지훈을 죽이지 못한다면 그들은 암흑 세력의 우두머리로서 기타 세력 조직의 질책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모든 것을 안배한 후, 이 세 명의 암흑 세력 우두머리들은 침착하게 앉아있었다."그러고 보니, 저희도 오랫동안 이렇게 함께 움직인 적이 없네요. 애들이 그 녀석의 머리를 가져오기 전에 카드놀이나 한판 할까요?"흑장미는 트럼프를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다른 사람들은 카드를 들고 게임을 놀기 시작했다."참, 요즘 외국에 재미있는 일이 있습니까?"검방패가 물었다.천사가 대답했다. "확실히 충격적인 소식이 있긴 합니다. 바로 용국의 북양구 총사령관이 사임했다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좀 아쉽긴 해요.""오? 왜죠?"다른 두 사람이 물었다."전에 그의 많은 사적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정말 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예요. 무척 존경스럽기도 하고요! 제가 기억하기론, 전에 킬러넷 삼대 암살 조직중의 사신이 용국에서 임무를 할 때 그곳 사람한테 당했었는데 그게 아마 그 북양구 총사령관일 겁니다."천사는 카드를 씻으며 말했다."오, 세상에, 그게 그때였군요?"흑장미는 놀랍

  • 용왕사위   제1083화

    천사가 말했다. "북양구 총사령관은 사신 조직의 그 떨거지들과는 다릅니다. 들은 바에 의하면 그는 무서운 오릉군 가시를 쓴다더군요.""오릉군 가시만 있으면 천군만마를 대적할수 있답니다. 그가 그 가시를 쓰는걸 본 사람들은 모두 그것을 수라의 나팔이라고 해요. 지옥의 수라만이 그렇게 무서운 힘을 장악할 수 있다고."이 말을 하는 천사의 눈에는 두려움이 어려있었다.그는 비록 그 오릉군 가시의 대단함을 진짜로 본 적이 없지만, 사신 조직의 뒤에 있는 보스들 몇 명이 그 이후로 오릉군 가시만 보면 두려워한다고 들었다.사신 조직은 그들 서방 암흑 세력 킬러계에서 가장 방대한 조직중 하나로, 그들 세 암흑 세력을 합쳐도 퇴패기의 사신 조직보다 못했다.그러나 바로 이런 방대한 조직이 몇년전, 동방 용왕한테 당한 후 재빨리 몰락하였다.그리고 얼마 전 사신 조직은 또다시 큰 타격을 입고 전원이 킬러넷에서 물러났다.현재 서방 전체에서 사신 조직을 두려워하는 세력은 거의 없으며, 또한 이미 사신 조직의 영광도 잊었다.하지만 천사는 전성기 때의 사신 조직이 얼마나 위풍당당했는지 기억하고 있었다.그러나 그런 조직이 동방의 용왕을 만났을 때 유리처럼 쉽게 깨졌다."그만. 더 허풍 떨지 마시죠. 수라라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라도 찍는 줄 아세요?"검방패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웃었다."만약 그가 지금 제 앞에 나타난다면, 제가 그를 무릎 꿇고 용서 빌게 만들수 있을거라고 장담합니다!"흑장미도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이건 당신이 확실히 너무 과장했어요. 비록 북양구가 정규군이고 비교적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북양구 총사령관은 단지 한 사람일 뿐이니 강해도 어디까지 강할 수 있겠습니까?""만약 정말 저희 앞에 나타난다면, 저희 셋이 그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날개 없는 천사의 우두머리께서 담력이 이렇게 작을 줄은 몰랐네요!"말을 마친 흑장미와 검방패는 참지 못하고 크게 웃었다.천사도 자신의 두려움이 지나친 것 같아서 입을 오므리고 말하지 않고

