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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5화

이 세 문장에서 그는 할아버지가 오래전부터 무엇인가 예감하고 있었음을, 그래서 미리 판을 짜놨음을 알수있었다.

한지훈은 눈썹을 찌푸리고 단정하게 앉아 있는 류천도를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은 할아버지의 사람입니까?"

류천도는 웃으며 수하들에게 모두 물러나라고 말한 후에야 입을 열었다. "맞아요, 저는 당신 할아버지의 양아들입니다. 항렬로 말하자면, 당신은 저를 류 삼촌이라고 불러야 하죠."

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부끄러워하지 않고 포권을 쥐고 말했다. "류 삼촌."

류천도는 하하 웃으며 말했다. "그래, 양아버지의 손자가 오늘날 이름을 날린 것도 모자라 용국의 북양구 총사령관까지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 서방 전체에 너에 관한 소문들이 돌고 있어. 한 사람이 백만 대군에 지지 않는다니, 대단해!"

"과찬이십니다. 모두 소문일 뿐이에요." 한지훈이 담담하게 웃었다.

류천도는 고개를 끄덕이며 약간 가라앉은 안색으로 입을 열었다. "지훈아, 너와 내가 이미 신분을 밝힌 이상 나도 네게 숨기지 않으마. 네 할아버지가 당년에 용국한테 배신당했을 때, 여섯 명의 양아들을 남기셨단다. 모두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어, 다들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다섯 명의 신분은 내가 잠시 너에게 말해줄 수 없단다. 그냥 넌 우리가 항상 네 뒤에 있다는 것만 알면 돼."

여섯 명의 양아들?

할아버지, 이건 무슨 계획이에요?

"그럼 제 할아버지는 아직 살아 계십니까?" 한지훈은 초조하게 물었다.

류천도는 일어나서 고개를 저었다. "글쎄. 양아버지에 대한 가장 최근의 소식은 흑뢰에서 전해온거야. 나는 양아버지가 흑뢰에서 죽었다는걸 믿지 않아. 그래서 암암리에 사람들을 동원해서 소식을 퍼뜨렸단다. 너에게 알리기 위해서. 왜냐하면, 나는 네가 네 할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반드시 모든 것을 돌보지 않고 올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야. 그리고 이렇게 해야만 내가 너를 만날 기회가 있기 때문이고."

"나는 지금 명왕전의 아홉 신사 중의 하나라, 움직이기에 불편함이 많아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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