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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단지 당신의 아내에게 장 지관의 차문을 열라고 한 것이 아닙니까? 그건 복입니다. 장 지관께서 당신의 아내를 제자로 받아들이면 앞으로의 날들은 반드시 순탄대로일 겁니다.”

왕 사장 등 사람들이 이강현을 설득할 때 한복을 입은 제자들이 장 지관을 빼곡히 둘러싸고 걸어왔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다투고 있는 겁니까? 우리 도를 닦는 사람들은 마땅히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풀어야 하는 법, 명덕아 이유를 자세히 말해보거라.”

장 지관은 방금 기세등등하던 제자를 바라보았다.

명덕은 이강현을 힐끗 쳐다보더니 장 지관을 향해 몸을 살짝 굽혔다.

“사부님, 이 녀석이 사부님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부님을 사기꾼이라고 말하니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음?”

장 지관은 콧소리를 내며 불만스러운 뜻을 내비쳤다.

당당한 지관을 사기꾼이라고 몰다니, 이건 장 지관에 대한 역린이었다. 전에 장 지관을 사기꾼이라고 말했던 사람들은 결국 모두 파멸의 끝을 맺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파멸된 이야기는 점점 전설이 되어 장 지관은 명성을 얻게 된 것이었다.

“장 지관님, 이강현은 잠시 헛소리를 한 것뿐입니다. 일부러 당신을 사기꾼이라고 몰려는 것이 아니라 다 저를 보호하기 위해 그런 겁니다.”

고운란이 한 걸음 앞으로 나가 말했다.

장 지관은 고운란을 바라보았고 순간 눈빛이 반짝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은 마땅히 내 밑으로 들어와 밤낯으로 날 섬겨야 하거늘, 평범한 사람의 조강지처가 되다니 참 아깝구나.’

“오, 그렇군요. 부부간의 정이 깊으면 그럴 만하지요. 명덕아, 앞으로 일을 할 때 경솔해서는 안 된다. 네가 저지를 일 좀 보거라.”

장 지관은 제자를 살짝 꾸짖었고 명덕은 몸을 굽혀 말했다.

“제자, 가르침 받들겠습니다.”

“응. 그래도 일이 먼저니 너희들 먼저 이곳의 풍수지리를 살펴보거라.”

장 지관은 말을 마치고 고민국 등 사람들을 한 번 훑어보더니 결국 눈빛은 고운란에게 멈췄다.

“이 여인은 이번 풍수지리를 살펴봄에 있어서 인연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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