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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7화

최순의 닥달에 이강현은 핸드폰을 꺼내 들어 진성택한테 연락을 하는척 쇼를 했다.

“문제없다고 하네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해요.”

“진짜?”

최순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최순은 진성택의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이강현이 놀라웠다.

“당연히 진짜죠, 진성택 쪽에서 마침 원일그룹 이 선생님과 합작 관계인지라 만남의 자리를 갖는 것 정도는 아주 쉬워요.”

이강현이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공 들여 주선한 만남이 자신과의 만남이라는 점에 이강현은 기분이 이상했다.

“그럼 이 일은 이렇게 마무리하는 거로 하고 그럼 운란이더러 종현이 데리고 가게 하는건 어때?”

최순이 한도 끝도 없는 욕심을 내보이며 말했다.

“난 안가, 또 어떤 소문을 들을려고.”

고운란이 단칼에 잘랐다.

최순은 한숨을 내쉬며 더는 강요하지 않았다.

“그럼 이강현 네가 종현이 데리고 갔다 와, 종현이한테 살갑게 대하고.”

이강현이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럴게요, 언제가 좋을까요?”

이강현의 물음에 최순은 핸드폰을 꺼내들고 최종현한테 연락했다.

“이모, 운란이랑 말 했어요? 저랑 원일그룹 이 선생님 만날 수 있는 거에요?”

최종현이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종현아, 운란이는 요즘 일 때문에 시간이 통 나지 않아서 이강현이 널 데리고 원일그룹 사장님을 만나러 갈 거야, 언제가 좋겠니? 내가 이강현더러 예약 해 놓으라고 할게.”

최종현은 멈칫 하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모 찌질이 사위랑 가라고요? 이모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번 일 우리 최씨 집안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는 일이에요, 그런데도 운란이가 시간이 없다고요?”

최순이 어색한 듯 웃으며 말했다.

“종현아, 진정 해, 이강현이 널 데리고 가면 되잖아, 너랑 원일그룹 사장님을 만나게 해주면 된다며, 누가 널 데리고 가든 만나기만 하면 되는 거잖아, 안 그래?”

“당연히 아니죠! 운란이랑 원일그룹 사장님은 그렇고 그런 사이인데 이강현이 가는건 아니잖아요, 이강현이 사장님 때문에 버림받는 입장이라고 하더라도 둘이 만나면 얼마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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