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at ng Kabanata ng 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 Kabanata 761 - Kabanata 770

1086 Kabanata

제761화

정중천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미친 듯이 기뻐하는 기색을 띄었다. “이 선생님, 세계 킥복싱 대회는 매년마다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상하는 매우 위험한 경기입니다. 정말 출전하시려는 겁니까? 그러니까 제 말은 이 선생께서 제 아들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말라는 겁니다. 다른 방법으로도 아들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순간, 정중천의 한없이 불안했다. 비록 이강현이 경기에 출전하겠다고는 했지만 이강현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이강현이 세계 킥복싱 대회에서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정중천은 자신의 온 가족이 모두 함께 피해를 볼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중천은 매우 괴로운 듯 이마를 두드리고 두 손으로 바지를 꽉 잡고 말했다. “이 선생님, 이 일은 제가 잘못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이 일에 당신이 말려들어 위험을 무릅쓰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일은 홍문의 친구에게 연락하여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강현은 정중천의 어깨를 다독였다. “정 씨, 당신이 지금 한 말이야 말로 틀린 생각입니다. 전에 당신이 목숨을 바쳐 나를 구하러 온 것은 둘째 치고 그들이 당신의 아들을 납치한 건 저를 노린 것이 아닙니까?” “그, 그건 맞습니다.” 정중천은 머릿속이 온통 엉망이 되어 이강현의 뜻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럼 됐습니다. 그들이 나를 노리고 이런 일을 벌인 이상 저도 당연히 그들과 맞설 것입니다. 오늘 그들이 정 씨네 아들을 납치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들은 저와 친분이 있는 또 다른 사람들을 찾아 일을 벌였을 겁니다. 그러니 이 일은 어쨌든 제가 나서야 합니다.” 정중천은 그제야 이강현의 말뜻을 알아차렸고 동시에 이강현이 자신을 안심시키려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정중천은 만약 자신이 이강현이었다면 이 일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필경 이 세계 킥복싱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위험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 “이 선생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 선생님의 분부라면 저 정중천은 무조건 따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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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고건강은 뒷짐을 지고 멀지 않은 곳에 서있었다. 신변에는 적지 않은 청부업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고건강을 빼곡히 둘러싸고 웃고 떠들고 있었다. “운란이 왔구나. 네 큰아버지는 지관을 모시러 갔어. 이리 와서 기다리거라. 그 지관은 아주 용한 인물이니, 너희 둘 이따가 조심하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말거라.” 고운란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지금이 대체 무슨 시대인데 아직도 그런 미신을 믿는 겁니까?” “허허, 운란아 함부로 말하지 말아라. 장 지관님은 보통 사람이 아니시다. 집안을 도와 풍수지리를 보는 것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온 전통이다. 그리고 장 지관은 솜씨가 아주 뛰어나 이 지관계에서 매우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왕 사장, 우리 조카에게 장 지관님의 대단함을 알려주세요.” 고건강은 허세를 부리며 한바탕 말했고 옆에 있던 청부업자 왕 사장 등은 잇달아 침을 튀기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장 지관님의 집안은 천년 풍수세가인데 말할 것도 없는 절대적인 풍수지리계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 지관님이 맡았던 일을 이야기해 보자면 향강 풍수대전이라고 고운란 씨는 들어본 적 있으시겠죠?” “그 중은빌딩의 사방에 살기가 흐르는 칼날의 설계가 바로 장 지관님의 걸작인데 맞은편 은행의 풍수를 망가뜨려 그들의 업적을 급속도로 하락하게 하였지요. 결국 맞은편 은행에서는 다른 유명한 지관을 청해서야 그 살기를 풀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고운란은 시큰둥하게 웃었고 모든 것은 근거 없는 소리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고운란의 시큰둥한 표정을 본 왕사장이 계속 이야기했다. “또 하나 우리 한성의 예를 들자면, 청송호텔의 장수 거북이 풍수도는 고운란 씨께서도 들어본 적 있을 겁니다. 