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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5화

황 대장은 얼른 말했다. "지민아, 이 분은 오 부청장님의 아드님이셔. 우리 편이야."

이 말을 할 때 황 대장은 이미 오명철을 풀어주었다.

송지민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우리 편이긴요! 황 대장님은 지금 법을 알면서도 어기시는 거예요! 저 녀석, 친구들을 괴롭히고 고의로 일을 벌였을 뿐만 아니라 대놓고 경찰을 모욕했다고요. 반드시 즉시 데리고 돌아가서 조사해야 해요!"

황 대장은 안색이 순식간에 굳어지더니 송지민을 끌고 한쪽으로 가서 말했다. "지민아, 네가 저런 사람 싫어하는 거 나도 알아. 근데 오명철은 오 부청장님 아들이야. 네가 지금 자사람 잡으면 부청장님의 미움을 사게 될 거야. 이건 어린애 장난이 아니야!"

"황 대장님 경찰이잖아요. 어떻게 권력 때문에 허리를 굽힐 수 있어요?" 송지민은 안색이 좋지 않았다.

그녀는 이 말이 황 대장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황 대장님도 제복을 입고 있다.

황 대장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네가 뭘 말하려는지는 알겠어. 하지만 우린 몰래 봐줄 수 있잖아. 게다가 저 여자들도 별일 없잖아, 오히려 오명철이 심하게 다친 것 같아 보이는걸. 이 일, 정말로 따지기 시작하면 네 친구도 끌려갈 거야, 상해죄로 감옥 들어갈 수도 있고."

"한지훈은 보다 못해 도와준 것뿐이에요. 용감하게 나선게 어떻게 상해죄예요?"

송지민은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

황 대장은 고개를 저었다. "이건 단지 너의 일방적인 말일뿐이야. 지금은 오명철이 다쳤으니까 법률도 그의 편이야."

송지민은 더 말하고 싶었으나 황 대장이 그녀의 말을 끊었다. "됐어, 이 일은 내가 결정한다."

말을 마친 그는 송지민의 안색을 보지도 않고 웃는 얼굴로 오명철의 곁에 가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 "도련님, 오늘 이 일은 그냥 이렇게 끝내시는건 어떤가요? 도련님께서도 방금 전에 사람을 때리셨으니 정말로 하나하나 따지면 도련님도 불리하시게 됩니다."

이 말을 들은 오명철은 안색이 굳어지며 황 대장의 뺨을 후려치고는 호통쳤다. "내가 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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