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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1061 - 챕터 1070

2078 챕터

제1061화

뭇사람들이 수군거릴 때, 박창식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주저앉았다. "망했어, 망했어, 우리 박씨 가문은 이제 망했다고. 사람을 잘못 건드렸어."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어리둥절해졌다."가주님, 무슨 일입니까?"박창식은 창백한 낯빛으로 걱정스럽게 말했다. "방금 전에 둘째 나으리께서 넷째 나으리를 잡아간 게 전임 북양구 총사령관이라고 하시더군."쿠궁!이 말은 그들에게 날벼락과도 같았다.전... 전임 북양구 총사령관?순식간에 박씨 가문의 거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모든 사람들이 멍해졌다!십여 분 동안의 침묵 후, 한 사람이 겨우 말문을 떼었다. "그럼, 저흰 이제 어떡합니까?"이 말이 나오자마자, 박씨 가문의 사람들이 거의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오군에 가서 북양구 총사령관에게 사과해야지!"오후, 박창식은 박걸과 박씨 가문의 몇십 명을 데리고 서둘러 M시를 떠나 오군으로 갔다.4, 50명의 사람들이 모두 오군 주군 본부의 입구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박창식은 제일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너무 외친 나머지 입술도 바싹 말라있었다.박걸은 몸을 떨며 몇번이나 기절했다.그는 그가 건드린 것이 전임 북양구 총사령관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비록 전임이기는 하나, 북양구 총사령관의 명성은 이미 널려퍼져 있었다!두 시간을 꿇어앉아 있어서야 그들은 오군 주군 본부에서 나온 한지훈을 볼 수 있었다.한지훈이 나온걸 본 순간, 박창식은 바닥에 머리를 박고 큰소리로 외쳤다. "총사령관님, 한번만 저희 박씨 가문을 봐주신다면, 저희 가문은 총사령관님께 충성하겠습니다!"박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무릎을 꿇고 벌벌 떨고 있었다. 한지훈은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박씨 가문의 사람들을 보면서 싸늘하게 말했다. "박창식, 난 이미 너에게 기회를 줬었다. 너희가 기회를 잡지 않았던 것 뿐. 사형은 면했으나 처벌은 불가피해. 오늘부터 너희 박씨 가문은 M시에 발도 붙이지마. 뿐만 아니라, 박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다 조사 받아야 할거야,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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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2화

갑자기 나타난 남자에 한지훈은 잠시 어리둥절해졌다가 곧 눈썹을 치켜들었다."날 알아요?"한지훈은 예리한 눈빛으로 이 연미복을 입은 남자를 보면서 눈썹을 찌푸리고 말했다.대방은 웃으며 자연스럽게 앉아서 다리를 꼬곤 말했다. "한 선생은 이번에 흑뢰를 가시는게 아닌가요?"이 말을 들은 한지훈, 용일과 용린의 안색은 신속히 어두워졌다.용일은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반응하려 했다.그러나 한지훈이 손을 들어 그의 행동을 제지한 다음 옅은 미소를 띠고 소파에 등을 기대고 앉아 반문했다. "흑기?"대방은 웃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흑기 제13번째 기사, 챨리스 입니다, 심여운이라고 부르셔도 되고요."한지훈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용국인?"대방은 대범하게 "맞아요." 라고 대답했다. "어떻게 우리를 발견한 거죠?" 한지훈이 물었다.심여운은 웃으며 대답했다. "저희 흑기한테는 저희만의 방법이 있죠. 하지만 이건 저희만의 방법이라 한 선생을 알려줄 수는 없을 것 같네요."한지훈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심 선생은 왜 갑자기 나타난 거죠?""거래 하나 하죠."심여운은 커피를 한모금 마시며 덤덤하게 말했다. "무슨 거래요?" 한지훈이 물었다."제가 당신들을 흑뢰가 있는 섬까지 데려다 줄게요. 대신 당신들은 저를 도와 흑뢰에서 사람 한명만 꺼내줘요."심여운은 웃으며 말했다. 동시에 그에게서 강박감이 느껴졌다. 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굳어진 표정으로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심여운을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제가 왜 당신이랑 거래할 거라고 생각하죠? 그리고 제가 흑뢰에서 사람을 구할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어떻게 확신하죠?"심여운은 웃으며 말했다. "용국의 전임 북양구 총사령관이자 오성 용수, 용국에서 공인한 최강의 사령관. 당신 같은 무적의 강자도 흑뢰에서 못 나온다면 이 세상에 그곳에서 사람을 구해낼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겠죠."말을 들은 한지훈은 안색을 살짝 굳히며 그에게 계속 말하라고 했다.심여운이 이어 말했다. "한 선생, 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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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3화

