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의 모든 챕터: 챕터 741 - 챕터 750

1086 챕터

제741화

팔어르신은 병상에 누워 있었다. 권무영을 피하기 위해서 팔어르신은 용후가 한성에 올 때까지 꾀병을 부릴 생각이었다. 비서는 종종걸음으로 병실로 들어가 안색이 안 좋은 얼굴로 말했다. “팔어르신, 권무영이 이미 이강현에게 손을 쓴 것 같습니다.” “뭐?” 팔어르신은 몸을 돌려 침대에서 내려와 매서운 눈빛으로 비서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권무영이 감히! 설마 용후가 시킨 건가? 말이 안 되는데. 만약 용후가 시킨 거라면 굳이 한성에 올 필요가 없잖아!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팔어르신은 정서가 좀 불안하기 시작했다. ‘만약 이강현이 권무영의 손에 죽는다면 추혼단의 해독제를 먹을 수 없게 되는 거잖아. 빌어먹을 권무영 그 자식은 왜 하필 그런 짓을 벌이고 날리야!’ 팔어르신은 마음속으로 불평하며 자신이 한성에 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저희가 분석한 결과 권무영이 이강현을 죽이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4명의 수하밖에 없어서 사고로 위장해 이강현을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강현을 지키고 있던 사람들의 보고에 따르면 그들은 이강현에게 시비를 걸어 주량 배틀을 붙여 이강현에게 백주 6병을 먹였다고 합니다. 이강현이 알콜 중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걔 사람 맞냐? 백주 6병이라니! 죽고 싶어 환장한 거 아니야?” 팔어르신은 머리를 긁적이며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았다. “다른 정보는? 그 자식 지금 어디 있어?” “고운란이 운전해서 이강현을 병원으로 데리고 가고 있답니다. 저희 쪽 사람의 소식에 의하면 권무영 쪽에서 현지 조직을 배치해 길에서 매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팔어르신께서 이강현에게 전화해서 일깨워주는 건 어떤가요?” 팔어르신은 잠시 망설이다가 핸드폰을 꺼내 이강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강현은 핸드폰 벨소리를 듣고 손을 내밀어 두세 번 뒤적거리고야 겨우 핸드폰을 꺼냈다. “여보세요.” “도련님, 혹시 술을 많이 마셨습니까?” “팔용이구나! 왜? 내가 위급한 틈을 타려고?” 이강현이 낮은 소리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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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네, 알겠어요.” 이강현은 재빨리 현재 위치를 정중천에게 보냈다. 정중천은 수하를 데리고 이강현이 있는 위치로 갔다. 그리고 전화해서 아랫사람들에게 누가 이강현을 해치려고 하는지 조사했다. ……어강해산물 2층 사무실. 화면 안의 고운란이 차를 길가에 세운 것을 본 권무영은 눈을 살짝 찌푸렸다. “이게 무슨 상황이야?” 검은 옷을 입고 옆에 서있는 수하도 어리둥절해졌다. 이건 전에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고운란이 중간에서 차를 세울 줄은 생각도 못했다.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닌가?’ “저희도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수하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젠장! 화물차는 그들이랑 얼마나 떨어진 곳에 있어? 그냥 박아! 전에 배치했던 특근팀도 전부 내보내. 또 의외가 생긴다면 특근팀보고 가서 죽이라고 해!” “네, 하지만 특근팀이 움직이면 일이 폭로될 텐데요.” 권무영은 눈시울을 붉히고 폭로되든 말든 상관할 겨를이 없었다. 그는 이강현만 죽일 수 있다면 폭로되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상관없어! 난 더 이상 일이 틀어지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아. 이강현만 없어진다면 용문은 내 거니까! 