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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화

“이 선생의 수단이 대단하니, 이번엔 우리가 얼마나 성의 있게 사과할 것인지 테스트하는 것 같아. 그러니 우리는 반드시 일을 잘 처리해서 국제 의약 거두를 찾아 고씨와 협력하게 해야 해.”

김해의 부동산 업자들은 몇 마디를 의논하고 초보적인 협력 방안을 내놓았다.

하리화는 잠깐 생각을 하더니 호건빈을 바라보며 말했다.

“호씨, 난 당신의 인맥이 넓다는 걸 알아. 예전에 우리 아이들이 당신에게 불경스럽게 대한 건 사과할 게, 너그럽게 용서해 주길 바라네. 이번 고비는 무조건 우릴 도와 넘겨줘야 해. 그렇게만 해준다면 앞으로 우리 회사의 10% 지분을 당신에게 줄게.”

‘이 부동산 회사들의 10% 지분이라, 그건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이 부동산들이 모두 김해 현지의 기업이라 하더라도 각 회사의 자산이 수십억은 될 거니까.’

“지분은 원하지 않아. 너희들이 성심성의껏 이 선생에게 사과만 하면 돼. 너희들의 지분을 받았다간 이 선생이 날 오해하게 될 거야.”

호건빈은 웃으며 말했다.

하리화 일행은 깜짝 놀랐는데, 호건빈이 지분을 거절할 줄은 몰랐다.

호건빈은 이미 똑똑히 알고 있었다. 이강현만이 소리 없이 무서운 기세로 장추영을 단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걸. 그런 에너지는 그가 보고 배워야 하는 것이었다.

호건빈의 추측에 의하면 이강현 신분 지위는 적어도 국내 정상의 차원이다.

“내가 해외 국제 의약 거두는 알고 있지만, 그들을 설득하고, 그들이 고씨와 협력하도록 하려면 당신들은 틀림없이 적지 않은 대가를 지불해야 할 거야. 당신들의 예산을 말해주면 내가 조율할 방법을 찾아볼게.”

하리화는 몇 명의 가주와 한바탕 상의한 후 결심한 듯 금액을 얘기했다.

“우리 모두 5억을 마련할 수 있어, 최대 10억까지도 가능하니까 그쪽이 좀 연락해 줘.”

“알았어.”

호건빈은 휴대전화를 들고 어딘가로 연락한 후 웃으며 말했다.

“당신들은 운이 참 좋아. 등희래그룹 대표께서 국내로 오려는 일이 라이벌의 주의를 끌었어. 난 이미 그들의 라이벌인 현휘제약에 연락했으니 그들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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