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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1화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다니 정말 천만다행이었다.

방금 특근팀의 빗발친 총알 때문에 정중천부터 그의 수하들까지 모두 틀림없이 이강현이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강현의 출현은 진정한 영웅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려주었다.

정중천의 수하들은 걸어오는 이강현을 보고 모두 허리 굽혀 공손하게 인사하며 이강현에 대한 감격을 표현했다.

고운란은 얼른 이강현의 품속으로 달려가 두 손으로 이강현의 허리를 꼭 껴안았다. 그리고 발끝을 들고 붉은 입술을 이강현의 입술에 맞췄다.

전쟁 속에서 살아 돌아온 이강현을 보면서 고운란은 부끄러움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단지 이강현이 살아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떨어졌고 주위의 사람들이 모두 헤벌쭉 웃는 것을 본 고운란은 갑자기 얼굴이 노을처럼 빨개져 고개를 숙이며 수줍어했다.

정중천은 수하들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왔다.

“이 선생님, 대단하십니다. 원래 도우려 온 것인데 결국 이 선생님의 구조를 받을 줄은 몰랐네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방금 당신들이 굴착기를 막지 않았더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상상도 못 할 겁니다.”

정중천 등 사람들은 모두 한바탕 탄식했다. 방금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두렵지만 만약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해도 정중천 등 사람들을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여러분들은 운란을 데리고 먼저 돌아가세요. 그들이 아직도 쫓아오고 있으니 전 계속 씨워야 합니다.”

“네? 그들이 아직 쫓아오고 있다면 저도 형제들을 데리고 돕겠습니다.”

정중천이 경건하게 말했다.

“여러분들이 운란을 잘 돌봐주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도움입니다. 얼른 가세요,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고운란은 이강현의 팔을 꼭 껴안았다.

“같이 가면 안 돼? 너 혼자 남는 건 너무 위험해.”

“가는 건 쉽지만 저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우리를 위협할 거야. 그러니 반드시 우리를 다시 건드리지 못하도록 겁을 주어야 해.”

고운란은 이강현의 말이 옳다는 것을 알았기에 걱정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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