용후 뱃속에 내 아이가 있으니 날 어떻게 하지 않을 거야!” 수하는 더 이상 말리지 않고 권무영의 분부대로 실행했다. “이봐, 상황이 바뀌었어. 상대방의 차가 빈강대로 중간에 세워져 있으니 너희들은 직접 차를 몰고 가서 박아. 죽도록 박아.” 수하는 전화를 들고 말했다. 화물차 옆에 서 있는 흉악하게 생긴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알았어, 아까 말한 그 차지?” “응.” “알았어. 기다려, 절대로 살아남지 못하게 박을 테니.” 흉악한 남자는 전화를 끊고 멀지 않은 곳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두 남자에게 말했다. “일할 준비해. 상대방의 차가 빈강대로 중간쯤에 멈춰져 있는데 그냥 박으라네.”“그래? 화물차로 승용차를 들이받는 건 일도 아니지. 내가 호텔 입구에서 기다리자니까 굳이 이런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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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정중천은 전화를 한 바퀴 돌려 한성 토박이들에게서 정보를 좀 캐냈다. “외지에서 전문적으로 화물차를 운전해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왔다고? 화물차? 젠장!” 정중천은 마음이 조여왔다. 만약 정말 그 화물차들이라면, 이강현의 차가 길가에 세워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주동적으로 출격하여 부딪칠 것이었다. 승용차가 화물차랑 부딪힌다면 살길이 거의 없었다. ‘이강현이 내 관할에서 부딪혀 죽는다면 나도 살 수 없을 거야.’ 정중천은 생각할수록 등뒤에 식은땀이 솟아났다. “모두 전속력으로 전진해! 빨간불 무시하고 길을 막는 차가 있으면 직접 박아!” 정중천은 오늘 어떤 큰 문제를 일으켜도 이강현을 보호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네, 천할아버지 긴장하지 마세요. 이미 빈장대로와 엄청 가까워서 걱정할 필요 없어요.” 수하는 정중천이 너무 긴장하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해 위로했다. 정중천은 부하를 상대하지 않고 실눈으로 사방의 차량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화물차 주의하라고 해. 길에서 화물차가 보이면 모두 막아.” “천할아버지,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습니까?” 수하는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듯이 물었다. “집행해, 서둘러.” 부하는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을 들고 대량으로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각 차에 탄 사람들이 모두 화물차에 주의하라고. 화물차 한 대가 쌩하니 다가오자 정중천의 수하들은 화물차를 길가에 세웠다. 화물차 기사는 멍한 표정으로 차를 막은 사람을 보고 무슨 상황인지 알 수가 없었다. “너희들 죽고 싶냐? 방금 내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더라면 너희들은 이미 부딪쳐 죽었어!” 화물차 기사가 화가 나서 말했다. 화물차는 많이 전송하고 빨리 달려야 돈을 벌 수 있었다. “소리는 왜 질러? 난 천할아버지의 수하야. 화물차를 막은 것은 그분의 명령이고. 가족이 다 죽기 싫으면 얌전히 있어.” “천, 천할아버지?” 화물차 기사는 갑자기 쫄았다.‘그분은 한성의 우두머리인데, 화물차는 물론이고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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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네, 알겠습니다.” 부하는 세 대의 화물차 번호를 밑에 수하들에게 보내 모두 주의하도록 했다. 고운란은 이강현이 뒷좌석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차에서 내려 뒷좌석으로 가 이강현에게 자기 다리를 베개 했다. 고운란은 이강현의 창백한 얼굴에 맺힌 땀방울을 가볍게 닦아주며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강현, 너 괜찮아?