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 Chapter 581 - Chapter 590

1086 Chapters

제581화

이강현한테 무릎을 꿇고 싹싹 빌고 있던 장추영은 경찰의 말에 그대로 굳어버렸다.이 모든것이 이강현이 벌린 짓인줄 알았는데 서명 선생님이라는 말에 장추영은 멍해지고 말았다.이강현은 만족스러운 눈빛으로 경찰팀 팀장을 바라보았다. 이 모든 것은 이강현이 용문호위들을 통해 벌인 일들이었다.장추영의 김해세력들을 모조리 체포한것으로부터 한성 경찰들이 나타날 시기까지 이 모든것들은 용문호위들의 사전안배였다.이강현의 만족스러워하는 눈빛에 경찰 팀장은 월급 인상이 멀지 않다고 생각했다.장추영이 경찰들한테 끌리워가자 이강현은 고운란은 부축하여 고건민과 최순의 상태를 살폈다.멍해있던 서명지훈은 총상에 눈물을 흘리며 경찰들을 보고 말했다.“살려줘서 고마워요, 저랑 어머니 먼저 병원에 데려다줄수 있을까요?”경찰 팀장이 웃으며 말했다.“안됩니다, 저랑 경찰서로 이동하여 조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건 선생님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서명지훈은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자신의 상처를 가리키며 말했다.“저 총상 입은거 안 보이세요?”“경찰관님, 우리 아들 먼저 병원에 보내주세요, 안 그러면 제가 고소할겁니다.”하소진이 노발대발하며 말했다.이강현과 고운란은 고건민과 최순을 일으켜세웠다. 둘은 겁에 질려 다리를 떨었으며 말을 하지 못했다.정중천이 고건민을 부추키며 말했다.“제 차에 올라타세요, 병원으로 모실게요.”이강현은 머리를 끄덕이며 가족들을 데리고 범원을 빠져나왔다.셔명지훈은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는 이강현을 가리키며 말했다.“저 사람들은 왜 그냥 가는건데요?”“설마 정말 당신 때문이라고 생각한건 아니죠? 당신 돈 몇푼 있다고 잘난줄 아는데 아까는 이 선생님 분부를 받들었을 뿐이에요.”말을 마친 경찰 팀장이 부하들을 데리고 떠났다.서명지훈은 얼굴이 타들어가는것만 같았다. 경찰 팀장은 이강현을 대신해 서명지훈의 뺨을 때린거나 마찬가지였다.‘경찰이 왜 이강현을 돕는거지? 이강현은 그저 쓸모없는 찌질이일 뿐이잖아!’“당신들 돌아와, 우리 아들 병원으로
Read more

제582화

…….병원에 도착한 고건민과 최순도 정밀검사를 받아보았지만 충격을 먹었을뿐 다른 별다른 증세는 없다고 했다.정중천은 이강현 가족들을 배웅하고 떠났다. 고건민과 최순은 쏘파에 털썩 주저앉아 이강현의 눈치를 살폈다.아까 이강현의 돌발적인 행동들에 당황했지만 경찰들이 서명지훈때문에 온거라는 말에 마음이 가라앉은것 같았다.“이강현, 아까는 어떻게 된거야? 그 장추영이라는 사람 정말 너때문에 온 사람들인거야?”고건민이 목소리를 깔며 말했다.“아버지, 김해 사건떄, 장추영이 박성재랑 저 잡으러 왔었잖아요, 그때 정중천이 이강현을 도와 막아나서는 바람에 일이 이렇게 된거에요.”고운란이 이강현을 도와 나섰다.고건민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김해 일은 수습 다 한거 맞아? 너 도대체 어떤 사람들을 건드리고 다니는거야?”고운란은 멈칫하며 마음속으로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장추영과 박성재가 크게 손해를 입은것으로 보아 이 일은 이대로 마무리될것 같았다.하지만 고운란은 저놈들이 또 다시 들이닥칠가봐 내심 두려웠다.고운란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이강현을 바라보자 이강현이 웃으며 대답했다.“깔끔하게 해결된 일이에요.”“흥!”고건민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해결된거면 다행이고, 해결 못할 일이면 나한테 말해, 내가 체면을 버리고서라도 어르신한테 부탁 해 볼테니까, 일 크게 만들지 말고.”“그럴 일은 없어요.”이강현이 말했다.장추영의 세력들이 큰 손해를 입은 마당에 박성재도 자기 살길을 찾아 도망쳤으니 김해 부동산 쪽에 있는 재벌들은 아마 지금쯤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 대책을 생각하고 있을것이다.이강현의 생각대로 김해의 재벌들은 지금 이 상황에 내세울 대책들을 연구하고 있었다.하리춘은 풀이 죽어 휠체어에 앉아있었다. 그 시각 화가 제대로 난 웃어른들은 재벌들을 앉혀놓고 욕설을 냅다 퍼붓기 시작했다.“이런 몹쓸 놈들, 눈을 둬서 뭣들 하는거야? 그 사람이 누군줄 알고 건드리긴 건드려? 김해 호건빈이랑 한성의 정중청이 받드는 사람을 감히
Read more

