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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1화

이철의 부하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의아스러운 눈빛으로 마승리를 쳐다보았다.

할머니는 발을 동동 구르며 이철의 부하들을 향해 외쳤다.

“왜 멈춰있는 거야! 내가 멈추라는 말 안 했잖아? 멈추지 마, 때려, 후려쳐!”

마승리는 헐떡이며 경호원들을 향해 소리쳤다.

“얼른 이 선생님 보호해!”

“마 팀장님, 제가 잘못 들은 거 아니죠? 이철 형님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이 선생님을 보호하라고요? 이철 형님 건드린 거지를 지금 보호하라고 외치는 거에요?”

경호원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마승리는 경호원의 얼굴을 향해 뺨을 날리며 말했다.

“이 선생님한테 거지라고 한 거야? 죽고 싶어 환장했어? 얼른 이 선생님 지켜!”

폭주하는 마승리에 겁먹은 다른 경호원들은 상황 파악도 채 되지 않은 채로 이강현 보호에 나섰다.

눈 깜짝 할 사이에 경호원들이 이강현 가족을 둘러쌌다. 경호원들은 이철의 부하들과 대치 상태에 들어섰다.

할머니는 마승리를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

“너 이놈 자식 지금 뭐 하는거야? 생판 모르는 남을 돕는 거니? 너 이 할미 미치는 꼴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니? 이철아, 오늘 네가 이 할미를 돕지 않으면 난 이대로 죽어버릴 거다.”

“지금 뭐 하자는 거야?”

이철이 목소리를 깔며 말했다.

마승리는 이철을 무시한 채로 핸드폰에 대고 외쳤다.

“긴급상황! 모든 경호원들 회전목마 옆에서 대기할 것.”

지시사항을 전달한 마승리는 이강현 옆에 다가가서는 웃음을 쪼개며 말했다.

“이 선생님, 아까는 제가 경솔했습니다,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철은 전화 한 통으로 태도가 180도 변한 마승리가 이해 되지 않았다.

이강현은 마승리를 힐끗 보며 물었다.

“아까 누구한테 보고 올린 거지?”

“저 아까 조정룡 용 할아버지한테 보고 올렸습니다. 용 할아버지께서 이 선생님은 귀인이시라고 이 선생님의 안전을 책임지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놀이공원에 있는 모든 경호원들을 이리로 불렀으니 잠시만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용 할아버지께서도 지금 여기로 오고 계신답니다.”

마승리는 이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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