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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0화

...

한편, 조씨 별장 안.

“자, 됐어요. 약을 발랐으니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유진우는 조심스럽게 조선미를 위해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았다. 상처가 깊은 편은 아니었지만 위치가 좀 민감했다.

“내 얼굴에 흉터가 남지 않을까요?”

조선미는 거울을 들고 이리저리 살피며 걱정했다.

“왜요? 내 의술을 못 믿겠어요?”

유진우는 일부러 언짢게 굴었다.

“흉터가 남아서 안 예쁘면 어쩌나 걱정했을 뿐이에요. 진우 씨는 내가 싫어져요?”조선미는 진지한 표정이었다.

“바보.”

유진우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약속할게요, 선미 씨의 얼굴에는 어떤 흉터도 없을 거예요. 만약 만에 하나 정말 흉터가 있더라도, 제 눈에는 여전히 아름다워요.”

“흥, 잘 달래줄 줄 아네요.”

조선미는 입꼬리를 씰룩거리며 겨우 한숨을 돌렸다.

조선미는 비록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니지만 못생겨지는 건 절대 원치 않았다.

“유진우, 너 당장 나와!”

그때 문밖에서 호통치는 소리가 들렸다. 뒤따라 누군가 방문을 걷어찼다.

조군해를 선두로 한 무리 사람들이 기세가 사납게 걸어 들어왔다.

“큰아버지, 뭐 하시는 거예요?”

조선미는 눈살을 찌푸렸다.

“너와 상관없어, 우린 이 녀석을 찾으러 왔어.”

조군해는 손을 내밀고 소리쳤다.

“유진우, 감히 영채 아가씨를 죽이다니, 간도 크군. 지금 당장 포기하고 선우 가문에 가서 석고대죄하러 가자!”

“큰아버지, 진우 씨는 저를 구하기 위해 이렇게 한 거예요.”

조선미는 사리에 근거하여 힘껏 논쟁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저 녀석을 감싸는 거야?”

조군해는 인재가 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놈을 넘겨주지 않으면 우리는 선우 가문의 화를 감당해야 한다. 알고 있느냐!”

“다른 건 몰라도 전 은혜를 알고 보답해야 한다는 건 알아요. 진우 씨가 절 구해줬으니, 제가 진우 씨를 지켜야 해요. 당신들이 감히 함부로 하겠다면 먼저 저부터 밟고 가세요!”

조선미는 앞으로 두 걸음 나아갔고 눈빛이 매섭게 변했다.

“너너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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