제583화

이틀뒤.회의실에서 고흥윤이 손에 서류를 들고 득의양양해 있었다. 그 서류는 서명지훈이 고흥윤한테 은밀히 연락하여 보내온 합작 서류였다.서명지훈은 오랜 고민끝에 자신의 체면을 돌리기 위해 고씨 집안 내부로부터 진입해 고씨 집안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했다.고씨 집안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데는 같이 일을 하는것이 제일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인듯 했다.이에 고흥윤의 덩실거리는 장면이 생기게 되었다.고민국이 헛기침을 하며 고건강, 고운란과 고청아를 흘낏 쳐다보았다. 이로써 자신의 지고무상한 지위를 나타내는듯 하였다.“요즘 회사가 생각처럼 잘 돌아가지 않아, 심지어 주가가 떨어지고 있어, 운란이 너 일을 어떻게 하고있는거야?”고민국이 책상을 두드리며 말했다.“지금 우리 회사 생산량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계약을 계속하여 체결한다면 우리의 생산능력이 공급을 따라잡지 못할겁니다.”고운란이 난처해하며 말했다.주문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생산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더 많은 주문을 받아도 소용이 없으며, 오히려 확장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것 같았다.지금까지 고운란이 보고서를 꾸준히 제출해 왔지만 고민국은 고운란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것이 너의 핑계거리가 될수는 없어, 너 스스로를 돌이켜볼 줄도 알아야 해, 자그마한 성과에 만족하여 나태해져서는 안될거야.” 고민국이 말했다.“누군 자기가 진짜 뭐라도 된줄 아나봐? 우리 집안에서 자기가 없으면 못 돌아가는줄 아나 보지? 하긴 잘하는게 적은건 아니지.”고청아가 비꼬며 말했다.“운란아, 우리 말이 무례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게 다 널 돕기 위해 하는 말 아니니?”말을 마친 고민국이 고흥윤을 바라보며 말했다.“요즘 흥윤이가 프로젝트를 많이 따냈어, 우리 고씨 집안에 없어서는 안될 인재야.” 고민국은 고운란을 질책한후 자신의 아들을 떠받들며 말했다.고흥윤은 귀가 입에 걸려서는 서류를 책상위에 올려놓았다.“이건 저와
Read more