"그 일을 계획한게 한용이란 소문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령관 급 강자들 네명이 그 폭동을 진압하였다고 합니다.""후에는 한용이 흑뢰에서 죽었다는 소문도 돌더군요. 그러나 그게 정확한지는 고증해봐야 알수있어요."심여운의 말을 들은 뒤, 한지훈의 안색은 매우 보기 흉해졌다.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한지훈의 얼굴색이 변하자 심여운이 재빨리 말했다. "한 선생, 구체적인 상황은 더 고찰해봐야 합니다. 이 모든게 다 소문일 수도 있으니까요."심여운의 말 뜻을 알아들은 한지훈은 더 말하지 않고 물었다. "언제 섬을 오르죠?"심여운이 대답했다. "급하지 않습니다. 먼저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만나야 할 사람이 있어요.""누구죠?" 한지훈이 물었다."섬 길잡이 입니다." 심여운은 옅게 웃으며 대답했다.그들은 곧 헤어졌다.한지훈과 용일, 용린은 스위트룸으로 돌아갔다.세 사람은 엄숙한 얼굴로 서로 마주 앉았다. "사령관님, 저는 심여운을 좀 믿을 수 없습니다." 용일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용린도 따라서 말했다. "맞아요. 저도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 아직 그 흑기도 의심스럽습니다."한지훈은 어두운 표정으로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즉시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신룡전 사무소에 연락해서 미리 준비하라고 해.""예!" 용린은 짧게 대답한 다음 신속하게 안배했다. 한지훈은 스위트룸을 나와 하늘이 보이는 갑판 위에 서서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았다.할아버지, 제발 무사하세요.제가 반드시 찾으러 갈 테니까!저녁에 요트에서 환영 만찬이 열렸다.요트에는 수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모두 4층의 연회장에 모였다.연회장은 북적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세계각지에서 온 부자들이었다. 선장은 연설을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와 주변 손님들과 술을 나누며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눴다.한지훈, 용일, 용린 세 사람은 구석의 쉼터에 앉아 술을 마시고 디저트를 먹으며 사람들을 바라보았다."용왕님, 라스베이거스 쪽에 있는 사람들은 준비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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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4화

한지훈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왜요? 전 나와서 놀면 안 되나요?"도설현은 웃으며 말했다. "그건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요."말을 마친 뒤, 두 사람 사이에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그러다 도설현이 일어나자 한지훈이 물었다. "어디 가세요?"도설현은 잠시 멈칫하다가 곧 귀 옆의 머리를 꼬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별거 아니고,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말을 마친 도설현은 드레스를 살짝 들고 화장실로 갔다.한지훈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한눈 힐끗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 한눈에 그는 사람들 속에 있던 한 남자가 도설현이 화장실을 간 지 얼마 안 돼서 그녀를 따라 화장실로 가는 것을 발견했다.별로 이상한 일은 아니었으나 한지훈은 계속 불안했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고는 술잔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섰다.한지훈은 그 수상한 남자를 따라 화장실에 갔다. 아니나 다를까, 그 남자는 주위를 몇 번 둘러본 후 바로 여자 화장실로 들어갔다.같은 시각, 도설현은 화장실의 거울 앞에 서서 거울에 비친 정교한 화장을 한 여자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눈빛은 약간 흐트러져 있었으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이번 합작에 문제가 없기를."도설현은 혼자 힘 내자고 중얼거린 다음, 도리머리를 치고 허리를 굽혀 손을 씻고 나서야 나갈 준비를 했다.그러나 갑자기, 여자 화장실 입구에서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가 들어와 싸늘한 표정으로 도설현을 쳐다보았다."누구세요?!"도설현은 놀라서 비틀거리며 세면대에 몸을 바짝 붙였다. 그녀는 남자가 화장실 문을 잠그는 것을 보고 나서 식은땀을 흘렸다. 여자 화장실에 나타난 남자는 도설현을 차갑게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네 목숨을 앗아갈 사람!"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소매에선 은색의 칼이 차가운 빛을 뿌리며 미끄러져 나왔다.도설현은 놀라서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그녀는 한 손으로 세면대를 꼭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주먹을 쥐며 살짝 떨리는 입술로 힘을 다해 물었다. "누가 보냈지?"그녀는 결코 바보가 아니었다. 상대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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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5화

