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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5화

"괜찮아, 괜찮아, 나머지는 내가 처리할게."

도설현은 눈물을 글썽이며 묵묵히 한쪽으로 물러섰다.

한지훈이 무너진 화장실 칸에 다가가자 안에 쓰러져 있던 남자가 갑자기 칼을 들고 그를 향해 달려갔다.

"조심해요!"

뒤에서 상황을 본 도설현이 놀라서 입을 가리고 소리쳤다!

한지훈은 전혀 개의치 않고 옆으로 몸을 살짝 비튼 뒤 발로 차버렸다.

퍽!

남자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른 채 다시 차여서 화장실 칸에 들어갔다. 그는 무릎을 꿇고 심하게 떨리는 배를 부여잡으며 참지 못하고 위 안에 있던 것들을 모두 토해냈다.

한지훈은 멈추지 않고 걸어가서 남자에게 숨 돌릴 기회도 주지 않고 바로 그의 머리를 잡고 변기에 쑤셔 넣은 뒤 물내림 버튼을 눌렀다.

콰르륵!

매우 큰 물내림 소리가 남자의 고막을 진동했다!

그는 머리 전체가 물에 잠겨 전혀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숨을 들이마시면 소독액 냄새가 물씬 풍기는 물이 폐로 들어갔다.

"말해! 누가 보냈어?"

한지훈은 남자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변기에서 끌어내며 사납게 물었다.

남자는 지금 동서남북도 구별할수 없을 정도로 어지러웠다. 귀도 웅웅 울려서 한지훈이 뭘 말하는지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한지훈은 그가 입을 열지 않는 것을 보고 다시 그의 머리를 변기에 누른 뒤, 물내림 버튼을 눌렀다.

이렇게 격렬한 고문을 몇번 반복해서 당하고 나서야 남자는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말해! 네 뒤에 있는 사람이 누구야? 누가 너더러 저 여자를 암살하라고 했어?"

한지훈이 강압적으로 물었다.

"허허... 그, 그건 절대로 알려줄수 없어, 차라리 날 죽여!"

남자는 비참하게 웃었다. 그는 입이 무거운 사람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를 꽉 악문 것을 보면.

"그럼 우리는 더 이상 이야기할게 없겠네."

한지훈은 고개를 저으며 동정하는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에 너처럼 멍청해서 죽었어. 네 배후의 고용주가 중요할까, 아니면 네 목숨이 더 중요할까? 의심할 필요 없어. 네 목숨은 내 눈에 한 푼의 가치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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