  • 용왕사위   제1084화

    "신룡전? 왜 신룡전이 저희에게 온거죠?"방금전까지 자신만만 하던 것과는 달리 세 우두머리의 얼굴에는 모두 당황한 기색이 나타났다.신룡전, 서방에서 유명한 명성을 가지고 있는 큰 규모의 신비한 조직!삼천 명 전원이 모두 강자라는 소문이 있는 곳!신룡전의 4대 용존은 더욱 사령관 급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서방 십이성전 중 전투력으로 유명한 명왕전이라도 신룡전 앞에서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그리고 이사회가 동방용왕으로 명명한 용왕이라는 새로운 조직이 바로 신룡전의 일부분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무섭다!너무 무서워!"너희들은 이미 포위되었으니 항복해라."한지훈은 손에 오릉군 가시를 들고 한 걸음, 한 걸음 그들을 향해 걸어갔다."이 놈을 죽이고 다른 사람들은 나와 함께 포위를 뚫자!"정신을 차린 흑장미는 부하들을 지휘하여 한지훈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그러나 순식간에 그들 앞에 도착한 한지훈은 손에 든 오릉군 가시로 허공을 가르며 매우 아름다운 원을 그렸다.그와 거의 동시에 목에 뚜렷한 혈흔이 나타난 경호원들은 잇달아 땅에 쓰러졌다.한지훈은 마치 풀을 베는 것 마냥 너무나도 쉽게 그들을 처리했다.나머지 몇 명의 경호원들은 즉시 손에 든 총을 꺼냈으나 한지훈이 가시를 휘둘러 권총들을 모두 잘라버렸다.그 가시는 비할 데 없이 날카롭고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흔히 갈라진 목에 혈흔이 생기는 것을 먼저 보고 2초가 지나서야 피가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그래서 한지훈의 차가운 기운을 내뿜는 오릉군 가시에는 핏자국이 한 방울도 묻지 않았다!"오릉군 가시... 이게 바로 사자 조직이 언급한 그 오릉군 가시입니다. 그가 바로 북양구 총사령관이에요!"천사는 한지훈의 손에 들고 있던 오릉군의 가시로 즉시 상대방의 신분을 분별해냈고 곧 털썩하는 소리와 함께 바로 무릎을 꿇었다."저희 날개 없는 천사는 항복할겁니다, 신룡전의 처리 방식에 복종하겠습니다!"천사가 먼저 투항할 줄은 생각도 못했던 뭇 사람들은 그를 배신

  • 용왕사위   제1085화

    한지훈은 전부터 자신을 노리던 이 사람들이 전부 크리스가 파견한 사람들이라고 의심했었다. 그러나 자신이 북양구 사령관이라는 것을 알고 노리는 사람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았다."크리스는 이미 저희가 해결했습니다."용린이 낮게 말하며 목을 가르는 제스처를 해보였다. 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말했다. "여기도 잘 해결해. 난 먼저 돌아갈테니.""네!"용린은 대답하고는 몸을 돌려 무릎 꿇은 이들을 바라보며 팔을 들고 소리쳤다. "모두 데려가!"순식간에 세 명의 암살 세력 우두머리들은 용린 등에게 모두 끌려갔다.한편, 한지훈도 신속하게 별장으로 돌아갔다.같은 시각. 도설현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별장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용일은 한쪽에 서서 묵묵히 그녀와 함께 있었다."용일 씨, 한지훈 씨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떡해요?" 도설현은 관심 어린 표정으로 긴장해하며 물었다. 용일은 어수룩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설현 아가씨, 안심하세요. 저희 보스는 괜찮을 거예요. 라스베이거스 전체의 암흑 세력을 합쳐도 보스의 털끝 하나 못 건드리니까요.""정말요?" 도설현은 그의 말을 완전히 믿지 못해서 계속 물었다. "그럼, 한지훈 씨는 뭐하는 사람이죠?"용일은 웃으며 말했다. "그건 말해줄수 없어요."말해줄수 없다고?도설현은 눈썹을 살짝 찌푸리고 옆으로 머리를 돌려 입구를 바라보았다.바로 이때 한지훈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한지훈이 들어오는 것을 본 도설현은 흥분해서 바로 달려가 그를 껴안고 말했다. "한지훈 씨, 괜찮아서 다행이에요. 걱정되서 죽는줄 알았어요..."도설현의 포옹에 어리둥절해진 한지훈은 몸이 굳어져 그 자리에 그대로 서있었다.도설현이 지금 얇은 잠옷 치마를 입고 있었기에 한지훈은 도설현의 몸을 너무나 잘 느낄수 있었다. 특히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은 그로 하여금 더 민망스럽게 했다."괜찮아요."한지훈은 서둘러 도설현을 가볍게 밀어냈다.자신이 뭘 했는지 깨달은 도설현도 볼을 붉히며 한쪽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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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2791화