이것도 장 지관님의 작품인데 거의 파산 위기에 처한 호텔이 장 지관님의 손을 거쳐 풍수가 바뀌었고 지금은 재물운이 완전 트여 나날이 번창하고 있다고 합니다.” 왕 사장은 우쭐거리며 여러 이야기들을 늘어놓았는데 이강현은 신기하다고 느낄 뿐이었다. 고운란은 한숨을 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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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고건강은 이강현을 노려보며 그의 뺨을 때리지 못한 것이 한스러웠다. 장 지관을 맞이하는 이렇게 큰 일에서 제멋대로 굴다니, 고건강은 만약 장 지관이 화가 나 그가 수를 쓴다면 자신의 온 가족이 파멸로 이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진정한 강자는 그런 괴의한 힘을 믿지 않는다고 하나 이것이 정말 자신과 관련된 일이라면 누구든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지금 고건강이 바로 그랬다. 이강현은 냉소하며 고개를 저었고 시큰둥하게 말했다. “지관은 개뿔, 단지 천하에 떠도는 사기꾼일 뿐인데 사기꾼에게 이렇게 공손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이강현이 장 지관을 사기꾼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고건강은 다급해져 발을 동동 구르며 이강현에게 삿대질했다. “너 죽고 싶은 거야? 감히 장 지관에게 이렇게 무례하게 굴다니! 고운란, 얼른 네 쓸모없는 남편을 쫓아내라. 여기는 함부로 말을 뱉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한복을 입는 네 명의 청년들이 이강현을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천천히 다가와 그를 포위했다. “감히 당신이 장 지관님을 사기꾼이라고 하다니요! 장 지관님은 가문의 정수를 물려받은 유일한 지관이라 할 수 있는 분입니다!” 한복을 입은 청년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얼른 무릎 꿇고 장 지관님께 사과드리세요. 장 지관님께서 화가 나면 하늘에서 천둥이 칠 것입니다!” “허풍을 생각도 안 하고 치는구나. 오늘 날씨는 이처럼 화창한데, 할 수 있으면 천둥을 내려보라고 해.” 이강현은 조롱하듯 말했다. 한복을 입은 청년은 순간 멈칫했다. 천둥을 내리게 할 것이라는 건 장 지관이 화남을 과장하여 비유한 것인데 이강현이 진짜로 여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장 지관님은 풍수지리를 연구하는 분이시지 날씨를 연구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한복을 입은 청년이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이강현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방금 네 말은 허풍이 맞다는 거네? 재주가 없으면 입을 함부로 놀리면 안 되지.” “모두들 저 자가 움직이지 못할 만큼 때려라. 그가 언제까지 날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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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단지 당신의 아내에게 장 지관의 차문을 열라고 한 것이 아닙니까? 그건 복입니다. 장 지관께서 당신의 아내를 제자로 받아들이면 앞으로의 날들은 반드시 순탄대로일 겁니다.” 왕 사장 등 사람들이 이강현을 설득할 때 한복을 입은 제자들이 장 지관을 빼곡히 둘러싸고 걸어왔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다투고 있는 겁니까? 우리 도를 닦는 사람들은 마땅히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풀어야 하는 법, 명덕아 이유를 자세히 말해보거라.” 장 지관은 방금 기세등등하던 제자를 바라보았다.명덕은 이강현을 힐끗 쳐다보더니 장 지관을 향해 몸을 살짝 굽혔다. “사부님, 이 녀석이 사부님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부님을 사기꾼이라고 말하니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음?” 장 지관은 콧소리를 내며 불만스러운 뜻을 내비쳤다. 당당한 지관을 사기꾼이라고 몰다니, 이건 장 지관에 대한 역린이었다. 전에 장 지관을 사기꾼이라고 말했던 사람들은 결국 모두 파멸의 끝을 맺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파멸된 이야기는 점점 전설이 되어 장 지관은 명성을 얻게 된 것이었다. “장 지관님, 이강현은 잠시 헛소리를 한 것뿐입니다. 일부러 당신을 사기꾼이라고 몰려는 것이 아니라 다 저를 보호하기 위해 그런 겁니다.” 고운란이 한 걸음 앞으로 나가 말했다. 장 지관은 고운란을 바라보았고 순간 눈빛이 반짝였다.‘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은 마땅히 내 밑으로 들어와 밤낯으로 날 섬겨야 하거늘, 평범한 사람의 조강지처가 되다니 참 아깝구나.’ “오, 그렇군요. 부부간의 정이 깊으면 그럴 만하지요. 명덕아, 앞으로 일을 할 때 경솔해서는 안 된다. 네가 저지를 일 좀 보거라.” 장 지관은 제자를 살짝 꾸짖었고 명덕은 몸을 굽혀 말했다. “제자, 가르침 받들겠습니다.” “응. 그래도 일이 먼저니 너희들 먼저 이곳의 풍수지리를 살펴보거라.” 장 지관은 말을 마치고 고민국 등 사람들을 한 번 훑어보더니 결국 눈빛은 고운란에게 멈췄다. “이 여인은 이번 풍수지리를 살펴봄에 있어서 인연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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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5화

