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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화

선우영채는 이를 꽉 깨물고 욕설을 퍼부으며 조선미의 얼굴을 칼로 그었다. 한줄 한줄 인정사정이라곤 없이 계속 그었다.

“으악!”

조선미는 비명을 지르다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정신을 잃고 말았다. 아름다운 얼굴이 시뻘건 피로 물들었고 차마 눈 뜨고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이것도 못 버텨? 아직 다 못 즐겼는데.”

선우영채가 흉악스럽게 웃었다.

“옷을 전부 벗겨서 매달아 놓아.”

“네.”

여자 경호원 두 명은 조선미의 속옷만 남겨두고 전부 벗긴 후 무대 가운데에 매달아 놓았다.

차가운 물을 머리에 확 뿌리자 정신을 잃었던 조선미는 몸을 부르르 떨며 천천히 두 눈을 떴다.

“조선미, 지금까지 계속 조신한 척했잖아. 오늘 모욕을 당한 기분이 어떤지 제대로 느끼게 해줄게!”

선우영채의 표정은 섬뜩하기 그지없었다.

“이 사람들 봤지? 오늘 밤에 돌아가면서 널 따먹을 거야. 그리고 난 영상을 찍어서 네 남자친구에게 보낼 생각이야, 천천히 감상하게.”

“너... 파렴치한 것 같으니라고!”

조선미는 이를 바득바득 갈았고 두 눈에 핏발이 섰다.

“하하, 마음껏 욕해.”

선우영채는 싸늘하게 웃으며 무대 아래 가면을 쓴 남자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조선미의 명성, 다 들어봤겠죠? 비록 지금 얼굴은 엉망진창이 됐지만 그래도 몸매는 여전히 끝내줘요. 집에 데려가서 마구 부려 먹을 분 있어요?”

“저요!”

“저요!”

“젠장, 아무도 빼앗아갈 수 없어. 저 여자는 내 것이야!”

무대 아래의 남자들은 서로 데려가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조선미의 명성을 당연히 들은 적이 있다. 평소 바라만 보던 여신을 오늘 마음껏 가지고 놀 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다.

“다들 데려가겠다고 하니 가격을 높게 부른 분에게 마음껏 가지고 놀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선우영채가 사악하게 웃었다.

“2억이요! 제가 먼저 가지고 놀게요!”

양 가면을 쓴 남자가 손을 번쩍 들었다.

“고작 2억? 전 10억이요!”

소 가면을 쓴 남자도 따라서 손을 들었다.

“16억이요!”

“20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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