    곧이어 하드레이의 몸에서는, 전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다시 한번 한지훈을 덮쳐들었다. 그러나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칼을 휘둘렀다. 이내 수많은 칼빛이 두 사람을 겹겹이 에워쌌다. 한편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일일이 망원경까지 들고는 공중을 바라보았다. 공중에서는 두 사람에게서 나오는 눈부신 빛만 보아낼 수 있었고 격렬하게 교전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지만 전혀 사람의 그림자는 찾아낼 수 없었다.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은 공중에서만 수백 차례의 공격을 퍼부었다. 한지훈은 천신계를 돌파한 이래, 처음으로 누군가와 오래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사실로만 보아도, 하드레이는 그야말로 유럽 최강의 실력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맹렬하게 싸우던 두 사람의 거리는 잠시 벌어졌고, 다시 한번 공중에서 맞붙게 되는 순간 하드레이는 저도 모르게 약간 비웃는 듯한 기색을 드러냈다. “보아하니, 넌 내가 듣던 소문과는 달리 실력 차이가 좀 있네. 네가 고작 이 정도의 실력이라면 앞으로 이 세상에 더 이상 한지훈이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아. 더욱이는 용국도 사라지게 될 거고!”방금 한바탕 싸움을 거친 하드레이는 이미 대충 실력이 파악되었다. 그가 보기에 지금의 한지훈은, 진법에 대한 이해가 아직 매우 부족했다. 전에 그가 줄곧 천신계 고수들을 참살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좋은 운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행운은 영원히 한 사람만을 도와주진 않는다. 오늘, 하드레이는 한지훈에게 주어진 그 행운을 끝낼 작정이었다. “번개야!”그 순간, 하드레이는 한 손으로 검을 든 채 하늘을 가리켰다. 쾅! 천지를 뒤흔드는 큰 소리와 함께, 보라색의 번개가 그의 검을 감쌌다. 이내 보라색 번개는 구름 위로 이어졌고, 한편으로는 하드레의 손에 들린 장검에 스며들게 됐다. 그 모습을 아래에서 지켜보던 영륜 사람들은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역시, 영륜 강자는 남달랐어! 이것이야말로 천신과 같은 위세지! 이 정도 위세 앞에서, 한지훈은 그