제584화

고흥윤은 퍽 난감해하는 고운란의 모습에 더욱 크게 웃기 시작했다.“조심하는게 좋을거야, 서명지훈은…….”고운란은 말을 잇지 못했다. 말을 이어갔다간 서명지훈과 이강현 사이에 있었던 일을 고씨 집안 사람들이 알게 될거고 그러면 고씨 집안 사람들은 이강현을 잡아먹지 못해 안달일것이다.“흥!”고흥윤은 내키지 않는다는듯이 말했다.“조심하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이렇게 파격적인 제안을 우리가 왜 조심해야 하는데? 너 설마 질투하는건 아니지? 나랑 서명지훈 사이에 있는 계약을 없앨려고 하는거면 꿈 깨.”“누군 주접 떠는걸 워낙에 잘해서야 말이지, 너가 많이 이해해줘, 운란이는 다른 사람이랑 같은 침대에 오를순 있어도 다른 사람의 직접적인 도움은 받지 않는 편이야, 맞지, 운란아?”고청아가 고운란을 비꼬며 말했다.고운란은 입술을 깨물며 의자등받이에 몸을 기댔다.“운란이 의견은 묻지 말고 얼른 협상 진행하도록 해, 이번 건 우리 고씨 집안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프로젝트야, 흥윤이 너는 얼른 서명 선생님한테 연락하여 협상 날자 잡아.”고민국이 조급해하며 말했다.등희래그룹과 협상을 진행할 생각을 하니 고민국은 온 몸에서 피가 들끓는것 같았다.고흥윤은 머리를 끄덕이며 고운란을 힐끗 보더니 핸드폰을 꺼냈다.“여보세요? 서명 선생님, 저 고씨 집안 고흥윤 입니다, 흥윤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고흥윤은 음침한 미소를 지어보였다.고흥윤의 모습에 운란이는 눈을 감았다.고운란은 이 세상에서 믿을 사람은 이강현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서명지훈은 고흥윤의 들뜬 목소리에 차갑게 내뱉었다.“서류는 봤어?”“네, 봤어요,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우리 집안 사람들 모두가 깜짝 놀랐는걸요, 저희 아버지께서 언제 협상 가능할지 물어보시네요.”익숙한 말투와 익숙한 태도에 서명지훈은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서명지훈은 만인들한테 존경받는 기분을 즐겼다.“좀 이따 만나서 계약조건에 대해 자세하게 얘기를 나누지, 하지만 현장에 꼭 있어야 할 사람이 두명 있어.”“누굴 말씀하시는지
Read more

제585화

고운란은 서명지훈의 의도를 파악했다. 서명지훈은 협상을 하러 오려는것이 아니라 이강현을 놀리려고 오는거였다.“이강현 오늘 몸 상태가 말이 아니라 오지 못할거에요.”고운란이 핑계를 대며 말했다.“그놈이 언제부터 그런 귀한 놈이었다고 그래? 집에서 휴식하긴 뭘 휴식한다는거야? 나도 팽이처럼 돌아치는 판에 걔가 뭐라고 휴식을 취해?”“기어서라도 오늘 회의실에 도착해야 할거야, 서명 선생님과의 협상에 문제가 생기면 너희 집안이 이 책임을 져야 할거다.”“부를래 안 부를래? 네가 안 부르면 우리가 연락한다? 그놈 너한테 일 생겼다고 하면 헐레벌떡 달려올걸?”고씨 집안 사람들은 운란이을 봐줄 생각이 없었다.운란이도 고집을 부려봐야 안 통할걸 알고 있었다. 자신이 이강현한테 연락을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강현을 불러들일것이다.고운란은 할수 없이 이강현한테 연락했다.“서명지훈이 협상 현장에 당신 있어야 한다고 했대, 당신 그냥 오지 않는게 좋겠어.”고운란의 말을 들은 고민국은 물잔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외쳤다.“고운란, 너 오늘 너의 남편 불러들이지 않으면 오늘 내 손에 죽을줄 알어.”고민국의 외침소리를 들은 이강현이 웃으며 말했다.“금방 갈게.”“하지만…….”“괜찮아, 서명지훈이라며, 두려워할거 없어.”전화를 끊은 이강현이 입꼬리를 올렸다.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선 이강현이 정중천의 연락을 받았다.“이 선생님, 김해 부동산 사장들이 호건빈을 찾아 저를 통해 이 선생님한테 사과를 전해달라고 하네요.”“사과? 사과할거면 직접 찾아오라고 해.”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그러자 정중천이 나지막하게 말했다.“다들 어떻게 해야 이 선생님 화를 풀어드릴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대요, 뭐라고 전할까요?”“서명지훈이라고 기억나?”이강현이 서명지훈을 언급했다.“네, 기억나요, 제가 조사해본데 의하면 등희래그룹 대표였어요, 그놈이 이 선생님한테 무례하게 굴던가요?”정중천의 추측이 이미 사실에 근접했다.“그 자식이 고씨 집
Read more

