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우, 한낱 이방인 주제에 네가 여기서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 없어!”조군표는 부끄럽고 분한 나머지 성을 냈다.“당신들이 선미 씨를 위해 나서지 않는다면 내가 하겠어요. 당신들은 선우 가문의 미움을 살까 두렵겠지만 난 아니라고!”유진우가 손에 힘을 주자 강철칼이 손으로 빨려 들어갔다.“눈에는 눈, 이에는 이. 오늘 누가 사정해도 소용없어요.”말이 끝나자 유진우는 칼을 들어 선우영채의 얼굴에 하나의 깊은 핏자국을 냈다.“으악!”선우영채는 고통스러워서 비명을 질렀고 그 목소리는 처량했다.“감히!”“네 이놈, 그만두지 못해!”조군표 일행의 얼굴색이 크게 변하더니 하나둘씩 노하여 호통쳤다.하지만 유진우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다시 칼을 들어 선우영채의 얼굴에 크게 “X” 자로 흠집을 냈다. “유진우, 너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 영채 아가씨를 다치게 하면 그 누구도 너를 구해줄 수 없어!”조군표가 크게 성냈다. 그러나 유진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손에 든 칼을 계속 휘두르며 선우영채의 얼굴에 한번 또 한번 베었다.“으악! 얼굴, 내 얼굴!”선우영채는 베일 때마다 비명을 질렀고 고통을 견딜 수 없었다.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도 동반했다. 어느 여자가 예뻐지는 것을 싫어하겠는가? 하지만 지금, 얼굴이 망가졌으니 이 꼴로 앞으로 어떻게 사람을 만날 수 있겠는가?10번 베고 나서야 유진우는 마침내 손을 멈추었다.지금 이 시각, 선우영채는 얼굴이 피범벅이 되어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다른 사람이 봐도 머리털이 곤두설 지경이었다.“미쳤어, 저 녀석 정말 미쳤어!”“영채 아가씨가 어떤 신분인데 감히 아가씨의 얼굴을 망가뜨리다니, 이 녀석 죽어도 용서받을 수 없을 거야!”유진우의 행동에 사람들은 놀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쥐를 잡고 싶어도 그릇 깰까 두려운 것처럼 감히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짐승 같은 놈, 넌 죽었어, 너희 모두 오늘 죽었어! 감히 내 얼굴에 흠을 내다니, 난 너희 가족 모조리 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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