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서는 안 돼. 나와 솔이는 네가 없으면 안 돼.” 이강현이 손을 내밀자 고운란은 바로 이강현의 손을 잡았다.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누워있어. 내가 응급전화를 해서 구급차 부를까? 구급차에는 응급의사가 있으니까.” “괜찮아, 이렇게 좀 누워 있으면 돼.” 이강현은 눈을 감고 고운란의 다리에 베고 있는 머리를 살짝 흔들었다. 현재 이강현의 상황은 괜찮은 편도 아니고 심각한 편도 아니다. 단지 알콜을 과다하게 섭취해서 그런 것이었다. 이강현 체내의 알콜을 해소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 이강현에게 가장 큰 적이 바로 시간이었다. 고운란은 입을 오므리고 이강현을 설득하려 했지만 결국 말을 하지 않았다. 빵빵빵. 경적 소리가 들려오더니 화물차 한 대가 차량 속에서 이리저리 비틀거리며 미친 듯이 질주해 많은 운전자들의 불만을 일으켜 잇달아 경적을 눌렀다. 화물차를 운전하는 강도는 다른 차량의 경적은 무시하고 길 건너편에 멈춰있는 차만 노렸다. 그건 바로 고운란의 차이자 강도들이 부딪치려는 목표였다. “역주행 차선에 차량 흐름이 많아서 직접 부딪히는 건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생김새가 흉악한 강도는 핸드폰을 꺼내 음성 단체 채팅방을 만들었다. “목표를 발견했어. 반대편 차도에 멈춰 있는데 지금 차 흐름이 너무 커서 박을 수가 없어. 내가 일단 차량들을 가로막고 있을 테니 너희들이 가서 들이받아!” “알았어, 형님은 빨리 가서 길을 막아. 차의 흐름이 3분의 1이라도 적어지면 내가 멋지게 가서 드리 받아 죽여버릴 테니.” “그럼 둘째가 가서 드리 받고, 누락이 있으면 내가 다시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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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5화

정중천은 앞의 화물차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차가운 소리로 말했다. “뒤에 있는 차에게 속도를 내서 가로막으라고 분부해. 막을 수 없다면 직접 박아! 한 대로 박아서 멈출 수 없으면 두 대로 박고!” “네.” 부하는 즉시 밑에 사람들에게 통지했다. 정중천이 눈을 들어 보니 길가에 고운란의 차가 멈춰져 있었다. 그리고 맨 앞에 달리고 있는 화물차는 이미 맞은편 고운란의 차를 들이받으려고 핸들을 꺾었다. 정중천은 욕설을 퍼부은 후 노호했다. “가속해서 저 화물차 막아!” “네?” 기사는 멍해져서 정중천이 자신한테 한 말인지 아니면 뒤의 차량에게 한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뭘 멍하니 있어? 빨리 속도를 내,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라고!” 정중천은 눈알이 빨개져서 기사를 향해 미친 듯이 포호 했다. “천할아버지, 진정하세요. 당신은 귀하신 몸입니다. 어떻게 그런 위험을 무릅쓸 수 있습니까? 뒤에 있는 수하들 보고 막으라고 하세요.” 수하는 괴로운 얼굴로 말했다. ‘정말 화물차를 들이받는다면 내가 있는 쪽이 충돌이 가장 심한 방향이라고.’ “진정하기는 개뿔! 내가 무슨 귀한 몸이야? 만약 이 선생에게 사고가 발생한다면 나는 말할 것도 없고 너희들, 그리고 너희 가족들까지도 모두 같이 죽어야 해! 온 가족이 멸망하기 싫으면 지금 목숨 걸어!” 정중천의 말은 부하와 기사를 모두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이게 그렇게 심각한 일인지 몰랐다. 기사는 이를 악물고 온 가족의 목숨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다가는 정말 가족이 죽을 것 같았다. “천할아버지, 똑바로 앉으세요. 그리고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세요!” 기사가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자 벤츠의 속도가 빠르게 올랐고 시속계는 폭발하기 일보직전이었다. 벤츠는 방향을 바꾸어 화물차와 고운란의 차 사이로 질주했다. 화물차에 접근했을 때 정중천의 기사가 핸들을 꺾자 벤츠가 길 한가운데에 가로놓여졌다. 