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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0화

심유진은 옛날에 조씨 가족과 얼굴을 붉히면서 싸울 때와 심연희한테 치여서 중상을 입었을 때 실검에 여러 번 올랐었다.

그때는 무언가를 했기에 실검에 오를만 했지만 이 두 날 동안 심유진은 아무것도 한 일이 없었다. 심유진은 아무리 생각해도 실검에 오른 이유를 모르겠다.

김욱은 심유진의 의혹을 풀어줬다.

그는 핸드폰을 심유진의 눈앞에 가져왔다. 실검 검색어 일위부터 전부 눈에 익은 검색어였다.

허태준, 미스터리 여성

허태준 바이섹슈얼

허태준 새 사랑

심유진

CY

골든 상담소

Zero

심연희

심유진은 첫 검색어를 클릭해 보았다. 제일 핫한 트윗은 어느 “부자를 알린다”라는 계정에서 작성한 글이었다. #CY그룹 허태준 바이섹슈얼로 추정# 업계에서는 허대표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금일 어느 행인은 허대표가 의문의 여성과 병원에서 벌인 애정행각에 대한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나는 부자들을 수도 없이 만나봐서 알지만 허대표의 새 여자친구는 어느 가문의 아가씨도 아니었다. 아마도 짧은 만남에 의한 인연인가보다. 여러분들, 당신들의 남편은 여전히 당신들의 남편이랍니다. 아자!

이 트윗에 달린 이미지는 심유진과 허태준의 사진이었다. 그들은 병원 수액실 의자에 나란히 앉아있었다. 심유진은 잠들어있는 듯 했고 허태준의 몸에 기대어 있었다. 허태준은 그녀를 애정이 가득 담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심유진의 가슴은 데인 듯 뜨거워 났다. 그녀는 가슴을 움켜잡았다. 얼굴은 빨갛게 변했다.

김욱은 걱정스레 심유진의 이마를 짚었다.

“또 열이 나?”

심유진은 연신 손을 저었다.

“아니요.”

그 트윗 아래에는 댓글이 만개 넘게 달려있었다. 좋아요가 제일 많은 댓글은 블로거를 겨냥하는 댓글이었다.

“님은 레몬을 드신 듯요. 이렇게 시큼하게 얘기하는 걸 보니. 허대표님의 눈빛 어디를 봐서 짧은 만남이라고 하시는지?”

댓글에 숨겨진 대댓글은 CY그룹 현 직원인 듯한 사람이 달았다.

“허대표님과 접촉이 잦은 일개 직원입니다. 허대표님이 이렇게 부드러운 눈빛으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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