"괜찮아, 괜찮아, 나머지는 내가 처리할게."도설현은 눈물을 글썽이며 묵묵히 한쪽으로 물러섰다.한지훈이 무너진 화장실 칸에 다가가자 안에 쓰러져 있던 남자가 갑자기 칼을 들고 그를 향해 달려갔다."조심해요!"뒤에서 상황을 본 도설현이 놀라서 입을 가리고 소리쳤다!한지훈은 전혀 개의치 않고 옆으로 몸을 살짝 비튼 뒤 발로 차버렸다.퍽!남자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른 채 다시 차여서 화장실 칸에 들어갔다. 그는 무릎을 꿇고 심하게 떨리는 배를 부여잡으며 참지 못하고 위 안에 있던 것들을 모두 토해냈다.한지훈은 멈추지 않고 걸어가서 남자에게 숨 돌릴 기회도 주지 않고 바로 그의 머리를 잡고 변기에 쑤셔 넣은 뒤 물내림 버튼을 눌렀다.콰르륵!매우 큰 물내림 소리가 남자의 고막을 진동했다!그는 머리 전체가 물에 잠겨 전혀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숨을 들이마시면 소독액 냄새가 물씬 풍기는 물이 폐로 들어갔다."말해! 누가 보냈어?"한지훈은 남자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변기에서 끌어내며 사납게 물었다.남자는 지금 동서남북도 구별할수 없을 정도로 어지러웠다. 귀도 웅웅 울려서 한지훈이 뭘 말하는지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한지훈은 그가 입을 열지 않는 것을 보고 다시 그의 머리를 변기에 누른 뒤, 물내림 버튼을 눌렀다. 이렇게 격렬한 고문을 몇번 반복해서 당하고 나서야 남자는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말해! 네 뒤에 있는 사람이 누구야? 누가 너더러 저 여자를 암살하라고 했어?"한지훈이 강압적으로 물었다."허허... 그, 그건 절대로 알려줄수 없어, 차라리 날 죽여!"남자는 비참하게 웃었다. 그는 입이 무거운 사람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를 꽉 악문 것을 보면."그럼 우리는 더 이상 이야기할게 없겠네."한지훈은 고개를 저으며 동정하는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에 너처럼 멍청해서 죽었어. 네 배후의 고용주가 중요할까, 아니면 네 목숨이 더 중요할까? 의심할 필요 없어. 네 목숨은 내 눈에 한 푼의 가치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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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6화

화장실에서 나올 때, 도설현과 한지훈의 얼굴에는 당황하고 무거운 표정으로 가득했다.한지훈은 바로 그녀의 곁을 따라다니며 물었다. "이번에 뭐하러 온 거예요?"도설현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말했다. "외국에 가서 비지니스 좀 할게 있어서요.""누가 안배했죠?" 한지훈이 다시 물었다.도설현의 얼굴은 순식간에 보기 흉해졌다. 그녀는 한참이 지나서야 대답했다. "조해란."한지훈은 그녀의 말을 듣고나서 모두 이해가 되었다. 조해란, 정말 악랄한 사람이구나. 사람을 보내서 도설현을 죽이려 하다니."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잠시 침묵한 후에 한지훈이 물었다.도설현은 지금 머릿속이 매우 복잡했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도 모르겠어요. 지금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요. 그 분이 왜 이렇게까지 했을까요?"한지훈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익 때문일 수도 있죠. 돌아가서 푹 쉬어요. 고민 있으시면 저 찾아와도 돼요."도설현은 눈물을 글썽이며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붉은 입술은 살짝 떨렸다.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 먼저 저녁 파티장을 떠났다.도설현이 떠난 후에야 용일과 용린이 다가왔다.용린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용왕님, 저 여자는 누구예요? 둘이 친한 것 같아 보이던데, 형수님은 아세요?"한지훈은 고개를 돌려 용린을 노려보았다. "멋대로 생각하지 마. 그냥 친구 사이일 뿐이야. 정확히 말하면 상하급 관계고."용린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눈썹을 치켜들고 한쪽에 서있는 용일을 바라보았다.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로를 보며 웃었다.곧 이브닝 파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한지훈 등은 각자 스위트룸으로 돌아갔다.세수를 마친 후 한지훈은 탁 트인 베란다에 앉아 저녁의 바닷바람을 느끼면서 《천생서문》의 잔권을 꺼내 계속 연구하기 시작했다.요 며칠, 한지훈은 매일 시간을 내여 이 잔권의 내용을 보며 끊임없이 이해하고 학습했다.끊임없는 학습을 거쳐 한지훈은 자신의 의술이 계속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깨달았다.그는 또 잔권을 통하여 적지 않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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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7화