강도는 벤츠가 길을 막은 것을 보고 브레이크를 밟기는커녕 오히려 가속페달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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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이강현은 손을 내밀어 차문을 열고 고운란을 힘껏 밖으로 밀었다. 위험이 닥치니 이강현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직도 좀 허약해 보이지만 방금 전까지의 연약한 모습은 아니었다. 고운란은 얼른 차에서 내려 이강현을 부축했다. 벤츠 안의 기사와 부하들은 모두 머리가 깨지고 피가 흘러 혼수상태에 빠졌고, 정중천은 머리가 윙윙거려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갈 것만 같았다. 그는 어지러움을 억지로 참고 부하의 핸드폰을 가져와 음성통신을 켜고 노호했다. “화물차를 막아. 필사적으로 막아야 해!” “알겠습니다, 천할아버지. 죽을힘을 다해 막겠습니다!” 정중천이 앞장서는 것을 보자 부하들도 모두 눈을 붉혔다. 정중천이 왜 그렇게 필사적인 지는 모르겠지만, 우두머리가 모범을 보였으니 부하들은 물어볼 것도 없이 따라서 필사적이었다. 방금까지만 해도 망설이던 부하들도 망설이지 않고 가속페달을 밟아 전방의 화물차를 향해 들이받았다. 그러자 화물차 안에 있는 강도는 심한 통증으로 인해 얼굴이 찌그러졌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는 가속페달을 밟으려고 발을 움직이자 더욱 심한 통증이 종아리에서 전해왔다. 그는 자신의 종아리가 부러져 목표물을 들이받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동료들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강도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핸드폰을 들고 말했다. “난 벤츠와 충돌이 생겨 지금 다리가 부러졌어. 그러니 너희가 빨리 가서 들이받아.” “알았어, 내가 바로 가서 들이받을게, 절대 살려두지 않을 거야!” 두 번째 화물차는 속도를 올려 고운란의 차를 들이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방금 속도를 내기 시작했는데 여러 대의 상무차가 후방과 측후방에서 쫓아오는 것을 보았다. “차가 왜 이렇게 많아?” 강도는 말을 하며 핸들을 꺾어 측후방의 상무차를 막았다. 상무차를 운전하고 있던 정중천의 수하들은 강도가 막무가내로 나오자 화가 나서 아랑곳하지 않고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펑! 펑! 펑!연속적인 충돌소리가 나더니 상무차 한 대가 화물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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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탕탕탕! 총소리가 울리더니 정충천의 수하들이 연이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이강현은 고운란을 끌고 벤츠차문 뒤에 숨은 후 벤츠차문을 당겨 될수록 고운란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정충천의 부하들도 잇달아 차 뒤에 숨어서 당황하여 사방을 둘러보았다. 부하들은 모두 몽둥이만 가지고 있어 총과 맞설 수 없었다. 총소리를 들은 부하들은 손발이 저려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총이라니, 간이 너무 큰 거 아니야? 그것도 벌건 대낮에, 법도 없나. 우리 같은 깡패들도 모두 몽둥이를 쓰는데.” “총을 6발 쏘았는데 딱 맞게 6명이 쓰러졌어. 이건 뭐 백발백중이잖아! 야. 대한아, 밖으로 쳐다보지 마, 그러다 총 맞아.” 빵! 대한이라는 부하는 머리를 살짝 내밀어 본 것뿐인데 총에 머리를 맞았다. 대한의 머리가 총에 터지는 것을 본 다른 부하들은 모두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그들은 인생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다들 잘 숨어 있어! 머리도 내밀지 마. 