  • 용왕사위   제2790화

    하드레이의 온몸에서는, 보라색 전기가 빛을 내며 반짝이고 있었다. 전광은 그의 몸을 거의 투명하게 비추었다. 그는 이미 한지훈에게 도망갈 기회를 주었지만, 한지훈이 여전히 고집을 피우려 하니 아예 한판 붙으려는 것이었다. 그가 보기에는, 용국의 한지훈은 10여 명의 2성 현급 천신계 강자와 맞붙을 만큼 강한 실력을 가진 것에 놀랍긴 하지만 자신과도 같은 구 세대에 비하면 격차가 크다고 생각했다. 오랜 세월을 거쳐온 하드레이는, 진법의 차원에서만 봐도 한지훈과는 한두 단계의 격차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한 번도 맞붙어본 적이 없었기에, 하드레이는 당연히 한지훈은 그저 우주 자기장을 소환하는 낮은 차원에만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런 수준 낮은 상대는, 아무리 천신계라 하더라도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마주한 하드레이는 일단 주먹을 날려 대항하였고, 그 와중에도 하드레이의 자신감은 넘쳤다. 순간 하늘에서는 천둥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게다가 강한 기운이 갑자기 하늘로 치솟았다. “쿵쾅쿵쾅!” 마치 영륜 상공의 하늘 전체가 폭발하는 것 같았다. 이내 한 줄기 거대한 번개가 밤하늘을 갈라버렸다. “설마 천신이 내려온 건가?”“영륜이 침몰하는 건 아니겠지?”“해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다들 저 바닷물 좀 봐!”해변가 사람들은 밀려오는 바닷물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기운과 힘은 그야말로 무서웠다. 엄청난 기운에, 인간들 뿐만 아니라 숲 속 동물들까지 모두 도망쳐 나왔다. 그래도 일반 천신계 강자들은 손을 쓰더라도, 모두 어느 정도 선을 지키고 모든 기운을 완전히 밖으로 내보내진 않았으며 더욱이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았다. 일단 어기게 되면 세계 무도 협회 사람들로부터 책임을 추궁당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한지훈은 이미 그렇게나 많은 나라들을 휩쓸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도 협회는 여전히 묵과하고 있었다. 이는, 세계 무도 협회가 이미

  • 용왕사위   제2789화

    용국의 천생서문 역시 마찬가지로, 수천 년 심지어는 만 년 전의 비신까지 기록한 고서이다. 역사적으로 비교하자면, 영륜은 용국과는 전혀 비교할 수도 없었다. 용인들은 멋대로 수법을 연마하며 상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반면, 영륜 사람들은 그에 비해 항상 조마조마하게 목숨을 지켜야 했다. 이것이 바로 용국와 영륜의 차이였다. “할아버님, 저 정말 궁금해요. 대체 왜 그렇게 한지훈을 높게 평가하는 거예요?”빌리는 여전히 납득 못한 채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담담하게 웃으며 짧은 영화 한 편을 재생하기 시작했다. 바로 호천 창세가 모습을 드러낸 그 순간이었다. 호천 창세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평범한 자일 수가 있을까? “자고로 호천 창세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한지훈을 위해 직접 모습을 드러냈어. 이건 뭘 설명하는 것 같아?”노인은 담담하게 물었다. 그러자 빌리는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어쩐지 한지훈이 역외 강자들을 휩쓸 수 있었더라니, 그 뒤에는 아마도 호천 창세의 그림자가 있을 거라 믿었다. 적어도 호천 창세는 반드시 한지훈에게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너 호천 창세가 어떤 인물인지 알기는 해? 수많은 역외 강자들조차도 그를 만나면 사정하고 빌어야 해. 소문대로라면, 그는 현재 이 세상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이 소문들이 전부는 진짜가 아니더라도, 이 중에는 반드시 사실인 부분이 있을 거라고 믿어!”“그리고 용족 유적 말이야, 한지훈이야말로 용족 유적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야. 설령 이번에 그가 패한다 하더라도 호천 창세는 결코 그가 하드레이의 손에 죽게 놔두지는 않을 거야!” 노인의 표정 속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그가 몇 년 동안 이 세계의 인심에 대해 터득한 바에 따르면, 호천이 한 번 모습을 드러낸 이상 반드시 두 번째도 있을 거라는 것이다. 적어도 용족 유적의 비밀이 밝혀지기 전까진 한지훈이 죽는 걸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할아버님,

