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94화

이강현은 웃으며 말했다.

“우리 솔이 보러 갈까? 의사에게 상황을 물어보고 괜찮다고 하면 오늘 솔이 데리고 놀이공원에 가자.”

고운란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마침 나도 솔이가 보고 싶어.”

그들은 줄곧 질주해 병원에 도착했다. 주차한 후 두 사람은 병원에 가서 먼저 솔이를 치료하는 주치의를 찾았다.

의사는 이강현과 고운란을 보더니 겸손한 태도로 말했다. 그는 이 두 사람이 원장과 아는 사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두 분 안녕하세요, 솔이 보러 오신 거죠? 일단 앉아서 차 좀 드세요.”

“네,솔이 보러 왔어요. 요즘 솔이의 상황을 좀 알고 싶어서요. 혹시 놀이터에 데리고 가도 되나요? 아이가 병원에 입원한 지 너무 오래돼서 답답해할 것 같아서요.”

고운란은 걱정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지금 솔이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골수 이식 수술이 끝난 지도 한동안 지났어요. 현재 수술 후 회복이 양호하고 관찰기에 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놀이공원에 가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위험하고 자극적인 종목은 피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롤러코스터, 바이킹 같은 거 말이에요.”

의사는 자세히 소개하고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나서 고운란과 이강현을 입원구역으로 보냈다.

인형을 안고 입원구역 복도를 거닐던 솔이는 고운란과 이강현의 모습을 보고 웃으며 달려왔다.

“엄마 아빠, 드디어 왔네요. 난 또 엄마아빠가 날 버린 줄 알았어요.”

솔이는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고운란은 몸을 웅크리고 앉아 솔이를 안았다.

“우리 솔이 착하지. 요즘 엄마랑 아빠가 너무 바빠서 널 보러 자주 오지 못했어. 엄마 아빠가 솔이한테 미안해.”

“괜찮아, 난 그냥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 싶었어. 아빠 안아줘.”

이강현은 솔이를 안고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솔아, 오늘 엄마 아빠랑 놀이공원에 갈까?”

솔이는 눈을 번쩍 뜨더니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나 놀이공원 가고 싶어. 지금 가?”

“그래, 지금 가자.”

이강현은 솔이를 안고 밖으로 걸어갔다.

솔이는 신나서 이강현의 목을 껴안고 그의 얼굴에 뽀뽀를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