맞은편엔 모두 사수들이라 우리가 상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야!” “빨리 전화해서 경찰 오라고 해. 어려움이 있으면 경찰을 찾아야지!” 부하들은 허둥지둥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경찰이 온다고 해도 그땐 이미 늦어 그들을 살릴 수가 없었다. 정충천은 비참하게 웃으며 말했다. “뒤에 더 큰 위험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 이 선생, 제 부하들이 당신을 보호하지 못할 것 같아요.” “걱정하지 마, 그냥 잡놈들뿐이야, 나한테 방법이 있어” 이강현은 이마의 땀을 닦고 심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이강현은 몸의 힘을 축적하려는 것이었다. 비록 컨디션이 아까보단 좋아졌지만 아직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고운란은 두 손으로 이강현의 팔을 꽉 잡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너 무리하지 마, 안색도 안 좋은데 땀까지 이렇게 많은 흘려서 탈수할 까봐 걱정이야.” “정말 괜찮아, 내가 가지 않으면 모두 죽을 거야.” 이강현은 굳게 말했다.고운란은 침묵하더니 두 손으로 이강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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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초조한 권무영은 마치 정신병자 같았다. 부하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없었다. 왠지 그는 특근팀에게도 문제가 생길 것 같았다. “제가 현장 가서 지휘할게요.” 부하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네가 간다고? 네가 가면 누가 날 보호해?” 권무영은 화가 나서 소리쳤다. “저 혼자만 가면 됩니다. 쟤들 셋은 여기 있을 거예요.” 권무영은 잠시 생각하더니 부하의 건의도 괜찮다고 느꼈다. 만약 특근팀에 문제가 생기면 부하도 있으니까. “그래, 가. 좀 깔끔하게 처리해. 또 이렇게 일 처리하면 그땐 오륙의 자식들이랑 맞붙을 줄 알아.” 부하는 쓴웃음을 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권무영이 손을 흔들자 부하는 몸을 돌려 사무실을 나갔다. “특근 팀, 나는 귀일이야.” 귀일은 사무실을 나와 통신기를 들고 특근팀에게 연결했다. “특근팀입니다. 말씀하세요.” “지금부터 내가 당신들의 지휘권은 맡는다. 지금 드론 촬영 신호를 당신들에게 연결하겠어. 목표 인물은 가장 중심에 있는 벤츠 옆에 있고 외곽에는 한성 현지 깡패가 100여 명이 있어. 당신들은 지금부터 현장 차량의 타이어를 모두 터뜨려 그들이 운전해서 포위를 돌파하지 못하게 해.” “알겠습니다.” 특근팀은 명령을 받은 후 목표를 변경해 먼저 사방의 상무차 타이어를 사격하기 시작했다. 건달들은 의아해하며 총소리와 타이어 펑크 소리를 듣고 있었다. “지금 무슨 상황이야? 쟤네들 왜 타이어를 터뜨리고 놀아?” “아마도 우리가 차를 몰고 도망갈 것을 방비하여 타이어를 터뜨리는 걸 거야. 우린 이제 독 안에 든 쥐야. 그들에게 잡히기만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거지.” “그럼 어떡해? 경찰들이 언제 올지도 모르고, 총소리로 봐서는 밖에 우리를 매복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은데.” 건달들이 긴장해서 의논할 때 이강현은 그들의 곁으로 달려가 냉정하게 말했다. “밖에는 12명이 있고 돌격소총 9자루, 기관단총 2자루, 경기관총 1자루가 있어.”건달들은 모두 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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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특근팀의 대장은 멀지 않은 곳에서 쓰러진 두 대원을 보고 약간 놀랐다. “은폐에 주의해. 상대방도 사수가 있어. 1조, 2조는 돌격 준비한다!” “1조 준비 완료.” “2조 준비 완료.” 한 특근팀에 12명이 있고, 팀 안에 또 네 개의 전투 소조로 나뉘는데, 한 소조당 세 명이 있다. 1조와 2조는 마침 이강현의 위치를 마주하고 있었고, 두 소조가 90도 각을 이루어 가장 좋은 화력 봉쇄 각도를 만들었다. “돌격!” 