고운란은 장 지관의 곁에서 한 무리의 제자들에 빼곡히 둘러싸인 채 공사장으로 향했다. 명덕은 여섯 명의 제자를 데리고 남아 호시탐탐 이강현을 노려보며 그를 불안요소로 삼았다. 고민국과 고건강 등은 장 지관이 호통을 치지 않은 것을 보고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너 이 쓸모없는 자식, 미쳤어? 장 지관에게 감히 무례하게 굴다니, 장 지관의 노여움을 사 우리 집의 풍수를 망치려는 거야?” 고민국이 화가 나 이강현에게 호통을 쳤다. 이강현은 고민국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실눈을 뜨고 멀어져 가는 장 지관 등 사람들을 바라보았는데 마치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불안감이 들었다. 이강현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본 고민국은 갑자기 화가 났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체면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 고민국은 더욱 호되게 말했다. “너 내 말 안 들려? 귀 머거리인 척하긴! 장 지관님께서 넓은 아량으로 널 감싸주셨지만 가만히 있어서야 되겠어? 얼른 명덕 사부님에게 사과드려라!” 명덕은 두 팔을 앞으로 모아 팔짱을 끼고 비웃는 듯한 눈빛으로 이강현을 쳐다보았다. “허허, 이 녀석은 정말 고집불통이네요. 지금 이 녀석을 혼 낼 필요 없습니다. 이제 저희 사부님께서 자연히 이 쓰레기를 혼낼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이강현은 명덕을 바라보며 살기를 내뿜었다. “허허, 무슨 뜻인지는 내가 말해도 넌 알아듣지 못할 거야. 내일 되면 자연히 알게 될거야. 하하하.” 명덕은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고운란과 장 지관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었는데 두 사람은 2미터의 거리를 두었다. 장 지관의 눈빛은 끊임없이 고운란에게서 맴돌았다. 그리고 점점 더 고운란의 곁으로 가까이 기대기 시작했는데 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2미터에서 1미터로, 1미터에서 반미터로 되었다. 장 지관이 점점 더 가까워짐에 따라 고운란의 마음은 점점 더 긴장되었다. “장 지관님, 풍수를 보신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왜 나침판은 쓰지 않는 거죠?” 고운란은 긴장한 표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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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화

고운란은 잠시 고민하는 듯했으나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건 여자의 천성이었기에 장 지관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 “수련이 위험하진 않겠죠? 많은 사람들이 수련 중에 병을 얻었다고 들어서요.” 고운란이 멈칫하더니 말했다. “하하하. 그건 모두 명사를 따라 수행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저를 따라 수련하면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이렇게 만난 것도 당신과 저의 인연이니 저녁 만찬 후, 제 방으로 오셔서 바로 수련을 시작하면 되겠습니다.” 장 지관은 경계심이 꽤 강한 고운란 때문에 수련의 요구를 낮췄다. 그리고 고운란을 자신의 방으로 유혹할 수만 있다면 그 후의 모든 것은 전부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운란은 잠시 침묵하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따가 제 남편의 의견도 들어봐야겠어요.” 장 지관은 의아하게 고운란을 쳐다보더니 다시 아까 이강현의 태도를 떠올렸는데 눈에는 음흉한 빛이 번졌다. “허허, 이건 제가 당신에게 주는 기회이니 고운란 씨께서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남편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정말 유감이고요.” 고운란은 숨을 크게 들이쉬더니 고개를 저었다. “장 지관님께서 풍수를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지요.” 장 지관은 사방을 둘러보며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끊임없이 나머지 네 손가락 관절에 가져다 대며 움직였는데 마치 무언가 추론하는 것 같았다. 잠시 후, 장 지관은 손가락의 움직임을 멈추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곳은 매우 험한 땅입니다. 만약 이곳에서 공사를 시작한다면 재앙이 계속되어 사람이 죽어나갈 것입니다.” “네?” 고운란은 장 지관이 한 말에 놀라 소리를 질렀다. “그, 그럴 리 없습니다. 장 지관님께서 잘못 보신 거 아닙니까?” 고운란이 긴장된 표정으로 물었다. “제가 틀릴 리 없습니다. 믿지 못하겠으면 당장 공사를 시작해 보십시오. 일을 시작한 지 3일 안에 반드시 누군가 죽을 것입니다.” 장 지관은 아주 단호하게 말했다.장 지관의 명성대로라면 당연히 믿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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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장 지관은 또 능청맞게 공사장을 한 바퀴 둘러보더니 무거운 안색의 고운란과 함께 공사장의 입구로 돌아왔다. 