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유진은 옛날에 조씨 가족과 얼굴을 붉히면서 싸울 때와 심연희한테 치여서 중상을 입었을 때 실검에 여러 번 올랐었다.그때는 무언가를 했기에 실검에 오를만 했지만 이 두 날 동안 심유진은 아무것도 한 일이 없었다. 심유진은 아무리 생각해도 실검에 오른 이유를 모르겠다.김욱은 심유진의 의혹을 풀어줬다.그는 핸드폰을 심유진의 눈앞에 가져왔다. 실검 검색어 일위부터 전부 눈에 익은 검색어였다.허태준, 미스터리 여성허태준 바이섹슈얼허태준 새 사랑심유진CY골든 상담소Zero심연희심유진은 첫 검색어를 클릭해 보았다. 제일 핫한 트윗은 어느 “부자를 알린다”라는 계정에서 작성한 글이었다. #CY그룹 허태준 바이섹슈얼로 추정# 업계에서는 허대표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금일 어느 행인은 허대표가 의문의 여성과 병원에서 벌인 애정행각에 대한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나는 부자들을 수도 없이 만나봐서 알지만 허대표의 새 여자친구는 어느 가문의 아가씨도 아니었다. 아마도 짧은 만남에 의한 인연인가보다. 여러분들, 당신들의 남편은 여전히 당신들의 남편이랍니다. 아자!이 트윗에 달린 이미지는 심유진과 허태준의 사진이었다. 그들은 병원 수액실 의자에 나란히 앉아있었다. 심유진은 잠들어있는 듯 했고 허태준의 몸에 기대어 있었다. 허태준은 그녀를 애정이 가득 담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심유진의 가슴은 데인 듯 뜨거워 났다. 그녀는 가슴을 움켜잡았다. 얼굴은 빨갛게 변했다.김욱은 걱정스레 심유진의 이마를 짚었다.“또 열이 나?”심유진은 연신 손을 저었다.“아니요.”그 트윗 아래에는 댓글이 만개 넘게 달려있었다. 좋아요가 제일 많은 댓글은 블로거를 겨냥하는 댓글이었다. “님은 레몬을 드신 듯요. 이렇게 시큼하게 얘기하는 걸 보니. 허대표님의 눈빛 어디를 봐서 짧은 만남이라고 하시는지?”댓글에 숨겨진 대댓글은 CY그룹 현 직원인 듯한 사람이 달았다.“허대표님과 접촉이 잦은 일개 직원입니다. 허대표님이 이렇게 부드러운 눈빛으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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