  • 용왕사위   제2788화

    그 무렵, 영륜 타워팰리스 주위는 큰 흰빛으로 뒤덮여 있었고, 비할 데 없이 강한 기운이 고대의 나라를 수호하고 있었다. 비육의 모든 역사는 위조된 것이고, 유럽의 르네상스 역시 용국에서 유래한 수천 년의 문화 결정체이긴 하지만, 영륜이 유럽 대륙의 발원지라는 것은 전혀 부인할 수 없었다. 이곳에는 너무나도 많은 비밀이 잠재되어 있었고, 게다가 많은 오래된 전설과 일부 오래된 진법도 있었다. 하드레이가 100세 이전에 삼성 천신계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바로 이러한 오래된 비신에 의지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그는 자신감이 넘쳤고, 호천창세가 직접 찾아오지 않는 한 자신만의 실력으로 얼마든지 영륜을 지킬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나저나 그저 1성 천신계에 불과한 한지훈이 뜻밖에도 그렇게나 많은 세계 최고의 대국을 휩쓸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미스터리라고 생각했다. 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 나라의 강자들이 모두 역외로 숨어들었다는 것 정도로만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일성 준 천신계가 어떻게 천하를 휩쓸 수 있을까? 이때 미육의 한 빌딩에 있던 한 젊은 남자는, 옆에 있는 노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할아버님, 한지훈이 과연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그는 바로 로저스 가문의 미래 후계자 중 한 명이었다. 이 가문은 줄곧 미육의 절반이 넘는 땅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1 가문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제1 가문은, 이번에 줄을 잘못 서게 되어 한지훈에 의해 전멸되었다. 그렇기에 이제 미육에서는 로저스 가문이 빛을 발할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과연 로저스 가문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는, 앞으로 그들이 서게 될 라인에 달려 있었다. 때로는 순간적인 선택이 노력보다도 훨씬 중요하다. 이 젊은 남자의 이름은 빌리였다. 비록 그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지만, 자신과 한지훈의 차이는 그야말로 천지 차이라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있었다.

  • 용왕사위   제2787화

    안드레는 항쟁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는 한지훈과는 전혀 승산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끝까지 완강하게 반항한다면, 한지훈은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유럽 전체는 슬픔에 빠지게 됐고, 수많은 사람들은 안드레의 안쓰러운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더 이상 유럽을 지킬 사람도 없게 됐다. “한 선생님, 안드레 님께서는 이미 자결을 통하여 사죄하셨으니 이제라도 제발...”쿠러는 검을 찔려 죽은 안드레의 마지막 모습에,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안돼! 적어도 4분의 3의 목숨은 내놔야 돼!”이내 한지훈이 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자, 곧바로 별빛이 쏟아졌다. 은빛 별빛에 비친 모든 무도 사람들은 순간 잿더미로 변한 채 공기 속에서 흩어지게 됐다. 마치 그들은 이 세상에 한 번도 나타난 적 없는 것처럼. 곧이어 한지훈은 한 손을 짊어진 채, 곧장 북쪽으로 향하여 영륜으로 향했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는 고요해졌다. 안드레가 자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재앙을 면하지 못했다. “아이고! 한때 2차 대전 정세까지 좌우하던 안드레가 한지훈 앞에서 자결까지 하며 사죄했는데도 용서를 받지 못했다니!”“한지훈 이 놈, 이번 기회에, 전 세계로 하여금 용국은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끔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이번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만 해도, 이미 수만 명이 넘어!”“그게 뭐 어때서? 그러게 누가 그들로 하여금 다른 나라들을 멸망시킬 의도를 보이라고 했어!”인터넷에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 특히 역외에 세력이 전혀 없는 일부 작은 나라들은, 이번 사건을 더욱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들의 나라에 역외 강자가 없어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한숨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 상황이, 자신들의 나라를 보호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 “이젠 한지훈이 영륜으로 가려 할 거야!”“영륜은 비록 작은