제586화

“이 선생의 수단이 대단하니, 이번엔 우리가 얼마나 성의 있게 사과할 것인지 테스트하는 것 같아. 그러니 우리는 반드시 일을 잘 처리해서 국제 의약 거두를 찾아 고씨와 협력하게 해야 해.”김해의 부동산 업자들은 몇 마디를 의논하고 초보적인 협력 방안을 내놓았다.하리화는 잠깐 생각을 하더니 호건빈을 바라보며 말했다.“호씨, 난 당신의 인맥이 넓다는 걸 알아. 예전에 우리 아이들이 당신에게 불경스럽게 대한 건 사과할 게, 너그럽게 용서해 주길 바라네. 이번 고비는 무조건 우릴 도와 넘겨줘야 해. 그렇게만 해준다면 앞으로 우리 회사의 10% 지분을 당신에게 줄게.”‘이 부동산 회사들의 10% 지분이라, 그건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이 부동산들이 모두 김해 현지의 기업이라 하더라도 각 회사의 자산이 수십억은 될 거니까.’“지분은 원하지 않아. 너희들이 성심성의껏 이 선생에게 사과만 하면 돼. 너희들의 지분을 받았다간 이 선생이 날 오해하게 될 거야.”호건빈은 웃으며 말했다.하리화 일행은 깜짝 놀랐는데, 호건빈이 지분을 거절할 줄은 몰랐다.호건빈은 이미 똑똑히 알고 있었다. 이강현만이 소리 없이 무서운 기세로 장추영을 단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걸. 그런 에너지는 그가 보고 배워야 하는 것이었다.호건빈의 추측에 의하면 이강현 신분 지위는 적어도 국내 정상의 차원이다.“내가 해외 국제 의약 거두는 알고 있지만, 그들을 설득하고, 그들이 고씨와 협력하도록 하려면 당신들은 틀림없이 적지 않은 대가를 지불해야 할 거야. 당신들의 예산을 말해주면 내가 조율할 방법을 찾아볼게.”하리화는 몇 명의 가주와 한바탕 상의한 후 결심한 듯 금액을 얘기했다.“우리 모두 5억을 마련할 수 있어, 최대 10억까지도 가능하니까 그쪽이 좀 연락해 줘.”“알았어.”호건빈은 휴대전화를 들고 어딘가로 연락한 후 웃으며 말했다.“당신들은 운이 참 좋아. 등희래그룹 대표께서 국내로 오려는 일이 라이벌의 주의를 끌었어. 난 이미 그들의 라이벌인 현휘제약에 연락했으니 그들의 최고
Read more

제587화

서명지훈은 경호원의 부축하에 고씨네 회의실로 들어갔고 고민국 일행은 웃음을 지으며 회의실 문 앞에서 맞이했다.“서명 대표님의 왕림을 환영합니다.”고민국은 환심을 사려는 표정으로 말했다.서명지훈은 고민국을 상대하지 않고 고씨가족들 중에서 고운란과 이강현의 그림자를 찾았다.고운란과 이강현이 제일 끝에 서있는 것을 보고서야 서명지훈의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들어가서 합작에 대해 얘기해 봅시다.”서명지훈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고민국은 감히 소홀히 하지 못하고 서명지훈을 회의실로 맞이한 후 고운란에게 말했다.“운란아, 어서 시명지훈 씨에게 차를 따라드려.”서명지훈의 의도를 알아챈 고민국은 망설임 없이 고운란을 이용했다.고운란은 썩 내키진 않았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회의실 구석의 궤짝으로 가서 다기를 꺼내 차를 우려내기 시작했다.서명지훈과 고민국이 마주 앉았고 고씨 가족들과 서명지훈의 수하들도 분분히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이강현은 가장 구석진 자리에 앉았다.고운란은 우려낸 차를 들고 서명지훈의 곁으로 가서 찻잔을 그의 앞에 놓았다.서명지훈은 고개를 돌려 고운란을 바라보고 냉소하며 말했다.“내가 올 줄은 몰랐지? 우리의 게임은 이제 시작이야.”고운란은 차가운 얼굴로 몸을 돌려 서명지훈을 전혀 상대하지 않았다.서명지훈은 고운란의 뒷모습을 보고 순식간에 얼굴색이 어두워졌다.이 상황을 본 고민국은 두 눈을 굴리며 고운란을 향해 말했다.“운란아, 넌 서명 대표님 곁에 앉아 우리가 조화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줘.”고운란은 잠깐 멈칫하더니 천천히 몸을 돌리며 말했다.“큰아버지, 당신들의 합작얘기에 왜 내가 소통을 도와야 하는데요? 서명 대표님 우리말 잘합니다.”“그래도 안 된다. 기술적인 문제는 내가 잘 모르잖아. 게다가 네가 업무를 책임지고 있기도 하고. 그래서 전문적인 세부 사항은 네가 소통해야 해.”고민국은 생각나는 대로 고운란이 거절할 수 없는 이유를 말했다. 고운란은 잠시 침묵하더니 차가운 얼굴로 서명지훈의 곁으로
Read more