그리고 이쪽에서 한지훈은 강우연이 놀라는 순간, 등 뒤에서 살기를 느꼈다.살기를 느끼자마자 한지훈은 몸을 돌렸다. 그로 인해 뒤에서 퍼런 빛을 뿌리며 찔러오던 칼이 그의 귓가를 스쳤다.복면을 쓴 남자는 한지훈이 가볍게 피하는 것을 보고 방향을 돌려 한지훈의 목을 노렸다!만약 여기에 베인다면 목이 날아갈게 뻔했다.하지만!한지훈은 상대방이 방향을 바꾼 순간에 바로 책상 위의 찻잔을 들어 던졌다.쨍그랑!순식간에 찻잔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복면을 쓴 남자는 찻잔에 맞아 이마뼈가 바로 부러졌고 눈 주위에서 피가 흘러내렸다!그는 아파서 소리를 지른 후, 신속하게 뒤로 물러났다. 그는 비할 데 없이 진지한 눈빛으로 눈앞의 한지훈을 보며 격투 자세를 취했다.한지훈은 싸늘한 표정을 하고 차가운 눈빛으로 남자를 주시하며 물었다. "넌 누구지? 누가 널 보낸거야?"복면을 쓴 남자의 눈주위에서는 계속해서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그는 허리춤에서 칼을 꺼내더니 한지훈의 심장을 노리며 달려들었다.상대방의 동작에 망설임이 없는 것을 본 한지훈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릉군 가시를 날렸다.깡!공중에서 찬란한 불꽃이 튀었다!오릉군 가시는 칼을 자른 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옆벽에 거대한 균열을 만들었다. 동시에, 그건 복면 쓴 남자의 어깨를 찔렀고, 남자의 팔에선 바로 붉은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왔다!"악!"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쓰러졌다. 그는 피가 줄줄 흐르는 팔을 감싸고 겁에 질린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한지훈은 피가 뚝뚝 떨어지는 오릉군 가시를 들고 한걸음, 한걸음 피바다에 쓰러진 남자에게 다가갔다.한지훈도 지금 매우 놀랐다.왜냐하면, 그는 자신이 이렇게까지 강할 줄 몰랐기 때문이었다. 실력이 좀 늘어난 것 같은데?설마 《 천생서문 》 의 잔권 때문인가?한지훈은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살기가 넘쳐나는 눈빛으로 남자를 주시하면서 낮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회 줄게, 네 뒤의 배후를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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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8화

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잠시 침묵하다가 되물었다. "본 적이 있다고?"용일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확실히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이 남자가 저희를 여러 번 주시했었어요."그렇구나.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용일도 이 킬러의 몸에 찾을만한 단서가 있는지 신속하게 수색했다.결국 아무것도 없었다. 유일하게 쓸모가 있는건 아마도 킬러의 팔에 있는 이상한 문신인 것 같았다.양머리 같기도 하고 용머리 같기도 한게 매우 이상했다. 용린은 이 문신을 신속하게 신룡전의 밀사에게 찍어 보낸 뒤 찾아보라고 했다.10여분 후. 스위트룸을 깨끗이 청소한 후 용린은 신룡전에서 전해온 소식을 받았다."용왕님, 찾았습니다. 이것은 서양 명왕전의 표식입니다." 용린은 굳은 얼굴로 말했다."명왕전?"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의아해했다.명왕전은 서방 십이성전 중의 하나이며, 그 전투력으로 유명했다. 그곳은 서방구성을 통치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서방에서 혁혁한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이 명왕전의 궁주는 수년 전부터 사성 천수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유명한 초강자였다.몇년전 서방을 정벌할 때 한지훈은 십이성전 중 몇개와 접촉하고 싸운 적이 있었다.그리고 이 명왕전은 한지훈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암흑조직이었다.명왕 해리스, 몇 년 전에 나와 비겼으니 지금은 이미 오성 용수 급 전투력이 되었겠지.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렸다. 얼굴색도 보기 흉했다.왜 명왕전 사람들이 이 요트에서 날 암살하려 했을까?곧이어 신룡전에서 한 가지 소식이 더 전해왔다.소식을 받은 후 용린의 안색은 매우 보기 흉했으며 화가 난 표정도 어려있었다. "사령관님, 뒤에서 누군가가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서방 킬러넷에 사령관님에 대한 암살 임무를 걸었어요! 현상금은 5억 달러에 달합니다!"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처음에는 멍하니 있다가 뒤따라 담담하게 웃었다. 그는 이제서야 어떻게 된 일인지 제대로 깨달았다.암살 임무였구나, 어쩐지 명왕전 사람들이 나한테 손을 대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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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9화

