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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이강현은 손을 내밀어 차문을 열고 고운란을 힘껏 밖으로 밀었다.

위험이 닥치니 이강현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직도 좀 허약해 보이지만 방금 전까지의 연약한 모습은 아니었다.

고운란은 얼른 차에서 내려 이강현을 부축했다.

벤츠 안의 기사와 부하들은 모두 머리가 깨지고 피가 흘러 혼수상태에 빠졌고, 정중천은 머리가 윙윙거려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갈 것만 같았다.

그는 어지러움을 억지로 참고 부하의 핸드폰을 가져와 음성통신을 켜고 노호했다.

“화물차를 막아. 필사적으로 막아야 해!”

“알겠습니다, 천할아버지. 죽을힘을 다해 막겠습니다!”

정중천이 앞장서는 것을 보자 부하들도 모두 눈을 붉혔다. 정중천이 왜 그렇게 필사적인 지는 모르겠지만, 우두머리가 모범을 보였으니 부하들은 물어볼 것도 없이 따라서 필사적이었다.

방금까지만 해도 망설이던 부하들도 망설이지 않고 가속페달을 밟아 전방의 화물차를 향해 들이받았다.

그러자 화물차 안에 있는 강도는 심한 통증으로 인해 얼굴이 찌그러졌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는 가속페달을 밟으려고 발을 움직이자 더욱 심한 통증이 종아리에서 전해왔다.

그는 자신의 종아리가 부러져 목표물을 들이받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동료들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강도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핸드폰을 들고 말했다.

“난 벤츠와 충돌이 생겨 지금 다리가 부러졌어. 그러니 너희가 빨리 가서 들이받아.”

“알았어, 내가 바로 가서 들이받을게, 절대 살려두지 않을 거야!”

두 번째 화물차는 속도를 올려 고운란의 차를 들이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방금 속도를 내기 시작했는데 여러 대의 상무차가 후방과 측후방에서 쫓아오는 것을 보았다.

“차가 왜 이렇게 많아?”

강도는 말을 하며 핸들을 꺾어 측후방의 상무차를 막았다.

상무차를 운전하고 있던 정중천의 수하들은 강도가 막무가내로 나오자 화가 나서 아랑곳하지 않고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펑!

펑!

펑!

연속적인 충돌소리가 나더니 상무차 한 대가 화물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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