타닥타닥. 가지런한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더니 두 전투소조는 이강현이 방금 총을 쏜 방향으로 재빨리 돌진했다. 이강현은 눈을 감고 귀를 가다듬어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오른손을 다시 들어 한 방향을 향해 갑자기 총을 쏘았다. 탕탕탕! “아!” 비명이 들려왔다. 1조의 세 사람 중 두 명은 이강현에게 맹사 격 당했고 다른 한 명은 피했다. 하지만 총알이 귀를 스쳐 지나가 절반이 찢어졌다. 반쪽 귀가 된 특근대원은 돌격소총을 들고 이강현의 위치를 향해 한바탕 난사했다. 그러자 총알이 날아와 상무차의 모든 유리를 깨뜨렸다. 2조의 조장은 가속해서 전진하라는 손짓을 하고 틈을 타 돌격해서 이강현과 승부를 나누려고 했다. 타자들은 총소리에 놀라 모두 머리를 안고 상무차 뒤에 쪼그리고 앉아 당황해 어쩔 줄 몰랐다. 영화 속 장면이 실제로 일어나니 모두들 정신이 혼미해졌다. 이강현은 빠르게 걸음을 옮기며 2조가 돌진하는 방향으로 몸을 돌려 두 대의 상무차 사이의 틈새로 굴러가 지면에 엎드려 2조를 향해 사격했다. 팍팍팍. 일련의 사격으로 인해 이강현의 탄창이 비었다. 허리를 굽히고 빠르게 돌진하던 2조는 이강현이 갑자기 사격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총알은 이미 도착했다. 푸푸푸! 총알이 몸에 박히는 소리와 함께 2조 세 사람의 미간과 심장에 선후로 총알이 박혀 모두 의아해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풍덩.세 사람이 동시에 쓰러져 죽을 때까지 눈을 감지 못했다. 두 전투소조 중 생존자는 반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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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차를 몰고 달려오던 귀일 시위는 특근 대장의 보고를 듣고 사람을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너희들 병신이니?” “저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상대가 너무 대단해요.” “중화력으로 모두 죽여!” 귀일 시위가 분개하며 말했다. 특근 대장은 멍하니 있다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네!” “총류탄 준비해, 무차별로 공격한다.” 특근 대장은 냉담하게 명령을 내렸다. 특근대원들은 모두 전술배낭에서 유탄발사기를 꺼내 총에 장착하고 총류탄사격을 준비했다. 이강현은 영리한 여우처럼 뛰쳐나와 특근대원들이 숨어있던 장소에서 나와 총류탄 포선발사를 준비하고 있을 때 총구로 그들을 겨누었다. “습격이다! 총 쏴!” 특근 대장은 눈가에 경련을 일으키며 미친 듯이 노호했다. 특근대원의 손가락이 총류탄 발사기에서 방아쇠로 바꾸려 할 때 이강현은 벌써 연속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탕탕탕. 사격 소리가 전해지더니 남아 있던 4명의 특근대원도 잇달아 쓰러졌다. 이강현은 이미 사망한 특근대원을 보지 않고 고개를 들어 허공을 보았다. 30미터 높이에 드론 한 대가 멈춰 있었는데 이강현이 드론을 향해 웃으며 총구를 들어 방아쇠를 당겼다. 펑! 공중에서 불꽃이 터지더니 드론이 연기를 내뿜으며 떨어졌다. 드론이 폭발하면서 어강해산물 2층 사무실 내 화면이 흔들리더니 까맣게 변했다. 권무영은 분노가 치밀어 모니터를 뒤집어 순간 산산조각이 났다. “병신들,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한 사람을 못 죽여? 미치겠다 정말!” 권무영은 뱅글뱅글 돌더니 사무실 구석에 서 있는 나머지 세 명의 부하를 바라보았다. “모두 날 따라 현장에 가서 이강현을 처리해. 오늘 반드시 그를 죽여야 해!” 3명의 부하는 묵묵히 권무영과 사무실을 떠나 호텔에서 나와 차를 몰고 이강현이 있는 방향으로 갔다. 먼저 가고 있던 귀일은 통신기에서 나는 총소리를 듣고 미간을 찌푸렸다. 30분이 지나도 별 기척이 들리지 않자 귀일은 마음이 조여왔다. “난 귀일인데, 들으면 답장해!” “안 들리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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