한지훈은 어리둥절해서 머리를 긁적이며 물었다. "왜 오신거예요?"도설현은 초롱초롱한 큰 눈으로 애처롭게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들어가게 해줄래요?""아, 들어오세요."한지훈은 재빨리 몸을 옆으로 비켜 도설현을 들어오게 한 다음, 문을 닫은 뒤 따뜻한 물 한 잔을 우울한 얼굴로 소파에 앉아있는 도설현에게 건네주었다."왜요? 기분이 안 좋아요?"한지훈은 그녀의 맞은편에 앉아서 작은 소리로 물었다.도설현은 눈처럼 하얀 두 발로 소파를 밟은 뒤, 두 손으로 종아리를 꼭 껴안고 무릎에 얼굴을 묻었다. 그녀는 원망어린 눈빛으로 앞에 있는 따뜻한 물을 담은 컵을 바라보았다. 눈가의 눈물도 한 방울, 한 방울 굴러 떨어졌다.그녀의 이런 모습을 본 한지훈은 좀 당황했다.여자가 울기만 하면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아이고, 울지 말아요, 도대체 무슨 일인데요?" 한지훈은 얼른 휴지를 가져와 도설현에게 건네주었다.도설현은 두 장을 뽑고 눈물을 닦은 뒤 한지훈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물었다. "한지훈 씨, 가족에게 배신당한 적 있어요?"네?말을 들은 한지훈은 눈썹을 찌푸리고 도설현을 바라보았다.그 후 그는 몸을 살짝 숙였다. 안색은 더욱 평온했다. "아직도 오늘 암살 당할 뻔 한 일을 생각하고 있어요?"도설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훔치고 말했다. "저는 이해가 안 돼요. 왜 그녀가 그렇게 했을까요? 그까짓 이익을 위해 사람을 고용해서 저를 암살하려 하다니... 이런 함정까지 만들고... 설마, 우리 아버지가 몰랐을까요?"한지훈은 냉소하며 술 한 잔을 따르고 혼자 한 모금 마신 뒤, 도설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좀 드릴까요?"도설현은 개의치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고 도설현에게 한 잔 따라줬다. 여자는 술잔을 들어 바로 한 번에 잔을 깨끗이 비웠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한지훈에게 컵을 건네주며 말했다. "한 잔 더."한지훈은 멍하니 있다가 다시 그녀에게 한 잔 따라줬다. 그는 그녀가 또 원샷 하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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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0화

그러나 한지훈은 도설현에게 가볍게 이불을 덮어준 뒤 묵묵히 소파에 앉아 잔권의 내용을 계속 연구했다.이튿날, 도설현은 깨어난후 자신이 한지훈의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였다.그녀는 긴장해서 자신의 옷이 온전한지 살펴보았다.곧, 그녀는 상실감과 슬픔을 느꼈다.난 정말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단 말이야?그리고 이때, 한지훈이 문을 밀고 들어와서 손에 아침 밥을 들고 말했다. "당신이 깨어나지 않아서 내려가서 아침 좀 사봤어요. 일어나서 씻은 후에 먹어요. 전 일이 좀 있어서 먼저 내려갈게요."도설현은 한지훈의 모습을 보고 동요하였다. 그녀는 무엇을 말하려 했지만 많은 말들이 목구멍에 걸렸다.한지훈은 빠르게 방을 떠났다.문 앞, 용일과 용린 두 사람은 모두 다 안다는 표정으로 걸어나오는 한지훈을 쳐다보았다."사령관님, 무슨 일이에요? 둘이 같이 잤어요?""용왕님! 형수님이 아시면 어떻합니까?"조잘대는 두 사람을 보고 한지훈은 못 말린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함부로 생각하지 마. 나와 그녀는 결백하니까."용일과 용린은 눈을 마주치고 어깨를 으쓱거리며 한지훈을 따라 요트의 4층에 도착했다.여기는 온통 유흥업소였다.세 사람은 사람들 속에 섞여 아무렇게나 돌아다녔다."용왕님, 배에 명왕전 사람이 다섯 명 더 있습니다. 모두 용왕님을 노리고 왔을 겁니다. 어젯밤 그 킬러가 실패한 후 그 다섯 명은 많이 신중해졌습니다."용린이 한지훈의 뒤에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동시에 그는 그 다섯 명을 지목했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그 후 세 사람은 한쪽 구석에 앉아 술을 마시는 백인 남자에게 다가갔다.상대방은 지금 자기 앞으로 다가오는 세 사람을 보며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한지훈 등 세 사람은 이미 세 방향으로 나누어 그의 옆에 앉았다.백인 남자는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뭐하시는거죠?"한지훈은 테이블 위의 술병을 들어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른 뒤, 다리를 꼬고 냉소하며 말했다. "왜, 너의 허리 뒤에 있는 칼이 나를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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