제588화

고민국 등인은 눈을 마주친 후 함께 이강현을 바라보았다.“병신아, 서명 대표님의 말 못 들었어? 빨리 와서 서명 대표님께 무릎을 꿇어!”고흥윤은 이강현을 향해 소리쳤다.“이강현, 집안의 협력을 위한 것이니 얼른 서명 대표님의 뜻대로 해. 반드시 서명 대표님을 만족시켜야 한다.”고건강은 냉담하게 말했다.고운란은 서명지훈을 노려보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너무 심하잖아. 이런 비열한 수단을 쓰다니.”“내가 비열한 게 아니야. 나는 그냥 네가 저 쓸모없는 놈의 진짜 모습을 보고 스스로 속이지 않았으면 해서 그래. 고운란, 네 남편은 그냥 병신일뿐이야.”서명지훈은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이강현이 아직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본 고청아는 일어서서 말했다.“너 이 병신 같은 놈이 왜 아직도 앉아서 움직이지 않는 거야? 너 죽고 싶어? 네가 서명 대표님 앞에 가서 무릎을 꿇지 않으면 우리가 가만 안 둘 줄 알아.”이강현은 담담하게 웃었다. 그리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는 나보고 무릎을 꿇게 할 자격이 없어. 그가 나한테 무릎을 꿇는 것이라면 몰라도.”탁!고민국은 분노해서 책상을 두드리며 이강현을 노려보며 소리쳤다.“너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감히 서명 대표님께 무례를 범하다니. 제정신인 거냐? 우리 고씨 가문은 너 같은 병신을 감싸줄 생각이 없다.”“고운란, 어서 네 병신 같은 남편보고 서명 대표님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해.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은 어르신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생각해 두는 게 좋을 거야. 이번에 너희가 파괴한 것은 고씨 발전의 가장 좋은 기회니까!”고민국은 일부러 사태를 심각하게 만들어 소리 지르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운란을 바라보았다.고운란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상업적인 협력도 사람을 모욕해서는 안되죠. 당신들이 그를 도와 이렇게 우리를 핍박하면 양심이 찔리지도 않아요?”“이런 망할 년! 양심이 뭔데? 그냥 무릎을 꿇게 한 건데 핍박은 무슨. 너 이강현 무릎 꿇으라고 할 거야 말 거야? 네가 이강현보고 서명 대표
Read more