이강현은 고운란이 아무 일 없는 것을 보고 그제야 안심했다. 고민국 등은 얼른 장 지관을 에워싸고 풍수의 상황을 묻기 시작했다. “장 지관님, 이 공사장의 풍수는 어떻습니까? 뭘 변경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장 지관은 어두운 얼굴로 고개를 저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곳은 음산한 땅입니다. 만일 이곳에서 공장을 세운다면 앞으로 해마다 사람이 죽을 것입니다.” 고민국과 고건강의 안색이 급변했다. 만약 해마다 사람이 죽는다면 배상 문제를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머리가 아플 노릇이었다. “이, 이럴 수가, 이곳이 음산한 땅이라니. 장 지관님, 반드시 우리를 도와 이 문제를 해결해 주셔야 합니다.” 고건강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했다.왕 사장 등도 모두 눈살을 찌푸렸다. 만약 그들이 공사 중에 사람이 죽는다면 그것은 정말 큰 일이었기에 장 지관이 나서서 해결해 주지 않는다면 왕 사장은 심지어 이 일을 받지 않으려 했다. 이강현은 고운란을 끌고 사람들 속에서 빠져나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저 사기꾼이 방금 당신은 안 속였어?” “사기꾼? 왜 장 지관이 사기꾼이라고 그렇게 단정 짓는 건데?” 고운란이 이강현이 왜 장 지관을 사기꾼이라고 단정 짓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두 공손하게 장 지관을 둘러싸고 있는데, 만약 장 지관이 사기꾼이라면 그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속였단 말인가?’ 이강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런 미신은 그 자체로 이미 속임수야. 그가 정말 그렇게 대단한 지관이라면 고민국이 초대할 수 있지도 않았을 거야. 간단히 말해 고민국이 접할 수 있는 건 사기꾼뿐이란 말이야.” 고운란은 한동안 말없이 생각했는데 방금 장 지관이 자신을 속인 것은 딱히 없다고 느꼈다. 기껏해야 노화를 늦출 수 있는 공법이 있다는 것뿐이었으니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생술과 같은 공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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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화

장 지관은 의미심장하게 오른손을 내밀어 계산하는 척하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30억.” 고민국은 오히려 한숨을 쉬었는데 30억은 비록 너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정말 조금도 적지 않은 액수였다. 게다가 이 가격은 마침 고민국이 마음을 모질게 먹으면 내놓을 수 있는 그런 액수였다. 그러나 고민국은 아직은 마음을 다잡지 못했했다. 비록 장 지관의 말을 믿기는 하지만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설마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까 하는 마음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30억은 결코 작은 액수가 아닙니다. 그러니 저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고 가족과 함께 상의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민국은 핑계를 대며 잠시 미루려 했다. 장 지관은 이런 상황을 많이 겪은 듯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시죠. 사흘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지관님. 그럼 먼저 호텔로 데려다 드리지요. 이따가 성대한 만찬을 마련한 후 다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장 지관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더니 물었다. “그럼 저와 제자들은 먼저 가보겠습니다. 잘 상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참, 방금 저를 사기꾼이고 하던 분은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은 일제히 이강현에게로 향했고 쌤통이라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는데 장 지관이 이강현을 어떻게 처리할지 기대하고 있었다. 이강현은 장 지관을 바라보았고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다. “장 지관께서 무슨 일이신가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를 사기꾼이라 말한 사람은 당신이 처음입니다. 전 단지 높은 사람에게 불복하고 함부로 말하면 그 업보를 치를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려는 겁니다. 앞으로 조심하세요.” “지금 저를 협박하는 겁니까?” 이강현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너 죽음을 자처하는 거냐? 감히 사부님께 그런 말을 하다니!” “사부님, 저 미친놈에게는 이 자리에서 당장 본때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나설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명덕 등은 모두 소리치며 이강현을 상대하려고 했다. 