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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4화

송지민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바닥에 쓰러진 몇 사람을 보고는 짧게 한숨 쉬었다. "앞으로 좀 살짝 손볼 수는 없어요? 만약 이 사람들이 정말로 심하게 다치게 되면 당신도 귀찮아져요."

한지훈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이때, 바닥에 쓰러져 있던 오명철이 화가 난 얼굴로 일어나 자신의 등을 만지며 한지훈을 향해 소리쳤다. "제기랄, 너 누구야? 감히 날 때리다니, 살고 싶지 않나봐?!"

다른 몇 사람도 서둘러 오명철의 곁을 에워싼 뒤, 분노와 공포의 눈길로 한지훈을 쳐다봤다.

이 남자, 너무 강해!

"감히 우리 명철이 형까지 때리다니, 살고 싶지 않나보네?" 그들이 큰소리로 입을 열었다.

"명철이 형, 저 자식 순전히 죽고 싶어 환장한 거야!"

"알려줄게. 우리 명철이 형, 결코 만만한 사람 아니야. 형 외삼촌이 오군 경찰청의 부청장이라고!"

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의 눈에는 한기가 스쳤다.

부청장?

그리고 이때, 옆에 있던 여자들이 한지훈에게 다급하게 말했다. "오빠, 미안해요. 저희 때문에 오빠까지 귀찮게 됐네요. 아니면, 먼저 가세요. 나머지는 저희가 처리할게요."

한지훈은 고개를 돌려 놀라서 안색이 창백해진 여자들을 향해 빙긋 웃어 보였다. "괜찮아, 난 협박을 제일 안 무서워하니까."

"하지만, 저 사람 삼촌이 경찰청 부청장이잖아요. 지위가 높으니까 혹시나..."

그녀들의 얼굴엔 걱정스러운 기색이 어렸다.

한쪽에 있던 오명철도 연신 냉소하며 말했다. "흥! 알면 됐어! 감히 나에게 밉보이면, 바로 외삼촌한테 너희들을 모두 잡으라고 할 거야."

여자들은 이 말을 들은 뒤, 놀라서 몸을 벌벌 떨었다.

송지민은 안색이 굳어지더니 앞으로 나서서 차갑게 말했다. "나는 네가 누구든, 네 외삼촌이 누구든 상관없어. 나는 경찰이고, 지금 너희들을 체포할 권리가 있으니까!"

말을 마친 송지민은 경찰증을 꺼낸 뒤 바로 수갑을 꺼내 오명철을 채웠다.

오명철은 끊임없이 발버둥치며 노호하였다. "씨발! 겨우 경찰 따위가 날 잡아?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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