제589화

회의실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서명지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생각했다.‘오랜 라이벌이 여기까지 쫓아오다니. 게다가 고씨와 합작하겠다고?’라이벌의 출현으로 인해 서명지훈은 이상한 기운을 맡았다. 그는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고민국 등인은 멍해졌다. ‘지금 여기서 서명지훈과 합작 얘기 중인데 국제 유명 기업에서도 합작 얘기하러 오다니, 설마 하늘이 고씨에게 번창하고 발달할 기회를 주신 건가?’속으로 좋은 꿈을 꾸고 있던 고민국은 입이 귀까지 찢어졌다.“그리고 김해의 많은 부동산 업자들도 같이 와서 이 선생에게 사과하겠다고 합니다.”비서의 말에 고민국 마음속의 아름다운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이 선생에게 사과한다는 말을 들은 고민국의 마음속에는 짙은 그림자로 가득했다.얼마 전 서울 남 씨 가주가 이강현에게 사과하러 온 장면이 고민국의 머릿속에 떠올랐다.‘왜 또 이강현에게 사과하려는 사람이지? 이 병신 같은 놈이 뭔 재주가 있다고 모두들 그에게 사과하려는 거지? 이건 말이 안 되잖아.’고민국은 정신이 혼돈해졌다. 고건강 등인의 얼굴색도 아주 보기가 좋지 않았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모두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이강현은 입가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운란을 향해 눈을 깜박였다.고운란은 마음이 갑자기 평온해졌다.서명지훈은 냉담한 얼굴로 말했다.“고민국 씨, 당신은 나와 합작할 생각이 없는 건가요? 감히 내 라이벌 기업에 연락하다니!”“그…… 그런 거 아니에요. 난 절대로 현휘의 사람과 연락하지 않았어요. 이건 오해예요. 비서, 당장 가서 현휘의 사람들이랑 무슨 개뿔 부동산 사람들 모두 쫓아내!”고민국이 고함지를 때 회의실의 문이 크게 열리더니 호건빈이 하리화 등인, 그리고 금발에 푸른 눈의 외국인 2명을 데리고 회의실로 들어왔다.“너희들은 누구야? 여긴 우리 고씨의 회의실인데, 너희들이 어떻게 함부로 침입할 수 있어? 모두 꺼져!”고민국은 급한 나머지 소리를 질렀다.서명지훈은 외국인 중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을 쳐다보더니 표정이 일
Read more

제590화

‘이건 절대 평범한 일이 아니야. 이강현은 틀림없이 대단한 신분과 배경을 가지고 있어. 크루프의 선지자가 그를 여기까지 인도했다잖아!’고운란은 멍하니 이강현을 바라보며 정신이 황홀해 이강현과 크루프가 말하는 선지자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 수 없었다.이강현은 고개를 살짝 끄덕여 크루프의 인사를 받아들였다.호건빈이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리고 앞으로 나가 웃으며 말했다.“이 선생, 안녕하세요. 난 하 씨 가문의 애원을 거절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데리고 이 선생에게 사죄하려고 왔어요. 이 선생에게 양해를 구합니다.”“우리가 아들을 잘 못 가르쳐서 방생한 일인데도 아들을 도와 복수할 생각만 했어요.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잘못입니다. 이 선생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우리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하리화는 말을 마치고 나머지 부동산 업자들을 데리고 이강현에게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서명지훈은 보면 볼수록 화가 났다. 그는 이 모든 게 이강현이 일부러 자신에게 무안 주려고 설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씨가문은 이렇게 합작하는 건가요? 상업의 엄숙성이 없잖아요!”고민국은 감히 망설이지 못하고 어두운 얼굴로 하리화 일행을 향해 말했다.“여러분, 오늘은 먼저 떠나 주십시오. 지금 저희와 서명 대표님이 상담 중이라서요.이강현 그 병신에게 사죄하려면 우리의 상담이 끝난 후에 다시 이야기합시다.”크루프는 눈썹을 꿈틀거리더니 빙그레 웃으며 비서에게 손을 내밀었다.비서는 재빨리 서류가방에서 서류 하나를 꺼내 크루프의 손에 넣었다.“이 선생, 서명이 당신에게 불공경한 듯 하니 내가 교육을 좀 하겠어요. 위대한 선지자께선 내가 당신을 도와 서명을 교육하기만 하면 행운이 우리 현휘그룹에 임해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크루프는 허리를 살짝 구부리며 말했다.서명지훈은 갑자기 눈을 붉혔다.‘아직 이강현이 나한테 무릎을 꿇지도 않았는데 라이벌이 뛰쳐나와 이강현을 돕다니. 이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야.’“크루프! 네가 이강현 같은 병신과 결탁하다니, 정말 창피
Read more
PREV
1
...
5758596061
...
109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