  • 용왕사위   제2786화

    안드레는 생각했다. 지난번에 공해상에서 한지훈으로부터 미움을 사거나 용국 묘당으로부터 미움을 산 상황에 한지훈은 그저 무릎을 꿇고 절하는 것만을 요구했었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스스로 무릎을 꿇으면 한지훈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일단 유럽 다른 역외 강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그는 오늘의 모든 것을 되찾을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 저 멀리서 무릎을 꿇고 절하는 안드레의 모습에 한지훈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안드레, 그때랑 지금의 상황은 정말 달라. 그날, 너희들이 저지른 과실은 단지 용국의 명예만을 손상시켰을 뿐이야!” “하지만 오늘의 너희들은 감히 우리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하고 있지!”“내 눈에는, 네가 아무리 절을 해도 우리 용국 백성들의 목숨과는 비교할 수 없어!”한지훈의 차가운 목소리에, 유럽 전역 백성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안드레는 완전히 멍해졌다. 사실 그와 한지훈은 같은 일성 준 천신계 강자였다. 자신이 방금 보인 절은, 한지훈의 수원을 적어도 5년은 증가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한지훈에게 있어서 좋은 점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자신의 절이, 한 푼의 가치도 없다니? “한지훈! 너 사람을 그렇게 너무 업신여기지 마! 이번에 너에게 패배한 것은 단지 이곳에 처음으로 돌아온 역외 강자들일뿐이고, 앞으로 다른 역외 강자들도 계속해서 돌아올 거라는 거 명심해!”“안드레 선생님께서는 우리 유럽의 대표로서, 이미 매우 성실하고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넌 대체 뭘 또 어떻게 하려는 거야!”“어떻게 하냐고?”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너희 유럽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전부 죽이려 하는데, 고작 절 한번 하는 거로 본인 마음 편안하게 하려는 거면 그게 맞는 것 같아?”“이 세상에 그렇게 쉬운 도리가 어디 있어! 차라리 내가 너희 유럽에 500개의 핵무기를 던지고 나중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할까?”한지훈은 비웃음을 띤 얼굴로 아래쪽에 있는 쿠러를 바라보았

  • 용왕사위   제2785화

    당시 미육과 연합하여 용국을 지원하자는 제안을 건넸을 때, 아무도 그의 얘기에 귀를 기울어주지 않았다. 그러니 이 상황에 그는 절대 나서며 말리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안드레의 단호한 거절에 유럽 전체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됐다. “용국이랑 연락 닿았어? 뭐라고 해?”고위층 간부는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다른 중년 남자에게 물었다. “저희가 줄곧 최선을 다해 연락하고 있긴 한데, 용국 측은 그저 용각이 용국 국왕에게 보고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용각 측은 줄곧 응답이 없습니다!”중년 남자는 겨우 용기를 내어 대답했다. “뭐라고!”그 얘기에 고위층 간부는 책상 위를 탁하고 세게 내리쳤다. “그 놈들 대체 뭐 하자는 거야?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인종이라는 걸 모르고 있는 거 아니야? 국왕이라는 사람은 어떻게 감히 한지훈이 유럽에서 우리를 학살하게끔 방임한 건지!”“용서 못해! 절대 용서할 수 없어!”그는 거의 울부짖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화가 나도 이 상황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쿠로, 이젠 너의 그 잘못된 선택의 대가를 치를 때가 됐어. 당초 한지훈이 유럽을 찾아왔을 때, 내가 너희들더러 더 이상 용국을 건드리지 말라고 충고했었지!”“적어도 태세가 조금이라도 좋아진 후에 다시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았겠건만, 너희들은 기어코 내 말을 듣지도 않았어! 결국 한지훈은 지금 유럽으로 달려가고 있고!”“너희들이 그렇게 자랑하던 역외 강자들은 뭐 하고 있어? 그렇게 입버릇처럼 떠벌리던 그 동맹국들은?”바로 그때 안드레가 들이닥쳤다. 안드레를 보자마자 쿠러의 표정은 마침내 좀 가라앉았다. “안드레, 지금 오직 너만이 세계 무도 연맹에 연락을 나눌 수 있어. 우리나라는 이젠 완전히 위기의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 더 이상 좌시할 수는 없잖아.”쿠러는 급히 반갑게 맞이하며 본론부터 꺼냈다. 그러나 안드레는 쓴웃음만 보였다. “사실 이미 세 시간 전에 연락하긴 했어. 그들의 뜻은, 이번

