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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팔어르신은 병상에 누워 있었다. 권무영을 피하기 위해서 팔어르신은 용후가 한성에 올 때까지 꾀병을 부릴 생각이었다.

비서는 종종걸음으로 병실로 들어가 안색이 안 좋은 얼굴로 말했다.

“팔어르신, 권무영이 이미 이강현에게 손을 쓴 것 같습니다.”

“뭐?”

팔어르신은 몸을 돌려 침대에서 내려와 매서운 눈빛으로 비서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권무영이 감히! 설마 용후가 시킨 건가? 말이 안 되는데. 만약 용후가 시킨 거라면 굳이 한성에 올 필요가 없잖아!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팔어르신은 정서가 좀 불안하기 시작했다.

‘만약 이강현이 권무영의 손에 죽는다면 추혼단의 해독제를 먹을 수 없게 되는 거잖아. 빌어먹을 권무영 그 자식은 왜 하필 그런 짓을 벌이고 날리야!’

팔어르신은 마음속으로 불평하며 자신이 한성에 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저희가 분석한 결과 권무영이 이강현을 죽이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4명의 수하밖에 없어서 사고로 위장해 이강현을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강현을 지키고 있던 사람들의 보고에 따르면 그들은 이강현에게 시비를 걸어 주량 배틀을 붙여 이강현에게 백주 6병을 먹였다고 합니다. 이강현이 알콜 중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걔 사람 맞냐? 백주 6병이라니! 죽고 싶어 환장한 거 아니야?”

팔어르신은 머리를 긁적이며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았다.

“다른 정보는? 그 자식 지금 어디 있어?”

“고운란이 운전해서 이강현을 병원으로 데리고 가고 있답니다. 저희 쪽 사람의 소식에 의하면 권무영 쪽에서 현지 조직을 배치해 길에서 매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팔어르신께서 이강현에게 전화해서 일깨워주는 건 어떤가요?”

팔어르신은 잠시 망설이다가 핸드폰을 꺼내 이강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강현은 핸드폰 벨소리를 듣고 손을 내밀어 두세 번 뒤적거리고야 겨우 핸드폰을 꺼냈다.

“여보세요.”

“도련님, 혹시 술을 많이 마셨습니까?”

“팔용이구나! 왜? 내가 위급한 틈을 타려고?”

이강현이 낮은 소리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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