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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네, 알겠습니다.”

부하는 세 대의 화물차 번호를 밑에 수하들에게 보내 모두 주의하도록 했다.

고운란은 이강현이 뒷좌석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차에서 내려 뒷좌석으로 가 이강현에게 자기 다리를 베개 했다.

고운란은 이강현의 창백한 얼굴에 맺힌 땀방울을 가볍게 닦아주며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강현, 너 괜찮아?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서는 안 돼. 나와 솔이는 네가 없으면 안 돼.”

이강현이 손을 내밀자 고운란은 바로 이강현의 손을 잡았다.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누워있어. 내가 응급전화를 해서 구급차 부를까? 구급차에는 응급의사가 있으니까.”

“괜찮아, 이렇게 좀 누워 있으면 돼.”

이강현은 눈을 감고 고운란의 다리에 베고 있는 머리를 살짝 흔들었다.

현재 이강현의 상황은 괜찮은 편도 아니고 심각한 편도 아니다. 단지 알콜을 과다하게 섭취해서 그런 것이었다.

이강현 체내의 알콜을 해소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 이강현에게 가장 큰 적이 바로 시간이었다.

고운란은 입을 오므리고 이강현을 설득하려 했지만 결국 말을 하지 않았다.

빵빵빵.

경적 소리가 들려오더니 화물차 한 대가 차량 속에서 이리저리 비틀거리며 미친 듯이 질주해 많은 운전자들의 불만을 일으켜 잇달아 경적을 눌렀다.

화물차를 운전하는 강도는 다른 차량의 경적은 무시하고 길 건너편에 멈춰있는 차만 노렸다.

그건 바로 고운란의 차이자 강도들이 부딪치려는 목표였다.

“역주행 차선에 차량 흐름이 많아서 직접 부딪히는 건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생김새가 흉악한 강도는 핸드폰을 꺼내 음성 단체 채팅방을 만들었다.

“목표를 발견했어. 반대편 차도에 멈춰 있는데 지금 차 흐름이 너무 커서 박을 수가 없어. 내가 일단 차량들을 가로막고 있을 테니 너희들이 가서 들이받아!”

“알았어, 형님은 빨리 가서 길을 막아. 차의 흐름이 3분의 1이라도 적어지면 내가 멋지게 가서 드리 받아 죽여버릴 테니.”

“그럼 둘째가 가서 드리 받고, 누락이 있으면 내가 다시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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