  • 용왕사위   제2784화

    유 씨 어르신과 양 씨 어르신의 침착함에 비해, 상황은 계속하여 들끓었다. 사실 천신급 강자가 이렇게 강한 다른 나라들에 침투해 마구 살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인구가 천만 명이 넘는 몇 개 대도시까지 전부 도살되었다. 이 소식에 전 세계는 크게 놀랐다. 그제야 사람들은, 용국이 수천 년 동안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것만큼 더 이상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특히나 용국에 정복된 많은 나라들은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 감히 자신보다 강한 자를 공격하려는 자는, 언젠다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거라고. 현재 수많은 나라 원수들은, 모두 세계 무도 연맹이 한지훈을 제재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도 이 방법이야말로 그들의 나라를 보전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세계 무도 연맹도 유독 평온한 태도를 보이며 모든 일을 묵인하고 있었다. 게다가 미육과 부상 천신계 강자들이 잇달아 참사하고 난 후, 세계 무도 연맹은 더 이상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지도 않았다. 이 상황에 전 세계는 침묵에 빠지게 됐다. 필경 세계 무도 연맹은, 천도 맹약이 세속에 파견한 하나의 꼭두각시일 뿐이었다. 그러나 천도맹약이 역외 강자들을 돌아오게끔 만들어,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한 의도는 이미 드러나게 됐다. 이 상황에 세계 무도 연맹이 소리를 내어 한지훈을 경고하게 되면, 정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겠는가? 지금 이 순간, 용국의 해체를 꿈꾸던 국가 원수들은 하나같이 깊은 후회에 빠졌다. 만약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은 결코 용국 해체 계획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곧이어, 한지훈이 부상 강자와 미육 강자들을 잇달아 참살하는 영상은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미친 듯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을 목격한 네티즌들은 그저 말문이 막혔다. 자신들의 나라가 이젠 완전히 끝났다는 생각에. 적지 않은 부상 젊은이들은 이 뉴스를 통해, 교토에서 발생한 모든 것을 알게 된 후 바로 스크린을 껐다. 그들 역시 이 모

  • 용왕사위   제2783화

    그러나 노인이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하늘에는 순간 괴상한 빛줄기가 나타났다. “안돼!”노인은 큰 소리를 내며 어떻게든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빛이 지나치는 곳마다, 사람이고 가축이고 모두 사라지게 됐고 땅 위에는 피만 흐를 뿐이었다. 노인은 더 이상 망설일 겨를도 없이, 급히 손을 들어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그가 막아내기도 전에, 한지훈은 차가운 웃음을 보임과 동시에 번쩍하여 노인의 등 뒤를 노렸다. 이내 금빛이 반짝이는 장총 한 자루가 노인을 찔렀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노인이 미처 반응하지도 못한 채 적색 사냥용 장총에 맞는 순간을 목격하게 됐다. 그렇게 노인은 시체가 되어 바로 쓰러졌다. 방금 한지훈이 보인 일격은 매우 간단해 보이긴 하지만, 그 안에는 원의 오의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노인으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이었다. 결국 노인은 반항할 기회조차 없이 총에 찔려 죽게 됐다. 뒤이어 한지훈이 손을 살짝 들자, 하늘에는 황금 노을이 뒤덮였고 무수한 살기가 이집트의 수도를 뒤덮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집트의 수도 전체는 온통 불바다가 되었다. 무종 고수든 일반 백성이든 무차별적으로 말살되었다. “너... 대체 왜 백성들까지 학살하는 거야!”한지훈이 한창 손을 쓰고 있을 무렵, 누군가가 한지훈에게로 날아왔다. “너희 이집트 강자들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학살하려고 한 이상, 나야 당연히 용국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공정한 도리를 따져야지!”이내 한지훈이 다시 손을 흔들자, 몇 개의 도시가 눈 깜짝할 사이에 잿더미가 되었다. 그리고 방금 나타난 노인은, 몇 리 밖으로 도망가기도 전에 눈썹이 뚫리게 되었다. 그렇게 또 한 명의 천신계 강자가 죽게 되었다. 이 상황에 중년 남자는 그저 주먹을 꽉 쥐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무리 화가 난다 하더라도 한지훈이 멀리 떠날 때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여러 나라들이 도살되면서 전 세계는 깜짝 놀랐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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