장 지관은 이강현을 빤히 쳐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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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시스틴 호텔은 장 지관이 묵는 호텔이었다. 그리고 장 지관을 위한 만찬도 이곳 시스틴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고민국과 고건강은 일찍 호텔로 달려가 준비했다. 모든 준비를 마친 후, 고민국은 명덕에게 메시지를 보내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고민국은 장 지관의 취향을 물어보고 저녁에 그를 즐겁게 하려는 생각이었다. 명덕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고민국이 있는 룸으로 들어갔고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두 분께서 저를 보자고 하시다니, 무슨 일이신지요?” “명덕 사부님, 얼른 앉으세요. 저희는 방금 그 땅에 대해 묻고 싶은데 정말 그렇게 심각한가요?” “그렇습니다. 만일 작은 음살이었다면 장 지관님께서는 진작에 손을 써서 해결했을 겁니다. 하지만 당신들의 그 공장을 세울 곳은 아주 큰 음살이 있어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매년 7~8명의 사람이 죽어나갈 것입니다.” 명덕의 말에 고민국과 고건강은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일 년에 7~8명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 정말 그렇다면 공장을 여는 것은 고사하고 가지고 있는 돈도 전부 피해자들의 보상금으로 나갈 것이 분명했다. “30억은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전 도대체 당신들이 무엇을 고민하는지 모르겠군요. 혹시라도 장 지관님의 말씀이 정확하지 않으면 30억은 팔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참 멍청하시네요.” “이렇게 말씀드리지요. 장 지관님께서 여기에 3일 동안 머물러 있는 이유는 이 3일 안에 반드시 사람이 죽을 것이라고 추측했기 때문입니다. 전 이미 다 말씀드렸으니 앞으로 3일 동안 지켜보시지요.” 고민국과 고건강은 너무 놀란 나머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이렇게 허황한 일이 남에게 일어난다면 아무 상관도 없겠지만, 자신에게 일어난다면 그건 너무도 공포스러운 것이었다. “정말, 정말 사흘 안에 사람이 죽을까요?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설마 사람이 죽기야 하겠습니까?” 고건강이 입을 벌벌 떨며 말했다. “허허, 아직도 믿기지 않나 보군요. 그럼 오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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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0화

장 지관은 소파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었다. 그리고 이때 명덕이 기쁜 얼굴로 다가왔다. “장 지관님, 이미 그들에게 겁을 주었습니다. 그들은 저녁에 이강현을 공사장에 보낼 겁니다. 마침 그때 그 자식을 죽이면 될 것 같습니다.” “잘했어. 솜씨 좋은 사람 몇 명 골라서 저녁에 그를 죽여라. 현장은 보기 좋게 꾸미고.” 장 지관은 눈도 뜨지 않고 말했다. “걱정 마세요. 한두 번도 아니고, 경험은 이미 충분히 많으니 제가 잘 준비해 두겠습니다.” 장 지관이 고개를 끄덕이자 명덕은 몸을 돌려 떠났고 일손을 찾아 준비하기 시작했다. ……고운란은 책상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머릿속에는 온통 이강현이 장 지관의 미움을 산 일만 떠올랐다. ‘장 지관이 마지막에 이강현에게 큰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했으니 만일 정말 사고라도 나면 어쩌지?” 생각하면 할수록 고운란은 마음이 초조해졌다. 그리하여 저녁에 이강현을 장 지관에게 사과시켜 그에게 닥칠 재앙을 풀어주길 청하려고 했다. 이강현은 고운란이 초조한 모습을 보고 곁으로 가 그녀의 머리를 문질러 주었다. “그런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마. 다 미신일 뿐이야. 지금은 디지털 시대인데, 왜 그런 늙은 사기꾼의 말을 믿는 거야?” “하지만 걱정이 되는 걸 어떡해. 혹시라도 그가 한 말이 모두 맞을 수도 있잖아. 이런 현학적인 것들은 설명하기 어렵다고.”고운란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더 신중해지려 했다. 이강현은 고운란이 자신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 당신이 말한 대로 할게.” “정말? 그럼 만찬 때 장 지관한테 가서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술이라도 권하는 건 어때?” 고운란이 조심스럽게 말했다.이강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흔쾌히 승낙했다. 고운란이 쓸데없는 생각으로 머리 아파하지 않는다면 이강현에게 있어 장 지관에게 사과하는 것쯤은 큰 일도 아니었다. 이강현이 승낙하자 고운란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웃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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