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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8화

…….

이른 아침, 최종한, 최종성과 최종현이 거실에 앉아있었다.

“형님, 오늘 모든 일 순조롭게 잘 풀리시길 바랄게요, 이 선생님과 관계만 잘 쌓으면 우리 최씨 집안도 앞으로 우뚝 서게 될 거에요.”

최종한이 최종현의 비위를 맞춰주느라 애썼다.

최종성은 앞으로 최종현 때문에 자기한테 차례진 것이 적어질 거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최종성은 자신의 속셈은 숨긴 채 헤벌쭉 웃으며 말했다.

“형님 이번엔 운란이 동생한테 잘 보이셔야 하겠어요, 운란이 동생이 신비한 재벌과 그렇고 그런 사이인 줄 누가 알았겠어요?”

“허허.”

최종성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거 이모가 허풍 떤 거래, 어제 이모가 나한테 뭐라 했는 줄 알아?”

“뭐라고 하셨는데요? 설마 운란이랑 그 재벌이 아무 사이도 아니래요?”

최종성이 물었다.

“비슷해, 그리고는 나더러 찌질이 사위랑 같이 가래, 뭔가 찝찝해, 아무래도 헛수고 한것 같아.”

최종현이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

최종한이 테이블을 치며 일어났다. 갑자기 지난번에 사람들앞에서 이강현한테 따귀를 맞은 생각이 났다.

“형님 그놈 상대할 필요 없어요, 이따 찾아오면 그냥 내쫓으세요.”

“내쫓긴 왜, 갖고 놀아야 제맛이지, 지난번에 최씨 집안을 망신 줬으니 이 기회를 빌어 본때를 보여줘야 할 거야.”

최종현이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혼구녕을 한번 내주자고요.”

최종한이 이를 바득바득 갈며 말했다.

최종현은 시계를 힐끔 쳐다보았다. 시간이 아홉 시를 넘어가는데도 이강현은 보이지 않았다.

“시간 지킬 줄도 모르다니, 병신은 병신이야.”

최종현이 말이 떨이지기 바쁘게 이강현이 문을 열고 들어왔고.

최종현을 비롯한 세 사람은 느릿하게 걸어들어오는 이강현을 보고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넌 시간을 보고 다니긴 해? 지금이 몇신지 안 보여?”

최종현이 외쳤다.

그러자 최종성이 웃으며 말했다.

“형님, 화 내지 마세요, 저놈 아마 시계 볼 줄도 모를 거에요.”

최종한은 차가운 눈빛으로 이강현을 쳐다보며 전투 대기 중인 맹수처럼 으르렁 거렸다.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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